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카페에 세 번째 번개 공지를 올린다 쓸쓸한 계절 여럿이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고 이 산방 히스토리를 검색하고 미답인 곳을 안내해 주고픈 마음도 있었다 ITX와 전철을 이용하여 가평역 도착 이내 산길로 붙고 꿀사과 한입씩 베어 물고 다시금 햅낙엽 가득한 산길로,,, 군소리 없이 잘들 따라오니 계획된 산길이 너무 짧은 거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최소한 호명호수는 올랐어야 했었나? 어느 묘지에서 바라보는 춘천지맥 새덕산 적당한 자리를 골라 찌개와 어묵탕을 끓이고,,, 어느덧 따뜻한게 그리운 계절이 왔다 후식에 커피까지 마시고 일어선다 미영이 썬글에 비친 내 모습 크게 볼 거 없는 수수한 산길이 이어진다 유일하게 내 공지에 개근중인 형태,,,볼거없는 휑한 능선을 걸으러 인천 주안에서 달려와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