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17

3/9 무의도 호룡곡산

오후에 안양에서 동갑밴드 시산제가 있어 오전에 잠시 다녀오자 나선길최근에 우연히 무의도에 해상데크를 사진으로 보아 궁금했었다"하나개 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달리는데가는 길 곳곳에 안개가 자욱하여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주차장 옆  해물칼국수로 아침을 해결원래 1인분은 주문이 안되는데 주인장이 불쌍해 보였는지 해준다해물이 싱싱하니 맛나게 먹었다  기록을 찾아보니 15년 전 아이 어렸을 때 하나개 해수욕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시간이 참 빠르다     물이 빠져서 해상이라고 하기엔 그렇다     국사봉  무의도 끝자락 실미도가 보이고  저 바위 생각난다     제법 길게 이어진 데크 길           해식동굴  가까이 가도 움직이지 않았던심지어 만져도,,,           데크길을 내려서고  안갯속..

경기산 2025.03.10

3/3 양주 감악산

오랜만에 조조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를 보고오늘은 네비에 "양주 용암리 환희식당"을 찍고 나선다일요일 휴무에 10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하는 순댓국집처음온 사람들은 값(13천 원)에 놀라고 맛에 놀란다는 집근간 산행기 첫 사진에 국밥이 올라오는 건내가 국밥을 좋아라 하는 점도 있지만 홀로 앉아 먹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황방리 고령의 느티나무를 뒤로 하고 산길로새로울 건 1도 없지만 주차장 넓어 좋고 한적하게 걸어 원점회귀 하기 좋아 종종 찾게 된다더불어 근처에 맛난 순댓국도 먹을 겸 ㅎㅎ  중간에 뾰족 마차산  마차산과 소요산  여기서 시산제를 지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제수 용품을 가지고 올라오기엔 좀 멀다 싶기도 하고,,,  감악산은 도심의 산처럼 산길이 많다  양주와 연천의 경계선에 있는..

경기산 2025.03.04

1/30 남양주 백봉산

설연휴 마지막 날준규 부자를 픽업하여 남양주 백봉산으로 간다공휴일 남양주 시청 주차는 무료  경춘로를 건너면 바로 백봉산 들머리가 있다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고  말티푸(말티즈 + 푸들) 견종의 보리준규네 막내 아들 되시겠다  아빠 말은 잘 듣지 않는 편이고  간식이라도 주면 모를까  율석리 방향은 미답아마도 금곡고등학교 뒤편에서 오르는 길인가 보다  얼마 전에 내린 싱싱한 눈길이 이어지고  4륜구동 보리는 미끄럼 없이 잘도 걷는다  이른 점심상을 펼치고오늘의 메뉴는 의정부 부대찌개와 어제 차례상에 올렸던 문어숙회보리는 겸상하자고 개난리고햄은 맛있는데 문어는 별로란다     백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문산과 백운봉  갑산 예봉산으로 이어가는 천마지맥길  고래산과 운길산왼쪽으론 창현리로 이어지는 낮은..

경기산 2025.02.03

1/27 홍복산-한강봉(밴드공지)

임시공휴일눈이 내린다기에 어디든 하얄 터동네산이나 가야지 생각하고  혹여나하는 마음에 밴드에 공지를 올리니서울 강서와 인천에 사는 친구가 함께하게 되었다의정부 홍복산 초입  아침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었는데다행히 산에는 눈이 내렸다        여인들의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잘 왔다 잘 왔네 하는 소리에 기분 좋아진다           홍복산 잣나무 숲           홍복산 사면을 도는 길에 아이젠을 하고        신주고개지나 한강봉으로  한강봉에서 바라보는 불곡산  도봉산  갑자기 눈구름이 몰려들더니 사위가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친다  가파르게 내려서다가귀찮아 아이젠을 하지 않은 나만 서너 번 미끄러지고     이런 궂은날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친구가 날머리 픽업을 나와주고  뒤풀이 비용까지..

경기산 2025.01.28

1/13 사패산

토요일 준규공지로 밴드 친구들이 사패산에 왔다산행은 못하고 뒤풀이는 늦게까지 함께 했다일요일 아침은 숙취로 미적거리다가 하루를 그냥 보냈다월요일 오전 홀로 사패산을 다녀온다 토요일 회룡역 근처  원각사 입구에 주차하고  플랭카드가 걸린 곳이 송추북능선 들머리 중 하나  계곡은 얼어 있고  화장실도 출입 통제  북한산 둘레길(산너머길) 초입  아이젠 착용     저 위가 울대고개에서 올라오는 한북정맥길  넘어서고  안골에서 올라오는 사패산 주능을 만나고  눈이 내리길 시작  사패산엔 흑표범이 살더라는그나저나밥은 먹고 다니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사패산보이는 것도 없고새로울 것도 없고   원각사로 하산  눈은 조용히 내리고이런 날은 종일 산에 있었으면  누구의 흔적일까?     근간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

