12/31 경기옛길 경흥길(축석령~청성산)
2021년 마지막 날
이곳저곳 생각하다가 늦게 일어나 말짱 도루묵
집에 있긴 그렇고 해서 한달 전쯤에 개통되었다는 경기옛길 경흥길을 찾아간다
뭐 그 길이 그 길이겠지만 이름을 달리하여 가보는 거다
버스를 이용 빈 배낭으로 축석고개에서 출발한다

천보산맥 능선 오름이 새롭다

얼마지 않아 주능이 보이길 시작하고

수락산과 불암산,,,국사봉

걷기 좋은 천보산 능선을 멍하니 이어가다 보니 왕방지맥 376봉 근처 활공장이 나타나고

집 주변 익숙한 산들과 계속 늘어나는 양주 벌판의 아파트들

한양에서 함흥 가는 옛길이라는데,,,걷기 좋은 길을 택하여 길을 이은 모양이다

진행 중 바라보는 포천방향 한북정맥길

양주방향의 도락산과 멀리 감악지맥길

천보정이 있는 소흘 천보산(경흥길에 속해 있지는 않다)

소흘 생활체육공원

근처에서 불이 난 거 같고

암벽장을 보니 먼저 간 빛돌이님이 스쳐 지나고

오수를 즐기는 냥냥이

이쪽 천보산에 둘레길이 있었구나

명인이 만든 빵맛은 어떨까

커피와 함께 점심으로,,,체인점 빵맛보다는 훨 좋더라는,,,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오래전 긴급한 문서와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말이 달리던 길이었던 모양

송우리 홈플러스를 지나 송우리 시내를 관통하여 지나가고


송우교 아래로 내려서 포천천변을 길게 이어가게 된다

해오라기와 청둥오리들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왕방산

자전거는 금방이겠지만 도보여행객은 그만큼의 발품을 팔아야

포천천변을 따라 너른 길이 길게 이어진다
할 일이 뭐 있나,,, 그저 걸으면서 주변 산들 바라보고,,,천변의 오리나 해오라기 바라보고,,,

해룡산과 왕방산



운악산과 천주산 수원산


수많은 해오라기들,,,피래미 한 마리 살아가기 힘든 곳이 아닐까 싶다

배가 고파 우연하게 들어간 막국수집,,,직접 뽑은 메밀면의 양도 좋고 가오리 회도 맛있다




자식 같은 아이였을 터인데 이 추운 날씨에,,,안타깝다


청성산

포천시외버스정류장

적잖이 걸어 다리엔 피곤이 몰려오지만

2021년 마지막 날 해는 기울어져 가고



잘 가시게

운악산

반월성


이어지는 길은 궁금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