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53

8/16 백운대

4시 가까이 눈이 떠졌다 오랜만에 백운대에 오를까 새벽길을 30여분 달려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 가니 벌써 차가 한가득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대체공휴일이라지만 부지런한 분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다행히 도선사 일주문 근처엔 몇 자리 비어있다 하루재 오름길 몇몇을 추월하여 오르는데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다 대피소에서 위문 오름길,,,이곳도 계단이 놓여질 모양이다. 족도리 바위,,,목민님과 함께하던 새벽 산길이 엊그제 같다 위문을 지나치는데 해가 떠오른다 만경대에서 일출을 맞이하시는 분들 해 뜰 녘,,, 해 질 녘,,, 진사님들 맘이 바쁜 시간들이다 앞서가는 아가씨가 백운대 초행길 두 명을 데리고 온 모양이다 여기 어떠냐 뿌듯해하는 마음이 뒤따르는 나에게도 전해진다 젊은 친구들 뒷모습만 보아도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

일출산행 2021.08.16

10/14 양주 천보산

공기가 제법 차가와 졌기에 간만에 산책삼아 양주 천보산에 다녀온다. 1호선 덕정역앞에서 송우리가는 78번 버스를 이용하여 "투바위고개산장"에서 내리면 정상이 금방이다. 투바위고개산장 투바위고개=회암고개 한북정맥 축석령에서 천보산 칠봉산등으로 이어진 낮은 산줄기를 천보지맥,,,천보산맥등으로 부른다. 큰오르내림이 없어 길게 걷기에 큰 무리가 없는 산길이다. 진행중 조망이 곳곳에서 터지는데 그중에 제일은 양주 천보산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맹주 화악산부터 명지산 한북정맥 산줄기들이 이어지고,,, 죽엽산지나 축석령으로,,,그리고 이곳으로 낮은 산길이 이어진다. 파주의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길도 한줄을 그리고,,, 양주의 진산 불곡산과 그뒤로 고령산 앵무봉이 우뚝하고,,, 도봉산과 삼각산이 겹쳐 보이고,..

일출산행 2014.10.14

12/31 블벗들과 2011년 마지막 해를 맞으며,,,

어제 저녁 솔맨님에게 전화가 왔다. 산여인님이 그제 내가 다녀온 삼각산 사진을 보고 삘을 받아 삼각산 일출산행하자고 닥달을 한다고 울먹댄다. ㅎ~ 두번 산행해 봤지만 그 여인의 산욕심이 짐작이 가고,,,솔맨님 또한 과감하게 No라고 못할분이고,,, 길을 물으시어 설명을 하다가 아예 내가 앞장서겠다 말해 버린다. 새벽에 잠깐 나서면 될일이고,,,어느덧 일출산행 경력도 4년이 되어가니...ㅎ~ 도선사 주차장에서 순대에 느린마을 막걸리 한잔씩을 나눠 마시고 그제 올랐던 길을 또 오른다. 맨 뒤,,,유별난 아내를 둔 덕에 이 새벽에 숨을 헐떡이는 몽몽님이 좀 측은한 생각이 든다. 그제 그리도 안보여주던 백운대 인수봉이 2011년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다. 하기사 100년도 못사는 사람만이 나름의 형식에 얽매여 ..

일출산행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