경기산 2025.01.18

12/8 진강산(강화)

2주 만에 다시 강화오늘은 진강산이다네비에 "가릉공영주차장"을 찍고 달려가니 6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신발을 갈아 신고 진강산으로 다가선다  초반은 강화나들길 3코스를 따라간다  고려 왕비의 무덤인 강화 가릉  14살에 태자비가 되고 아이 둘 낳고 16살에 세상을 떠났다니 어린 왕비의 생이 참으로 허망하다  가릉 위쪽엔 묘 주인을 알 수 없다는 석실분이 자리하고  강화나들길 3코스 따라 길을 이어간다  진강정     이곳에서 강화나들길과 헤어지고 산으로 올라선다  얼마간 오름하면 진강산 주능선과 만나고  암릉이 나타나면서 조망이 트인다  석모도 해명산과 상봉산  서해바다  2주전에 걸음 했던 길상산과 정족산  마니산  선수돈대로 내려서는 마니산 줄기  곳곳에 쉼터가 있고  카톨릭대학교에서 오르는 길과 ..

경기산 2024.12.09

11/24 길상산-정족산(강화)

오랜만에 미답의 산길을 고른다지난달 친구들과 마니산 산행 때 보아 두었던 정족산과 길상산네비에 "전등사 남문주차장"을 찍고 달려 주차하고(주차비 2천원인데 일찍 도착하면 무료)"전등사남문" 버스 정류장에 70번 버스가 5분뒤에 도착한다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장흥저수지 정류장에 내리고     길상산과 보릿고개 정족산  장흥저수지  이쯤에서 산길로 접어들고올라서며 이정목을 보니 "우래정"이란 정자를 찾으시면 되겠더라는  짧게 올려 우래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철이 지났다 해야하나철이 이르다 해야하나우리들 모두 계절마저 혼돈된 세상에 살고 있다  강화루지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아이가 어렸으면 함 와봤겠지만,,,  길상면에서 수종마다 이름표를 붙여주시고     햅낙엽에 가득한..

경기산 2024.11.25

11/10 국사봉-도정산(남양주)

단풍철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질색이고춘천 근교산을 돌고 엄마를 보고 올까 하다가결국 별내 근처 가까운 산을 고른다 회기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타고 별내역에서 내려땡큐 30 버스로 유승이든힐즈 아파트(5-1단지) 앞에서 내린다샛별초교 옆으로 별내배수지로 이어진 길  5년 전 조카와 기차바위로 수락산을 오르고 내려 순화궁고개에서 국사봉으로 이어푸르지오 아파트 옆으로 내려선 기억이 어렴풋하다   가을색으로 물든 산과 수많은 별내의 아파트들  별내 배수지 입구  낮지만 걷기 좋은 산줄기가끔 심심치 않게 조망이 트이고오늘은 별내야구장으로 내려서 청학리에서 깃대봉(도정산)으로 올라 얼마간 더 걷다가 의정부로 내려설 생각이다     주변 아파트 분들 종종 보이고 가끔 MTB 부대도 지나치더라는  예전에 못 보던 ..

경기산 2024.11.11

10/27 부용산-형제봉(양수역~국수역)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어딜 갈까 고민 아까운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고민 끝에 선택된 곳은 양수역에서 국수역까지 네비에 국수역을 찍고 달린다 국수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철로 양수역으로 여기 주차장은 아직 무료로 운영되나 보네 젠장~이곳으로 올 것을~ 가을은 이곳 저곳에서 찾아들고 "경기옛길 평해길" 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길 뭐야님과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농다치고개까지 함께 했던 기록을 찾아보니 무려 12년이 훌쩍 지났고 헐~시간이 정말이지 빠르다 싶다 자전거 쉼터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차분한 들머리가 있다 뒤돌아 보고 관리가 잘 된 숲길을 만나고 이 좋은 계절 일단 떠나고 볼 일이다 생각이 든다 혼자 걷기 아까운 길 역시나 홀로 오신 분의 모습을 바라보고 시도 한편 읽고 간다 먼저 ..

경기산 2024.10.28

10/3 마니산(띠방)

개천절날 인천 친구가 밴드에 올린 마니산 공지를 함께한다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산길인데차량봉사를 해주는 친구가 있어 편하게 함허동천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가을 들녘을 바라보며  함허동천 초반 오름길에 많이 보였던 산딸나무 봄날에 꽃을 피운 산딸나무  함께한 동갑 친구들나포함 12명  벼랑 끝을 좋아하는 준규군  전등사를 품고 있는 정족산과 길상산  강화의 전답과 김포의 문수산  언젠가 오름 했던 초피산  진강산 혈구산 고려산  바윗길로 오르다가  목책을 넘게 되고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영종도 백운산  분오리돈대로 내려서는 능선길           이곳저곳에서 멋진 풍경에 탄성을 지르며 사진을 담고 있는 친구들  헬기가 계속에서 오가길래 무슨 큰 사고가 났을까 걱정을 ..

경기산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