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2/12 보라산-부아산-함박산(용인)

산고파 2022. 2. 14. 07:23

오늘도 돼지들 정기산행을 따라갈까 하다가,,,

새로운 만남은 잠시 설레임을 동반하지만,,,

뒤끝에 찾아오는 뭐라 설명 못할 헛헛함,,,

홀로 다니는 것이 익숙한 탓이리라~

 

광역버스로 수원에 가서,,,수인분당선으로 상갈역,,,

상갈역 3번 출구에서 51번 마을버스를 타고 얼마간 가다 보니 산길이 보이길래 하차 버튼을 급하게 누른다

 

두리번거리며 편의점을 찾는다

행동식이 몇 개 있지만 잠시 요기나 될랑가

 

 

몰러~ 들머리가 보이니 일단 출발~

 

 

보라산 근처라 그런가,,,죄다 보라다~ 아파트도 학교도 도서관도,,,

아파트 외벽도 보라색으로 칠하지 그랬니? ㅎ

 

 

반질반질한 주민들 산책코스

 

 

 

 

 

처음 만나는 이정목

 

 

이곳도 산을 깍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고,,,

 

 

크게 굴곡 없는 산길이 이어진다

 

 

지도상 여기가 정상이라는데

 

 

좀 더 가니 이정목은 이곳이 정상이란다 

 

 

사방 미세먼지 가득한 날,,,뭐 보이는 건 없고,,,

 

 

이내 부아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부아산 가는 길은 골프장을 끼고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이정목에도 골프장 이름이 달려 있다

 

 

걷기 좋은 너른 길은 계속 이어지고

 

 

부아산을 앞두고 오늘 처음으로 오름길다운 길이 나타난다

 

 

일단 벤치에 앉아 달걀 두 개에 맥주를 마시고

 

 

 

 

 

곰탕 같은 뿌연 날에 뭐 보이는 게 있어야지,,,

사실 오늘 이코스를 선택한 것도 조망이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게 없어 보여서였다

 

 

목줄 없는 개 두 마리가 다가서길래 뭔가 했더니 포수 한 무리가 쉬고 있다

 

 

함박산 가는 길 서울공원묘원

 

 

한남정맥 길에서 볼 수 있는 용인 특유의 이정목

 

 

햇살 좋은 묘원을 지나고

 

 

이어지는 좋은 길따라 함박산으로 다가선다

 

 

말 많고 탈도 많은 명지대

 

 

 

 

 

배가 고파 안 되겠다~ 정맥 길을 버리고 밥집 찾아 내려서고,,,

 

 

밥집 찾아가는 길

 

 

혼자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물론 배도 고팠지만 우렁된장에 싱싱한 쌈채소가 훌륭했던,,,,

 

 

가까이 있으면 자주 찾았겠다 싶은 맛이었다

 

 

산행을 끝내기에는 이른 시간이고,,,용천 초등학교 부근에서 다시 산으로 붙는다

 

 

지도를 보니 뒷동산이라,,,,예전에 마을 뒷산은 다 뒷동산 아니었나? 

 

 

대규모 개 사육장에선 수많은 개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맘이 짠하고,,,

 

 

정맥 길을 다시 만나고,,,나는 성당입구 방향에서 올라왔다

그나저나 어디까지 가야 하나? 문수봉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들개인지 세 마리 황급하게 자리를 피하고,,,

 

 

굴암산을 직전에 두고,,,현재 시간 4시가 넘어서고 있고,,,여기서 내려서자 결심하고,,,

 

 

길은 좋다

 

 

별장 같은 집 옆으로 내려서고

 

 

마을길을 지나 예직교를 건너니 버스정류장이고 83-1번 버스가 20여분 뒤에 도착한단다

 

 

버스를 타고 안 사실이지만 83번대 버스가 해실리 마을까지 들어갔다가 나온다니 바래기산까지 넘을걸 그랬나,,,

인생이나 산길이나 아니 가본 길은 늘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