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진주 월아산
이번주 토요일은 띠방 친구들과 단양 여행을 함께하기로 했는데
금요일 저녁 갑자기 부고장이 찾아온다
장례식장이 멀기도 하여라,,,경남 진주
부랴부랴 왕복 기차표를 예매하고,,,여행을 함께하려 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이 좋은 봄날 경남 진주까지 내려가 문상만 하고 오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카카오 맵을 살피니 도심 주변 월아산이 눈에 들어온다
날머리인 금호저수지에서 진주장례식장까지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ㅎㅎ
진주역에 도착하니 11시 55분
서둘러 역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기사님 청곡사로 가시죠~
지금 시간 12시 20분,,,최소한 4시까지는 장례식장에 도착해야 한다
월아산 청곡사 일주문
신라시대 때 창건된 역사가 오래된 청곡사
가야 할 등로를 유심히 살피고,,,왼쪽 위에 보이는 여인은 논개 누나
마음이 바쁘니 청곡사는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온 세상이 초록초록,,,참 이쁜 계절이다
너덜길을 시작으로 고도를 올린다,,,한편으론 이러는 내자신이 한심하단 생각도 찾아들고,,, ㅎㅎ
잠시 고민하다,,,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게 시간절약 되겠지 싶고,,,
조망이 탁월한 장군봉 정상에 도착
정면에 젤 높아 보이는 곳이 사천 와룡산
오른쪽 하동 금오산과 왼쪽으로 남해의 망운산
사량도 지리망산
고성의 연화산
아는 산보다 모르는 산이 더 많지만,,,가슴 후련한 조망이 펼쳐지고,,,
진주시도 내려다 보인다
남강과 방어산
임도길 따라 달음산 고개로 내려선다
산책 나온 골든리트리버
키가 훤칠한 졸방 제비꽃
월정지와 함안의 산군들
올려야 할 월아산 국사봉
미나리냉이
시원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임도 내림길
국사봉 오르며 뒤돌아본 장군봉
가파르게 올릴 수도 있으나 산허리 길로
주황색 지붕이 가득한 저곳은 어딜까? 학교? 군부대?
땅비싸리
산골무꽃 ?
애기나리
월아산 국사봉 정상
다가서서 주변산 이름을 여쭙고
젤 높아 보이는 곳이 의령의 한우산과 자굴산이라고,,,
웅석봉이 희미하고,,,지리산 주능은 더 희미하고,,,
경상도 아지매가 아자씨에게 앱 사용법을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월아산을 이렇게 와보게 되네~ㅎ
저 멀리 능선 끝자락까지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조문도 못하고 산만 타고 기차타야 하는 건 아니겠지?
붉은 병꽃
조개나물
맘이 바빠 조금은 길게 느껴졌지만 소나무 가득한 부드러운 하산길
방어산도 기회 되면 가보는 거로,,,
어느 공원으로 내려서고
금호저수지
금산면사무소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260번 버스로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내리고
이팝나무
씀바귀? 고들빼기?
적당한 시간에 잘 찾아 왔고,,,상주와 한시간여 소맥으로,,,술이 어찌나 달던지,,,ㅎㅎ
기차 시간이 다가와 택시를 불러 놓고,,,역시나 지나온 산길은 뿌듯하고,,,
입가심으로 진주냉면 한 그릇이 아쉽지만,,,진주를 또 찾아올 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