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17

12/11 가평 주발봉(71벙)

동갑 카페에 세 번째 번개 공지를 올린다 쓸쓸한 계절 여럿이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고 이 산방 히스토리를 검색하고 미답인 곳을 안내해 주고픈 마음도 있었다 ITX와 전철을 이용하여 가평역 도착 이내 산길로 붙고 꿀사과 한입씩 베어 물고 다시금 햅낙엽 가득한 산길로,,, 군소리 없이 잘들 따라오니 계획된 산길이 너무 짧은 거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최소한 호명호수는 올랐어야 했었나? 어느 묘지에서 바라보는 춘천지맥 새덕산 적당한 자리를 골라 찌개와 어묵탕을 끓이고,,, 어느덧 따뜻한게 그리운 계절이 왔다 후식에 커피까지 마시고 일어선다 미영이 썬글에 비친 내 모습 크게 볼 거 없는 수수한 산길이 이어진다 유일하게 내 공지에 개근중인 형태,,,볼거없는 휑한 능선을 걸으러 인천 주안에서 달려와 주었..

경기산 2022.12.14

12/04 도봉산

배탈에 백신까지 맞았더니 컨디션이 꽝이다 집에서 뒹굴다가 가볍게 다녀오자 나선다 500년 가까이 산 회룡골 회화나무 사패공방 막걸리 한병 배낭에 꼽은 친구분들 앞서가고 엊그제 더운 늦가을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추워졌다 목장갑 하나 챙겼더니 손끝이 아리다 뒤돌아 본 의정부 천보산 회룡사 쪽동백나무 꽃 핀거 본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들고양이 뭘좀 주고 가라 연실 울어대고,,, 이래저래 스산한 겨울 산길이다 송추골 몇주전 친구들과 걸음 했던 노고산 회룡골 사패산과 오른쪽 뒤 불곡산 포대능선 집 떠날 땐 우이암지나 도봉역으로 하산이었는데 몸 무겁고 손시려워 중탈이다 그나저나 예전의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 요즘 멀리 떠나기도 귀찮고 그렇다 그러든 말든 도봉산은 그 모습 그대로 포대 정상을 앞두..

경기산 2022.12.05

11/20 양주 노고산(71벙)

내가 앞장을 서는 날 일명 "접대산행" 이다 한두 명 붙기 시작하더니 10명이 되었다 호스트 입장이라 부대찌개 3인분 포장하고 끓일 장비 몇 개 배낭에 꾸겨 넣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산 인천 서울에서 온 친구들이 송추에 모였다 그중에 한 명은 오늘 처음으로 나온 친구다 일명 "시니비"로 부른다 들머리로 많이 다니지 않은 길에 햅낙엽이 가득하다 헬기장까지 쉬지 않고 오른다 뒤에서 원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헬기장에서 아점을 먹기로 한다 찌개를 끓이고 고기도 굽는다 맛있게 먹고 정리하고 앞장선 시니비에게 스틱을 건네주고,,,내려서는 폼이 오늘 고생 좀 하게 생겼다 이런 길을 좋아한다는 정희 이렇게 편한 길만 이어지면 좋겠지만,,,산길이 늘 이럴수는 없다 선두와 후미는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게 되어..

경기산 2022.11.22

9/12 삼성산(with 뭐형바)

뭐야님과 오랜만의 통화 연휴 마지막날 우리 동네 오실래요? 천보산 아래 맛집을 하나 알아 두었거든요~ 형석님이 의외로 함께 하신다 하는데 차를 가지고 오실 모양인데 꼬냑도 한병 가지고 오신다고,,, 가만히 생각하니 뭐 대단한 맛집도 아니고 내가 내려가면 다들 편한 것을,,, 새로 생긴 관악산역에서 만나기로 하고,,,코스는 알아서들 하시고요~ㅎ 카메라 꺼내기 귀찮다가,,,나름 남근석이라 불러보고,,,함께한 바다 누나에게 비슷한가 물어보고,,, 이형석님 칼바위는 패스~ 좋은 길 놔두고 뭐하는 짓들이람~ㅎ 둘레길이나 돌 줄 알았는데 제법 빡시게 올라오고 관악산 바다님 몰래 한잔 하셨나? 어째 벌써 벌게요? 펭귄바위 개띠 뭐야님 말띠 갑장인 두 분 바다님도 둘레길인 줄 알고 따라왔다가 앞서가는 개 때문에 이게 ..

경기산 2022.09.21

9/11 연천 토토봉

돼지산방 경기둘레길 팀이 이번 주에 숭의전지에서 군남 홍수조절지까지 간다고 하는데 걸어본 바 그쪽 대중교통이 쉽지 않다 해서 내가 들날머리 픽업을 해주기로 했다 9시에 도봉산역에서 만난 친구들을 10시에 숭의전지에 떨궈주고 난 토토봉과 성산을 돌아 내려올 마음이었다 예전 평화누리길 걸으면서 숭의전지 버스시간에 쫓겨서 가보지 못했던 당포성을 찾고 어느 군부대 외래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초병이 나와서 여기에 주차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상관이 그러라고 한 모양인데,,,난처해하는 초병을 보고 알았다고 말하며 차를 뺀다 이그~ 예나 지금이나 융통성 없는 군바리들~ 남방 고개에서 성산 지나 지장산 북대로 이어가던 날은 아득하고 재인폭포에서 토토봉 성산을 왕복하던 때는 그리 오래지 않았다 오늘은 ..

