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17

12/16 의정부 천보산(돼지)

이번주 토요일 산방에 공지가 없어 의무감으로 근교산행 공지를 올린다 이거야 원~ 군포 인천 송파에서 사는 친구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인천에 사는 친구는 전철로만 2시간 가까이 소요된 모양인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수락산역 3번 출구에서 대진대 가는 3100번 버스로 환승하여 축석령에서 내린다 날이 춥고 눈이 온다는 예보에 아점을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들머리를 뒤로하고 해장국집을 찾아간다 축석령 "지순이 해장국" 친구들 평이 괜찮다 축석고개 가는길 인천에서 온 친구 군포에서 온 친구 오늘의 일행 의정부 천보산과 이어갈 능선 왕방산 방향으로 설산이 멋져 저길 갈걸 그랬나 수락산을 바라보며 남는 건 희미한 기억과 사진뿐 수수한 산길 산타는 돼지들 ㅎ 의정부 천보산 정상을 앞두고 기대보다 훌륭한 산이라..

경기산 2023.12.21

12/3 광주 태화산-마구산

이번주 산방에 공지가 없어 지난여름에 가려다 불발된 마구산 태화산 공지를 다시 올린다 용인 에버라인 보평역을 들머리로 시작하려 했으나 대중교통 불편함을 이유로 손님이 없다 전날 자차이용하는거로 공지수정하니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제법 많이 모였다 태화산 주차장(도척면 유정리 산16)에 차 두대를 세우고 출발 "산타는뷰엥" 친구 함께해 주니 든든하고 태화산 오름은 얼마간 계단을 극복해야 올해도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네 광주 곤지암 방향 햇살 따뜻한 데크에서 부대찌개를 맛있게 끓여 먹고 역광으로 햇살아래 여유 있고 고마웠던 데크 태화산으로 태화산 찍고 내려서기엔 너무 짧아,,,마구산까지 다녀오기로,,, 마구산에서 태화산으로 돌아가는 임도길 있다고 믿고 오르는 친구 미역산과 태화산 바위 좋아라 하는..

경기산 2023.12.10

10/9 왕방산

연휴 마지막날 친구들과 왕방산 산행 후 깊이울에서 오리고기를 먹기로 했다 양재역에서 대진대를 오가는 3100번 버스를 이용할 요량으로 수락산역 3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리니 마음이 심란하다 편의점에서 우의 몇 개 구입하고 버스에 오른다 도로가 막히지 않아 대진대까지 40여 분 만에 도착한다 다음에 축석령 올 때도 이 버스를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틱을 피고 출발한다 가파른 오름에 이내 더워져 재킷을 벗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오름길 견물생심이라...보이는걸 어떻게... 주능까지만 오르면 이후론 편안하다고 격려를 하면서 한그루 이쁘게 물들어 있었던 단풍나무 미국쑥부쟁이 시나브로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바위 위에 생의 터전을 마련한 나무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시원한 조망터..

경기산 2023.10.12

9/30 불곡산

전날 밤에 오른 불곡산을 친구들과 다시 오른다 양주역 1번 출구로 나가서 몇걸음 옮기면 양주 관아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나타난다 보통 양주시청 뒤편을 들머리로 삼는데,,,이 길이 한적하고 좋다 밤나무가 지천이라 마음만 먹으면 배낭 한가득 채울수도 있겠다 싶다 양주 관아지 앞에서 친구들을 세워놓고 짚라인 한번씩 타보고 얼마간 올라 이른 점심을 먹는다 어젯밤엔 야경으로 보았었지 한적한 곳이라 수다떨며 한잔 하기에 그만 구절초 한적한 오름길 조망이 트이고 불곡산 날머리로 유명해진 대교아파트 펭귄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바위를 엄청나게 좋아라 하는 준규 불곡산 정상 인증 가야할 상투봉과 임꺽정봉 지나온 상봉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로운 산길 쥐바위 위에서 로프를 새것으로 갈았네 폴짝폴짝 도봉산 북한산 배경이 멋드..

경기산 2023.10.05

9/23 청계산-응달산

친구의 청광공지를 함께한다 살이 불어 장거리 산행을 가끔 해야지 싶었지만 한편으론 친구들의 산행에 누가 될까 걱정도 되었다 첨엔 나포함 6명 정도 함께하나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3명만이 남았다 청계산입구역에서 모여 원터골 굴다리를 지난다 오늘 공지를 친 친구인데 장거리 산행과 축구로 단련되어 발걸음이 빠르고 가볍다 원터골 메타세콰이어 뒤따라 오는 친구도 상당한 준족이다 이거~ 내가 폭탄이 될 것 같은 상황이다 매봉 오름길 잠시 쉬어가고 얼마만인지,,, 준족들 틈 사이에서 난 이미 젖어버렸다 길은 이어지고,,, 처음 청광종주할 때 내 산행기 제목이 생각난다 "나도 해봤다~ 청바백광" 발 빠른 친구는 저만치 앞서간다 시원하고 맛난 배로 갈증을 달래고 어느덧 이수봉이다 막걸리 한잔이 땡기지만 내려가..

