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날이 예보된 일요일어딜 갈까 하다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금 대전행9년 전 이맘때 내가 평촌제일산악회 리딩을 했었던 계족산 황톳길을 오랜만에 찾아왔다네비에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을 찍고 오심된다일반인들은 이곳에 주차할 수 없고 아래쪽에 큰 주차장이 있다 계족산성이 자리한 능선 둘레 임도길에 황톳길을 정성 들여 조성해 놓았다 맨발 걷기의 성지라는 말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길 이 지역 소주를 만드는 선양소주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길 명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순환길로 접어들고 서늘한 기온이지만 봄기운이 완연하고 이곳도 메타세쿼이아가 저 끝에서 황톳길을 다시 만난다 한 바퀴 빙돌아 14킬로에 가까운 길비슷한 풍경이 반복되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발바닥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