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6/1 관악산(미소능선/자운암능선)

산고파 2025. 6. 4. 09:04

지난해 내가 사패산 도봉산을 안내했던 양산에 사는 태경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2박 2일 서울산 나들이 중이란다

토요일은 준규가 북한산 비봉능선을 안내하고

일요일은 형태가 관악산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 늦게까지 이어진 뒤풀이에

일요일 아침 숙취가 몰려와 관악산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지난주 인천에서 양주까지 찾아와 준 형태공지라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양산에 사는 태경

창원에 산다는 태경의 친구들

그 먼길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고 왔다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땅비싸리

 

 

나에게 관악산은 잘 안 오게 되는 산이다

바위산이라 보기엔 멋지긴 하지만 걸음이 불편하여 난 육산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은 나포함 13명의 소대가 함께하게 되었다

 

 

꽃은 쪽동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작은 때죽나무 

 

 

때죽나무 꽃이 계곡에 한가득 떨어져 내렸다

 

 

 

 

 

 

 

 

관악산 아니던가

어느 능선이든 바위들의 향연

 

 

우글우글 돼지떼들 ㅎ

 

 

 

 

 

 

 

 

육봉능선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세 친구

 

 

 

 

 

준규는 직벽을 욕심내고

바위 좋아하는거 안다만 늘 조심 또 조심

 

 

더운 날 목은 말라오고 13명이 앉을 밥자리는 마땅치가 않다

 

 

능선에 올라서서 길 위에 밥상을 차리고

이것저것 나누어 먹는다

 

 

불곡산이 악어바위라면

관악산의 대표적인 바위는 횃불바위다

 

 

바위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놀이터가 되는 곳

 

 

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릴 만점

 

 

 

 

 

내림길이 더 어려운 바윗길

 

 

지나온 능선

 

 

육봉능선

 

 

힘들어하는 두 친구는 과천향교로 내려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남쪽 친구들 서울산 나들이 투어를 이어간다

 

 

 

 

 

수고들 많았어,,,혹여나 다음에 또 올라오면 나랑 새벽에 백운대 일출 보러 가자~

 

 

 

 

 

그나마 짧은 자운암 능선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사당역으로 내려서는 능선

 

 

자운암능선을 배경으로 

 

 

털개회나무 꽃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계절

 

 

가깝게 삼성산과 왼쪽 뒤 아스라이 수리산

 

 

지나온 관악산을 뒤로하고

 

 

 

 

 

 

 

 

바위들 징글~징글~ 

 

 

서울대에서 2번 버스를 타고 낙성대역으로 

 

 

사당역에서 삼겹살에 한잔하고

남쪽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나머지 친구들과 한잔 더하고 각자 일상으로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