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두릉산-팔봉산
어딜 갈까 하다가
2년 전 종자산 두릉산에 이어 시간상 이어가지 못한 팔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궁금하여 길을 나선다
차를 가지고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10분쯤 되었다
행장을 꾸리고 춘천에서 9시 출발한 비발디파크행 버스를 기다린다
팔봉산,,,이래저래 네댓 번은 왔을까
평제산방 정기산행으로도 왔었는데
하산하여 버스에 돌아오니 티브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9시 35분 비발디행버스가 어유포교를 지나고 있다
전철역을 경유하는 버스라 홍천 쪽에서 접근하는 것보다는 편리하겠다 싶다
안그래도 팔봉산 매표소 앞에 십여 명의 등산객들이 내리더라는
어느덧 스키 시즌은 끝이나고
여름이 곧 찾아올 것이다
아이 어렸을 때 매년 찾았던 곳인데,,,그 때가 종종 그리워진다 ㅎ
오름 할 두릉산
잘 관리된 숲으로 들면서
무거운 몸뚱이를 얼마간 꾸역꾸역 올리니
두릉산(594.9)
조망은 딱 이만큼만
2년 전 대곡치에서 올라왔던 능선
길은 너무도 좋고
이곳에서 정규 등로와 헤어지고
당신의 산사랑에 고개가 숙여지고
산악 오토바이 흔적에 맘속으로 저주를 퍼붓고,,,
여기가 발화실 고개인 듯
큰 오르내림 없이 능선은 이어지고
춘천 인근 산을 찾다 보면 종종 보게 되는 산패
폰트를 바꾸어 하나 더~
소노펠리체CC
봄은 생강나무에서 먼저 찾아오고
더불어 꿀벌들도 바빠지고
여긴 산패가 세 개나 걸려 있고,,,
두릉산 이후 유일한 삼각점봉(325.8)
드뎌~ 팔봉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오른쪽으론 홍천 금학산
길은 너무도 좋다,,,봄바람이 불어오고,,,
팔봉산 오름도 크게 힘들지 않고,,,2봉과 3봉 사이로 연결되고(오렌지색 끈)
1봉 찍고 내려갈까 하다가,,,오랜만이라,,,
맨뒤 오른쪽부터 종자산에서 두릉산,,,스키장이 있는 매봉산
그리고 팔봉산으로 이어온 능선
그리고 홍천강
4봉
2봉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봉 가는길 철교
금학산
바위는 미끄럽고 불편하다,,,그래서 난 바위보단 야산 흙길이 더 좋다
그래도 조망이 좋으니까 불편함이 용서된다
가깝게 잣방산(266)
홍천강
팔봉
저길 또 오르고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7봉과 8봉 사이에서 하산한다
맨발로 강을 건널까 하다가,,,물속을 보니 자갈마다 이끼가,,,
팔봉교 뒤로 금학산
결국 1500원 아껴 보겠다고,,,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