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3/27 서울둘레길(화랑대역~광나루역)

산고파 2022. 3. 29. 11:52

어제 사당에서 술자리를 끝냈어야 했는데

창동으로 와서 또 다른 친구들을 불러 2차를 더했다

전철을 타고 졸다가 동두천역으로 가고

거꾸로 탄 전철을 타고 다시 졸아 종각역으로,,,

힘겹게 집에 오니 카메라도 실종되었다

10년이 훌쩍 넘은 카메라 바꿀 때도 되었다 생각도 들었지만

어제 친구들 찍은 사진들은 어쩌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두천역을 찾아가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소요산역에 카메라 한대 유실물로 들어 온게 있단다.

휴~ 이놈의 술~ 당분간 쳐다 보지도 않겠다~

 

소요산역 맞은편 우돈가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 그릇 먹으면서,,,내 모습을 자책하고,,,

근데 오늘 어딜가지? ㅎㅎ

 

 

내 상태가 메롱이라 산은 못 가겠고 화랑대역에서 멈춘 서울 둘레길을 이어 걷기로 한다

 

 

목동천

 

 

숙취가 슬슬 몰려 오는 둘레길

 

 

 

 

 

 

 

 

도장 찍는 분들을 스쳐 지나고,,,알바~

 

 

봄이로구나~ 벚꽃

 

 

산수유

 

 

경춘선 신내역

 

 

양원역 근처 굴다리

 

 

 

 

 

중랑 캠핑숲

 

 

먹더라도 적당히 먹어야~ ㅎ

 

 

과수원 사이를 지나고

 

 

 

 

 

신록도 보이길 시작하고

 

 

구리 둘레길 이후에 다시 찾은 망우리고개

 

 

가깝게 봉화산,,,멀리 희미하게 도봉산과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

 

 

넓은 길을 얼마간 걸어 망우 아차 주능선과 만나고

 

 

희미하게 구리시와 한강이 보인다

 

 

아차산의 보루들이 보이고

 

 

많은 분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다

 

 

 

 

 

아고 심들다 쉬어가고~

 

 

배낭만 만지면 뭐 먹을꺼 없을까 찾아드는 비둘기들

 

 

 레깅스 패션의 외국 처자들도 아차산 인증에 여념이 없고

 

 

바람은 제법 불지만,,,그 끝이 부드러운 게 봄바람이 확실하다

 

 

 

 

 

 

 

 

댕댕이 데리고 산책하는 분들도 여럿 보이고,,,

 

 

 

 

 

신록이 올라오고 꽃망울이 맺혀있는 초봄의 모습이 주변에 가득하다

 

 

 

 

 

좋을 때다. 아이는 저만 때가 젤로 이쁜 거 같다. 그때의 딸아이 모습이 그립다

 

 

배가 슬슬 고파오고,,,뜨건 닭곰탕이 땡긴다

 

 

막걸리 한 병을 시켜 말어,,,당분간은 멀리하자~유혹을 이기고~ 

 

 

광나루역에 도착하고 걷기를 멈추고 트랭글 앱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