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157

4/20 서울둘레길(안양천)

준규공지 친구들과 서울둘레길 안양천 길을 걷는다서울둘레길을 할때 홀로 걸었던 길인데 오늘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한다 석수역 2번 출구 함께한 친구들어쩌다가 우리가 50대 중반이 되었다니 시종일관 평지길이라 가벼운 차림과 배낭 안양천변으로 내려서고 현호색 안양천엔 대충 보이는 잉어만 수십 마리 안양천 뚝방은 벚꽃 터널로 유명한데 시기가 좀 늦었다 애기똥풀 개불알풀(봄까치꽃) 다들 모여 뛰어~ 연산홍 벚꽃엔딩 요즘 유행인 순정만화 스타일로 벚나무 옆엔 은행나무가 벚꽃이 지고 겹벚꽃이 피고 단풍나무 그늘 아래 아주 잘 만들어진 황톳길이 이어지고다른 건 몰라도 세척 시설은 이곳이 으뜸이겠다 싶다비대처럼 씻고 말리고,,, ..

4/13 계족산 황톳길

궂은날이 예보된 일요일어딜 갈까 하다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금 대전행9년 전 이맘때 내가 평촌제일산악회 리딩을 했었던 계족산 황톳길을 오랜만에 찾아왔다네비에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을 찍고 오심된다일반인들은 이곳에 주차할 수 없고 아래쪽에 큰 주차장이 있다  계족산성이 자리한 능선 둘레 임도길에 황톳길을 정성 들여 조성해 놓았다  맨발 걷기의 성지라는 말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길  이 지역 소주를 만드는 선양소주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길  명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순환길로 접어들고  서늘한 기온이지만 봄기운이 완연하고  이곳도 메타세쿼이아가     저 끝에서 황톳길을 다시 만난다  한 바퀴 빙돌아 14킬로에 가까운 길비슷한 풍경이 반복되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발바닥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

4/6 장태산 자연 휴양림(대전) & 비내섬(충주)

즉흥적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길5월 동갑밴드 정기산행 리딩이 자꾸 마음에 걸려 일단 어디든 가보기로 했다가을 메타세쿼이아 단풍 사진이 아름다웠던 장태산 휴양림봄날이라고 좋지 아니할까두 시간 반 200K를 넘게 달려 도착한 장태산 자연 휴양림   처음 찾은 길간략 지도를 봐도 와닿지 아니하고이럴 땐 직접 걸어 보는 게 답   제1주차장 바로 옆에 형제산으로 오르는 이정목이 있어 일단 출발  제1 주차장엔 내 차만 덩그러니  이곳저곳 진달래가 곱게 피고 있고  시원하게 자란 메타세콰이어 사이에 출렁다리가 이쁘지만한편 남녘에서 큰 산불을 겪은지라 마음이 조마조마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이쁘게 잘 꾸며진 휴양림  형제바위     장안저수지와 오른쪽으로 보이는 팔마정  형제봉에서 팔마봉까지는 왕복 1K오늘 산행(?)..

3/29 경기옛길 삼남길 1길(뭐야님과)

주중에 뭐야님과 오랜만에 한잔 하기로 약속을 했다술집으로 바로 가기엔 좀 그래서 가벼운 둘레길 한 구간 걷기로 했다토요일 늦은 오후 남태령역에서 만난다남태령  그리 길지 않은 경기옛길 삼남길이길은 가끔 뭐야님과 걸어볼 생각이다     아직 찬바람이 불어 오지만 봄이 오는 걸 막을 수는 없겠지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인데남쪽의 산들은 화마와 싸워야 했다산길을 걷는 것이 죄스러운 요즘이다  동행이 있어 덜 지루한 도심 둘레길  과천 성당  정조가 쉬어 갔다는 온온사첨엔 절인줄 알았는데 이 지역 현감들의 관사쯤 되어 보인다  현판은 정조의 글씨란다  온온사 앞 오래된 은행나무  과천향교  관악산  관악산과 과천정부청사  울 아버지냉면 참 좋아라 하셨지  관악산지나어느덧 인덕원역이 지척이다  친구들과 ..

3/16 경기옛길 봉화길 6길 7길

비가 예보된 일요일이럴 땐 둘레길이 제격이지차를 몰고 경강선 부발역으로오긴 왔다마는 겨울비인지 봄비인지스산하기 그지없다부발역 근처엔 음식점은 차치하고그 흔한 편의점도 없다괜하게 왔어~  부발역에선 6길과 8길로 갈린다골내근은 고구려시대 여주의 옛 지명이란다자채미는 임금에게 진상하던 쌀이라 하고  6길과 7길은 여주역까지 경강선이 지나가는 길8길과 9길은 장호원 근처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로 내려선다  빈속이지만 일단 출발하자고죽당천에선 수증기가 올라오고부발역 임시 주차장엔 차가 한가득부발역엔 KTX도 정차하기에 그러지 않을까  경강선 전철이 지나가고     한동안 농로를 따라간다  굴다리도 지나가고  궂은날 이러고 댕긴다각자 생겨 먹은 대로 사는 법이다           크게 볼 것 없는 길그저 걷는 게..

