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1/13 민주지산(평제산 정산)

산고파 2019. 1. 16. 09:00

평촌제일산악회 1월 정산지인 민주지산을 함께한다.

민주지산은 딱 2년전에 도마령부터 시작하여 각호산에서 삼도봉까지 돌아서 내려온 기억이 생생하다.

보통 미답인 산을 멀어서 못갈때 산악회버스를 이용한 산행을 선택하게 되는데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보니 내 산욕심만 채울수 없을 때가 있다.


작년 1월 내가 이 산악회 정기산행 대장을 할때 산행공지를 블로그에 올려놨는데

그 공지를 보고 함께하신 쉰밥님이 1년이 지나 리딩대장을 맡게 되었다.

게다가 샷마스타 지기님을 이어서 기해년 봉사를 해주실 청송님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

2월정산은 내가 맡게 되었으니 오랜만에 산방에 얼굴을 비춰야할 상황이었다.


역시나 겨울이면 전국 산악회에서 즐겨찾는 민주지산 대표 들머리 도마령은 버스와 산객들로 북적인다.

개인적으로 한적한 산길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내가 이길을 선택했으니 여러분과 나누어 즐겨야 할 것이다.



겨울에도 반팔을 즐겨하시는 뭐야님,,,상대적으로 젊은 사람 기를 죽인다.

뭐야님이 꼬득여 이 산방에 발을 들였는데 그 시간도 어느덧 8년가까이 되어 가지 싶다.



한땀흘려 능선에 오르니 뿌연하늘아래 민주지산이 보여진다. 

상고대는 고사하고 요즘 눈 구경하기가 힘들어 먼지풀풀 날릴줄 알았는데 눈이 제법 보여져 기대이상이다.



뭐야님이 담아준 내모습,,,풀프레임 DSLR이 좋긴하다. 이런 뿌연날 사람도 살리고 배경도 살리고,,,



작은 오석의 각호산 정상석이 그새 커졌다. 



각호산에서 정체를 이루던 가파른 하산길도 정상가시전 왼편으로 돌려놓아 수월하게 능선을 이어가게 만들어 놓았고,,, 



각호산에서 이어진 배걸이봉



뭐야님 사진중에






이산방의 제일 어른이신 인천항님과



일부는 각호산에서 배걸이봉지나 물한계곡으로 내려서고

또 발빠른 일부는 부지런히 발걸음 옮겨 민주지산지나 삼도봉까지 진행을 한다.

미답인 산이라면 나또한 석기봉 삼도봉을 욕심냈겠지만 오늘은 본대와 여유롭게 진행한다.



앞서가는 이가 쉰밥대장님,,,나와 갑장이 되신다. 장난기는 나보다 더한듯 싶고,,,뒤따라 오시는 분은 장어덮밥님이다.

잡곡밥 냉동밥 따신밥 굴국밥님도 있다. ㅎ



별것도 아닌 이야기들에 즐거워 하면서,,,산에서 만큼은 동심의 세계다.



비슷한 산길,,,쉬 지나가는 시간들 흔적을 남기는건 필수다.






대피소를 지나고,,,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오늘은 대피소 인기가 별로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민주지산 정상 둘레엔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많은 분들 그곳에서 식사를 하시는것 같았고



민주지산 정상석도 이렇게 커졌다. 앞뒤로 인증을 하시는 분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석기봉과 삼도봉 



뿌연하늘에 덕유산은 보이질 않고






석기봉을 다시금 바라보고



속세골로 내려선다.



1월 중순인데  이정도에 감격을 해야 하다니,,,






인천항님 내려가다가 꽈당






태후님과 그 옆에 떨어진 연우님 아이젠,,,내가 배낭에 묶어줬는데 잘못 묶어줘서 하나가 떨어졌다는,,,

이때는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여 다시 찾으러 왔다는,,,결국은 못찾게 되고,,,아고~ 



연우님 노새님 태후님



뭐야님과 밥시리즈









하산길에 늘어서 있는 산악회 버스들



안양으로 돌아왔는데 쉰밥대장님이 "산씨와 아이들" 일주년 기념식을 해야 한다고 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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