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07

5/4 악어봉과 적보산(충주)

지난주에 이어서 충주를 찾는다이번엔 자차로네비에 "게으른 악어" 카페를 찍고 악어의 모습과 흡사한 황학산(450) 몇 년 전만 하더라고 비탐지역으로 몰래 숨어들어갔어야 했는데지금은 어서오시라 이렇게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육교에 데크계단까지 카페 주차장은 악어봉 탐방객의 차로 가득하다 악어봉까지 거의 1K산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별거 아닌 길이지만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길은 아니다 여하튼 악어봉 정상에 서면 많은 악어들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 버렸다 오래전엔 큰악어봉과 계명지맥 대미산 방향으로의 산길을 모색했었는데,,, 지난주 충주를 찾았을때 불현듯 이곳이 떠올라 찾아오게 되었다 게으른 악어 ..

4/27 충주 남산 & 종댕이길

늘 그래왔듯계획 없는 삶즉흥적인 선택 충주에서 고깃집을 하는 지인이 있어 찾아가려 한다근간에 차를 가지고 남쪽으로 내려갈 때 몇 번 들리려 했으나술 없는 고기를 어찌 먹나 싶어서 미뤄 왔었다 청량리역에서 충주역으로 가려면 제천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제천역에서 무궁화호로 갈아타게 되는데40분을 기다려야 한다제천역 앞에 있는 시래기밥 집이 생각나 아침을 먹으러 간다강된장에 비벼 먹는 시래기밥인데 식초에 절인 모둠장아찌가 별미다제천역에서 가까워 제천 올 때마다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근대문화유산오래전 대한통운 제천출장소 건물 충주역 도착범바위 능선으로 남산을 오를 요량으로 시내버스를 알아보는 데 대중교통 연결이 쉽지가 않다택시를 타고 "남산 등산로 입구" 를 부탁하니 오래전..

5/15 소백산(죽령-어의곡)

부처님 오신 날 내가 리딩하여 밴드 친구들과 소백산을 다녀왔다철쭉이 없어도 아름다운 5월의 푸르른 소백을 보여주고 싶었다원래는 단양역에서 출발하여 대중교통으로 죽령에 접근하려고 했으나그간 기차시간이 변동되어 죽령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친구들에게 차량지원을 부탁했다죽령에서 어의곡까지 "소백산 내 차를 부탁해" 차량 탁송 서비스를 이용했다죽령에 9시쯤 도착했다영주발 죽령행 25번 시내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더라는,,,서울 첫 기차로 풍기역에 도착한들 그 버스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참고하시고     카니발 두대에 나누어 타고온 친구들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한동안 지루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졸방제비꽃  애기나리     붉은병꽃나무  한 땀 흘려 오름 하니 소백산 기상..

2/3 소백산(어의곡-삼가리)

평촌 제일 산악회 2월 정기산행을 따라간다 자리가 여유 있어 동갑밴드 친구들에게 공지를 했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10명의 친구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낯선 곳에 함께 온 친구들 챙긴다고 나름 신경을 썻더니 딱이 뭐라고 설명 못할 헛헛함이 뒤끝에 찾아오는 하루 어의곡 탐방로 입구에서 동갑 산우들과 동갑 친구인 뭐야님과 노새님 평촌 산방 누이들 어쩔 수 없이 몰려다니고,,, 객이 10명이라 정기산행 흥행에 도움은 주었지만 매번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소백이 처음이라는 친구가 몇 명 있어 조망이라도 시원하게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된 오름길 무려 15년이 되어가네,,,목민님 뭐야님과 이 길을 오르던 그날도,,, 소백 주능에 구름이 지나가는 거 같고 옅은 상고대가 보이길 시작한다 주능은 곰탕이..

10/22 제비봉

돼지산방 정기산행 제비봉을 함께한다 언젠가 다녀온 곳 끌림은 없었지만 인생사 기브 앤 테이크,,, 다음 달 정산은 내 차례라,,,ㅎ 짧은 가을 다들 바쁜지 18명이 버스에 올랐다 뒤로 보이는 말목산과 뒤풀이한 식당 출발하기 전 단체사진 얼마간 올리니 말목산이 제대로 보이고 친구들 한컷씩 담아주고,,,어제 피부과에서 박피를 했다는 친구는 꽁꽁 싸매고 왔다 박총도 거기서봐 바쁠게 전혀 없는 산길,,,사진 찍는 게 일이라면 일 저 뒤로 머리 삐죽 금수산이 보이고,,,그 앞쪽으로 가은산이겠지 구담봉 옥순봉이 지척이고 뭐가 지나갔나,,,비행운이 만들어져 있고,,, 진도가 안 나가는 산길 월악산 영봉 다들 산에선 나이를 잊고 저 멀리 끝자락에 충주의 계명산 남산이 있겠지 월악산과 하설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