3/2 경기옛길 봉화길 5길(남천주길)

지난주에 이어 경기옛길 봉화길을 이어간다아침으로 뭐라도 먹고 걸어야지 싶어서오늘은 "최미자 소머리국밥 본관"으로Since 1981한상 차려지고  토렴식 국밥이고 내용물이 실하다  신춘도예촌역 앞엔 주차장이 두군데다한쪽은 포장이 되어 있고(일 주차 7천)한쪽은 비포장(무료)  신둔도예천역을 뒤로 하고 봉화 5길 출발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정개산 주변이겠다 싶고  이천의 옛 지명이 남천주 였다고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설봉산오늘은 설봉산을 넘어가야 한다     흔한 하나로마트도 달리 보이는 이천시 신둔면  옹기화분인가 널리고 널렸다  하루 영업이 끝나도 그대로 두고 퇴근해야겠다 싶고,,,  설봉산에 다가서며  임금님~ 나랏님~ 언젠가 와봤었나~유명한 쌀밥집들을 스쳐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니  여기도 옹기그릇을 흔..

2/23 북한강변길(백양리역-구강촌역)

춘천 가는 길칼형에게 전화를 거니 해장국집 주소를 찍어준다남양주시 경춘로 666맛난 내장탕을 먹으며 이런저런 짧은 이야기산을 누구보다 좋아하시던 분이었는데,,,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 가기로 하고,,,  보납산과 월두봉 춘천으로 다가서며어딜 들렸다가 엄마집으로 갈까 하다가  백양리역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검봉산 봉화산을 이어 강촌역에서 전철을 타고 백양리역으로 돌아올까 하다가북한강변 자전거 길이 걷기에 좋겠네~ 산고파는 개뿔~개명을 해야겠어~ -.-;;   삼악산  갈대     강촌펜션단지  뒤돌아 본 백양리역   날이 차가우니 망정이지 여름에는 못 올 길  억새가 곱게 필 가을은 욕심나는 걸  강선봉  혼자 걷기엔 아까운 길  셀 수 없이 오갔고 오가고 있는 46번 국도와 주변 산군 그리고 북한강  ..

2/22 경기옛길 봉화길 4길(곤지바위길)

지난주와 마찬가지로일을 마치고 100번 고속도로를 올라탄다목적지는 경강선 곤지암역 근처 소머리국밥집두 번째로 찾는 집인데 외관이 낯설다 싶었더니만 바로 옆으로 이전을 했다역시나 "곤지암 소머리국밥" 이구나 느껴지는 깊은 맛은 여전하다옆테이블 젊은 친구들은 소머리수육 대자를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고 있다어찌나 부럽던지,,,담엔 술친구들과 찾아와야겠다 다짐을 하고,,,ㅎ "최미자" "배연정" 유명한 소머리 국밥집도 있지만 이 가게의 장점은 곤지암역이 멀지 않다는 거~예전 가게 자리에 차를 두고 곤지암역을 찾아간다 곤지암역 2번 출구에서 봉화 4길을 이어간다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오래전 뒤편 산줄기를 이어서 무갑산을 오르던 기억이 어렴풋하고 얼마간 98번 국도 옆을 지나고 농로도 지나고 곤지암천..

2/15 경기옛길 봉화길 3길(너른고을길)

오전에 부지런히 일을 마치고100번 고속도로를 올라타  경기광주역으로지난주에 이어 봉화길을 이어간다전남 광(光)주는 빛고을경기 광(廣)주는 너른고을  경기광주역 공영주차장에 주차(일 7천 원/친환경차 3.5천 원)  육교를 이용하여 경안천을 건너고  신축 중인 광주 종합운동장  경안천변에서 바라보는 칠사산  청석공원  "큰기쁨의샘물교회" 가기 전 왼쪽으로  가파른 국수봉 오름길이 열려있다  어느 분의 오랜 수고로 만들어졌을 만석탑  국수봉 능선까지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서니 봉화길 3길 스탬프함이  운동시설이 있었던 국수봉 정상  너른 고을이 잘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훼방을 놓네  이후 능선길은 걷기에 편하고  다만 날이 푹해져서 미끄러운 눈길과 진흙길이 번갈아 나타난다  도평..

2/9 경기옛길 봉화길 2길(한양 삼십리 누리길)

좀 춥다지만집에서 종일 뭐 하누지난주에 이어 경기옛길 봉화길을 이어간다남문 주차장에 주차하고(평일 3천원/ 주말 5천원)  아침으로 뭐 먹을 거 없을까 두리번 대고  둘레길 19킬로 금방 가겠지 싶었는데 오산지금까지 걸어본 둘레길중 손가락 꼽을만한 난이도였다는많은 눈이 발걸음을 더디게 했기도 했지만  일단 출발  뭐~ 허구한 날 이러고 다닌다  터널을 통해 남한산성을 벗어나니  한양 삼십리 누리길 안내도가 나온다  봉화길 2길 중 삼십리(12킬로)를 이 길을 따라간다봉화길이 숟가락을 얹었구먼~목현동까지 산길과 마을길을 번갈아 걷게 되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네 번씩이나,,,  남한산성을 뒤로하고  초반엔 걸을만했다이런 길로 계속 가나 싶었다  이정목에 나타나는 검단산은 하남 검단산이 아니고 성남/광주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