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는 산에갈 시간이 토요일 오전만 됩니다. 오후에는 일이 잡혀있고 일요일엔 아이와 물놀이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파주 감악산으로 달려갑니다. 감악산을 너댓번 가본것 같습니다. 처음 갈땐 신암저수지에서 올랐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주와 파주를 경계하는 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6시 30분 설머치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칠흙같은 어둠입니다. 랜턴을 키고 조심스레 등로를 찾습니다. 들머리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흔들댑니다. 조금 진행하니 발아래 낙엽이 싱싱합니다. 제길이 아닌거지요,, 뒤돌아 다시 길찾기를 여러번 합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아래론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능선뒤로는 여명이 시작됩니다. 조금은 환해진 등로를 이어가니 병공통교장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