10/14 순창 용궐산

안양 평촌제일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을 함께한다 녹양역에서 첫 전철을 타도 범계역 7시 출발은 빠듯하여 택시이용 의정부역에서 첫 전철을 탄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오랜만에 정산버스를 가득 채웠다 11시 가까이 용궐산산림 휴양관 앞에 도착한다 들머리 주변에 하늘길로 이름 붙인 잔도길을 만들어 입장료 4천 원을 받고 그중 2천 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단다 한동안 너도나도 출렁다리더만 이젠 잔도길인가?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오늘의 코스 약 8킬로미터 산행거리다 순창 강천산 회문산 방향인데... 뜻은 좋으나 이건 맘에 들지 않는다 자연은 웬만하면 자연 그대로 두자 계단과 데크를 이용하여 잔도길은 이어지고 이름 모를 산줄기 사이로 흐르는 섬진강 내가 찍힌 사진은 거의 다 뭐야님이 담아주셨다 ..

9/16 부산 금정산

이번달 돼지방 정산은 부산에 사는 친구가 안내하는 금정산이다 이른 아침 금정산을 오르고 해안가 트래킹으로 이어지는 하루 일정이다 차에서 잠을 못 자서 무박산행은 언제나 힘들다 잠은 오지 않고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새벽 4시경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컵라면 하나씩 불겨먹고 길을 나선다 몸은 천근만근 눈은 쾡하고 정신은 몽롱하다 까치발 들어 범어사를 스쳐 바라보고 친구의 렌턴불을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을 준비해준 부산 친구들 고당봉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지나가는 구름에 시야는 열렸다가 말다가 밀당을 하고 있는 고당봉 낙동강과 양산 간식을 먹으며 풍경 보랴~ 사진 찍으랴~ 분주한 친구들 카메라가 갑자기 먹통이 된다 직감적으로 다 되었구나 싶다 거의 13년간 내 산행기록을 도와주던 친구였는데 그동안 ..

8/19 소백산(달밭골~천동계곡)

삼가리에서 오름 하는 소백산이 궁금하여 가보기로 한다 띠밴드 친구와 통화하다가 함께 하기로 하고,,, 청량리역에서 06시 50분에 출발한 부전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풍기역에서 내린다 풍기역 바로 앞에 있는 40년 전통의 한결 청국장집에서 아침을 먹고,,, 국내 최대 규모라는 풍기역 급수탑 우리나라에서 인삼이 처음으로 재배가 된 곳도 풍기란다 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달밭골까지 택시를 이용한다(15천원) 승용차 이용자는 달밭골까지 오려면 삼가탐방지원센터에 주차하고 2킬로 남짓 걸어와야 한다 국망봉 들려 초암사 방향으로 내리다가 소백산 자락길을 이용하여 원점회귀 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소백이 처음이라는 친구 하늘이 어째 조망이 없을 것 같아 아쉽다 소백산 산신각을 스쳐 지나고 숲으로 진입한다 습기가 많은 날,..

5/20 대간길(이화령~조령)

오랜만에 대간길을 간다 주중에 밴드친구와 점심을 먹으며 함께하기로 하고 G산악회 대간팀 버스를 이용하여 9시쯤 도착한 이화령 조령산을 향하여 쉼 없이 오른다 근간에 몸이 불어 한 걱정을 했다 친구와 막걸리 한잔 할 시간은 있어야 하는데,,, 조령샘 벌깨덩굴 조령샘지나 얼마간 올리니 5년 전 절골에서 올라오던 능선과 만나고 두 번째 조령산 가깝게 신선암봉과 928봉 928봉 뒤로 아스라이 월악산이 보이고 부봉과 주흘산 신선암봉과 928봉 주흘산과 부봉아래 문경새재길이 내려다 보이고 부봉을 걷던 시간들도 아득하네 조금은 덥지만 풍경은 시원하고 지나온 조령산을 배경으로 신선암봉 오름길 5년 전 평제산방 정기산행으로 올랐던 촛대바위 능선 제법 까칠했던 능선으로 기억된다 작고 아담한 신선암봉 정상석은 여전히 그 ..

4/8 공산성과 공주대간

몇년 전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공주대간"이란 네 글자를 보게 된다 인천을 지나가는 한남정맥 일부구간을 "인천대간"이라 부르더니 비슷한 거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 길이 불현듯 생각나 다녀온다 공주대간은 보통 옥룡정수장을 시작으로 하는데 근처에 공산성이 있고 무료주차장이 있어 그곳을 들머리로 삼는다 공산성 소형주차장 백제 25대왕 무령왕 동상,,,근처에 무령왕릉이 있다 첨엔 공산성이라 하여 공(주)산성의 줄임말인가 했다 알고보니 산성이 지어진 산이 공산(110)이었다 공주시에 흩어져 있었던 비석들을 모아놓은 비석군이 자릴하고 원래는 토성으로 건축되었는데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되었다고 한다 4개의 성문중 서쪽에 있다 하여 금서루 공북루 뒤로 금강이 보이고 공주시내도 보이고,,,,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