경기산 2023.09.27

9/02 사패산과 생파

한달여 전에 친구들과 염소고기를 목적으로 갔었던 사패산 다른 친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또다시 가보기로 한다 기껏해야 예닐곱명 모일 줄 알았더니만,,,어어 하다가 당일 온다는 친구들이 무려 19명 강북에 사는 친구들은 가능역에서 만나고 남쪽에 사는 친구들은 구파발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들머리는 원각사 입구 딸이 들머리까지 데려다 주었다는 친구는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북한산 둘레길 산너미길로 사패산정으로 다가선다 한북정맥 갈림길에서 간식을 먹기로 하고 뒤풀이때 맛나게 먹자고 싸오지 말라 했거늘,,, 하튼가 돼지들은 못말려,,, 사패산이 지척이고 다행히 맑은 하늘에 가시거리도 좋다 산에 있으면 나이를 잊고 몸관리 잘해서 오랫동안 산에서 보길 바란다 바위랑 친한 건 알겠으나 늘 조심하고,,..

경기산 2023.09.06

8/26 예봉산-운길산

이번주는 어딜 갈까 하다가 남양주 사는 친구가 공지한 예봉 운길 종주길을 오랜만에 가보기로 한다 팔당역 앞에서 모여서 오늘의 산길을 봐주시고 예봉산으로 다가선다 으아리 군포 수원에 사는 친구들 노랑망태버섯 무거운 몸으로 진땀을 빼고 오른다 어쩌다가 몸이 이리 되었누~ 5K 정도만 빼면 딱 좋은데 나이 먹어가니 살빼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는 예봉산 오랜만이다 달달한 예봉산 감로주는 여전히 맛나고 단체사진 한 장 박고 몇년전 코로나 한창일때,,,운길산역에서 예봉 운길 원점회귀 했었던 기억이 스치고,,, 활공장도 그대로고 적갑산 찍고 점심상을 펼친다 오르락내리락 운길산은 쉽게 나타나질 않고,,, 그래도 걷다 보니 몸이 가벼워지고 살만해진다 군포 여친은 슬슬 지쳐가더니,,, 탈출할데 없냐고 물어온다,,,거..

경기산 2023.09.06

8/15 화악산

치악산을 가려다가 귀경길 막힐 것 같아 화악산으로 8월의 화악산 금강초롱꽃과 참닻꽃이 필 때이구나 화악터널 입구에 주차를 하고 출발~ 배초향 등골나물 물레나물 실운현을 넘어서는 운무 반갑다 금강초롱꽃 흰진범 먹고사는 일 응봉에서 촉대봉으로 쉬땅나무 지겨운 시멘트 군도길이 한순간에 용서되는 풍경 고맙게도 참닻꽃도 내 눈에 보이고 송이풀 뭐니뭐니해도 8월의 화악산은 참닻꽃이 주인공 몇 년 전인가 연우랑 오름 했던 건들내길 춘천시내는 보이질 않고 나름 산꾼인데 정상은 찍어야 ㅎ 아리랑고개까지 차를 몰고 와서 중봉 인증하러 온 아가씨(?) 100대 명산 인증하는 건 좋으나,,,그렇게 오름하고 화악산을 기억하는 건 갠적으로 못내 안타깝다는,,, 씀바귀 구절초 냉초? 물봉선 흰 물봉선 진범 노란 물봉선 하산길에 만..

경기산 2023.08.16

7/29 사패산

폭염속 친구들을 우리 동네로 초대한 날 사패산 가볍게 오르고 내려 염소고기로 보양하자 하였는데 사패능선 오름길에 리딩자가 퍼지는 일이 발생,,, 핑계를 애써 찾아보니 근간에 계곡산행에 집중해서 그런가 날이 더워 그런가 몸이 불어 그런가 참나리 누리장나무 시작은 무난했으나 여기부터 죽을 맛,,,땀이 비 오듯 하고,,,어지럽고,,,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이거 오늘 어째야 하나,,, 들고양이가 비웃는 듯하고 이곳에서 한참을 쉼 하니 그런대로 살만해지고,,, 친구들 사진 찍을 기력도 생기고 사패산 오름길 갓바위 동네 뒷산 사패산을 이렇게 힘들게 오른 적은 없었던 듯싶다 쌩쌩한 여친들,,,으매 기죽어~ 현지인 안내로 사패산 남근석 성불사 입구는 도로공사로 어수선,,, 계곡 찾아 내려서고,,, 몸을 식히고 염소..

경기산 2023.08.02

6/25 경반계곡-칼봉산

날도 덥고 하여 경반계곡을 시작으로 칼봉산 오름 하는 공지를 밴드에 올렸는데 함께한다는 친구는 남자 둘 공지자가 여친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핀잔을 들으며,,, 청량리역에서 모여 ITX이용 가평으로 간다 마스크 없이 기차에서 간식도 먹고 수년간 애타게 기대했던 모습인데 사람이란 일상에 금방 적응하기 마련이라 언제 코로나로 불편한 적이 있었는지,,, 가평역에서 택시이용 칼봉산 휴양림으로 (택시비 만원) 반바지로 환복하고 아쿠아슈즈로 갈아 신고 얼마간 경반계곡 트레킹 수량 적당해서 좋고 임도길로 앞질러 친구들을 기다리고 여름엔 계곡이지 차박하는 차량들 곳곳에서 보이고,,, 오토바이 한 무리 보행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여기도 포천 지장계곡처럼 차량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보행자의 이기심인가? 남자들 셋이서..

경기산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