경기산 2022.09.13

8/6 불곡-도락산 주변

수주전에 예약된 칼리토 버미님과의 만남 포천 가리산 오르고 내려 도마치계곡에서 놀기로 했는데 당일 비예보도 있고 해서 우리동네 도락산으로 오시라 했다 산길이 쉬우니 빈 몸에 운동화를 신고와도 된다 2시간여 걷고 내려와 삽겨비에 소주나 한잔 합시다 양주역에서 같은 전철을 타고 내리고,,,칼형이 불곡산 악어바위를 못 봤다네,,, 그럼 불곡산으로 갑시다 양주역 1번 출구에서 바로 야산으로 붙는다 그냥 해본 소리였는데 말도 잘 듣지~빈몸에 생수 두병 그나저나 날파리들이 어마어마하게 달라붙네 별산대 놀이마당과 불곡산 잠시 고민하다가 불곡산 둘레길로 붙고 칼형이 얼마간 잘 쫓아오나 싶었는데,,, 기다려도 소식이 없네,,,전화를 넣어도 받질 않고,,, 그럴 줄 알았다는 버미님,,,결국 칼형과는 뒤풀이할 때 만나기로,..

경기산 2022.08.08

7/10 양평 소리산

돼지 산방 정기산행 양평 소리산을 함께 한다 일정표를 보니 3시간 산행하고 물놀이하고 노는데 4시간 날도 덥고 지금 내 몸 상태론 딱이다 싶었다 칼리토님과 함께하던 소리산도 7년 세월이 훌쩍 지났다 그때 들머리가 어디였더라,,, 산음천으로 내려서고 징검다리를 건너느라 정체 오늘 후미를 맡아준 유찬이 친구 두명과 본진에서 이탈하여,,,가져간 마가목주를 분음 하고,,, 2차로 지평 막걸리,,,소리산 정상을 가야 되나? ㅎ 선풍기를 들고온 주형이 ㅎ 멀리 아스라이 천사봉과 용문산 보리산과 널미재 장락산 수리바위? 에 다른 팀 꾸역꾸역 정상에 올라서니 전복을 가져온 친구가 있네 친구들 나누어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고,,, 봉미산 장락산에서 왕터산 도균친구 특유의 거꾸로 인증 종자산과 대곡치가 아닐는지..

경기산 2022.07.15

7/3 수락산

지난달 어느 날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있었던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오른쪽 발목주변에 통증이 찾아와 한 주 쉬고,,, 말이 쉬는거지,,,늘상 하던 짓을 못하니 인생이 깝깝해지고,,,ㅎ 통증은 남아 있지만 답답함을 못 이겨 가까운 수락산으로,,, 의정부 고산동 농협에 주차하고,,,1-1번 버스를 타고 "수락산입구" 정류장에 내린다 지난주 내린 적잖은 장맛비로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고,,, 수락산 유원지엔 넓은 주차장이 새로 생기고 여기가 이렇게 변했구나 놀랍기까지 하다 계곡엔 물반 사람반,,,예전 수락산은 이쪽은 한적했는데,,,이젠 서울 쪽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 같다 하기사 여름산은 계곡이니까~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몸은 후끈 달아오르고,,, 온몸에선 땀이 뚝뚝 떨어진다 어느 분일까 굳이 왜? ㅎ 더운..

경기산 2022.07.04

6/5 영장산-문형산

광주시 오포읍에 자리한 문형산이 미답이라 찾아간다 교통 편의상 수인분당선 이매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산길 들머리,,,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검단지맥,,,성남시계에 속하는 영장산을 향하여,,, 드론으로 못하는게 없네,,,사진도 찍고 공연도 하고 전쟁에선 사람도 죽이고,,, 무슨 용도의 시설물 이었을까,,,지금은 쉼터로,,, 종지봉 쉼터 올때마다 느끼지만 영장산은 그리 작은 산이 아니더라는,,, 영장산 캐룬 서너 번째쯤 되지 않을까 영장산에서 바라본 문형산 고불산은 어딜 말하는 걸까 옆엔 고사목을 활용한 배낭 거치대라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문형산 태재고개 갈림길 강남300CC 경계 철망 철망 사이로 보이는 문형산 오른쪽은 민가를 경계하고,,,나름 등산객을 위한 배려가 아..

경기산 2022.06.07

6/1 수리산(명학공원-병목안)

며칠 전 약속대로 평제산방 빛소리님 번개 산행에 함께한다 광운대역에서 신창가는 1호선으로 환승하여,,, 두 시간쯤 걸려 명학역에 도착한다 지난 기록을 들춰보니 2018년도 11월에도 빛소리님 번개로 함께 했었구나~ 비슷한 산길,,,꾸역꾸역 기록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라 하겠다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보이고,,,우리 오랜만이죠? 이런~뭐야님 형석님 청송님이 카메라를 두고 왔다네,,,나도 갈등하다 단렌즈 하나 껴서 왔더니만,,, 멋들어진 뭐야님의 헤어스타일,,,힘없는 내 머리론 불가한 일,,, 대신 우리 아버지는 새치가 올라오지 않는 머리카락을 주셨다는,,, 관모봉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고 누이들이 준비해준 과일을 먹어가며 오랜만에 관모봉 정상에 화각이 안나오니 한참 뒤로 물러서서~ 오늘은 태을봉까지만 가는..

경기산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