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53

1/23 감악산

요번주는 산에갈 시간이 토요일 오전만 됩니다. 오후에는 일이 잡혀있고 일요일엔 아이와 물놀이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파주 감악산으로 달려갑니다. 감악산을 너댓번 가본것 같습니다. 처음 갈땐 신암저수지에서 올랐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주와 파주를 경계하는 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6시 30분 설머치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칠흙같은 어둠입니다. 랜턴을 키고 조심스레 등로를 찾습니다. 들머리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흔들댑니다. 조금 진행하니 발아래 낙엽이 싱싱합니다. 제길이 아닌거지요,, 뒤돌아 다시 길찾기를 여러번 합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아래론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능선뒤로는 여명이 시작됩니다. 조금은 환해진 등로를 이어가니 병공통교장이 나옵니다..

일출산행 2010.01.23

1/1 2010 첫해맞이

시간이 또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여 살고 있지만 시간을 느끼는건 제각각 인듯 합니다. 의무감인지 습관인지 해맞이를 하러 갑니다. 예빈산 공원묘지 아래 전주집 주차장이 해맞이 차량으로 만원입니다. 목민님이 올핸 힘겹게 오르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해를 맞이 하잡니다. 묘지 한켠에 자리를 잡습니다. 연필심 백운봉이 보입니다...2009년엔 저곳에서 첫해를 맞이 했었지요,, 여명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햇님이 올라오실 근방입니다. 해가 떠오르지도 않았는데 세상이 훤해집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 냅니다. 소원이요? 큰욕심 없습니다. 제 주변분들 큰 탈 없이 사셨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아버지가 아직 곁에 계시어 감사드리구요.. 두분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산에 오르 내릴수 있는 몸을 가..

일출산행 2010.01.01

12/3 안개속의 삼각산

지난주 동네산도 들지 못하였더니 산갈증이 심합니다. 한달도 아니고 고작 열흘정도 못갔는데 사는 재미가 없습니다.. 5시 40분에 자명종을 맞추고 일어나 이것 저것 넣습니다. 이젠 겨울이니 아이젠을 젤먼저 집어 넣구요, 배낭을 들쳐 매고 밖을 나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이런 줸장~~ 그래도 나섭니다.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백운산장 근처에 가니 비가 눈으로 바뀝니다.. " 당신을 보고 있어도 당신이 그립다" 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분명 산속에 있는데 산이 그립습니다.. 위문 이른 아침,,,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휴지를 줍고 다니십니다...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안성산꾼2009.12.03 23:10 신고 와워! 겨울맛 남니다 산고파님이 테이프 끊어셨네요 ..

일출산행 2009.12.03

10/4 다시 삼각산 그리고 도봉산

추석이 지나고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상도 산속에서 처럼 평온하고 여유 있었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입니다. 하루남은 휴일 목민님과 약속하여 다시 삼각산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여명이 붉게 물들어 기대를 머금게 됩니다. 3일 연속 일출산행입니다. 해오름을 기다리는건 언제나 설레이는 순간입니다. 이분 말씀이 산은 혼자이면 외로워서 좋고 둘이면 외롭지 않아서 좋다고,,, 족도리 바위 옆에서 햇살 가득 받으며 평온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고요 좋은날 새벽산행으론 부족한지 목민님이 가까운 산친구들을 부릅니다. 평촌에 인천에 사시는 분들인데 도봉산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날좋은날 도봉산으로 향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평촌에서 오신 뭐야님,,,..

일출산행 2009.10.05

10/3 화악산 북봉

2009년 추석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함께 올 추석을 보낼수가 있어서 너무도 기쁩니다. 밤하늘 한가위 보름달을 보니 말그대로 쟁반같이 크고 선명합니다. 낼 조망좋겠다!! 차례 지내기전 삼악산에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아침에 부지런히 눈을 뜹니다. 삼악산 입구에 차를 대놓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 있자니 삼악산에 가고픈 맘이 사라집니다. 가평지나 화악리로 차는 달려 갑니다. 화악터널입구에 차를 세우고 실운현으로 올라갑니다. 실운현까지 올걸 그랬습니다. 화악 북봉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응봉(매봉)입니다. 응봉 너머로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지대라 곳곳에 단풍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단풍마중은 화악산에서 했었습니다. 은빛의 자작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하구요,, 좀 더 올라가니 주변 산들이 파도를..

일출산행 2009.10.04

10/2 용화산

올해 추석 연휴가 짧아 차가 막힐 걱정에 밤길을 달려오니 새벽 2시 춘천에 닿습니다. 주무시던 아버지 어머니가 일어나 반겨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두어시간이나 잤을까 산에 들 욕심에 어둑한 길을 또 달립니다. 추석때 연중행사로 찾는 산이 있습니다. 3년전 가을 난생처음 멋진 운해를 보고 매년 추석쯤이 되면 그 감동을 다시 맛볼까 찾아가게 됩니다. 용화산입니다. 춘천은 안개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주변에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로 둘러쌓여 있으니까요,,,그래서 호반의 도시라 하지요 화천엔 파로호가 있습니다.. 그 중간에 용화산이 있으니 아침안개를 볼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산입니다. 큰고개에 올라서니 화천쪽으로 아침안개가 가득합니다. 처음 보았을땐 뭐 이런게 다있나 싶었습니다. 지리산 설악산에서도 멋진 운해..

일출산행 2009.10.03

9/30 새벽 삼각산 그리고 불암산

산친구 목민님과 새벽을 약속합니다. 새벽에 쫓아 댕긴게 몇번짼지 헤아리다가 그만둡니다. 재작년 여름 위문위에서 당신을 기다리던 그때가 생생합니다. 매번 똑같은 산길,,, 이젠 질릴때도 된것 같은데 오늘 새벽은 어떤 모습일까 설레이는 마음은 그대롭니다. 오늘은 동쪽은 짙은 구름으로 일출이 이렇습니다. 목민님과 사과한개씩 물고 새벽바람을 맞이합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도봉산도 보구요 익숙해져 버린 인수봉과 도봉산라인 아침햇살 받은 백운대 이 소나무는 그자리 그모습으로 서있어 반갑습니다. 오늘 산내음카페 정기산행을 하는 불암산 가을색으로 가고 있는 삼각산 햇살은 가득하게 비쳐오고 단풍찾아 목민님을 따릅니다. 족도리바위 시단봉아래에서 도선사 주차장으로 돌아와 목민님과 산내음 조대장님과 뭐야님을 뵙기위해 불암산으로..

일출산행 2009.10.01

8/9 한여름 예빈산의 아침

새벽 4시에 일어나 오랜만에 예빈산 아침 산행을 간다. 지난 가을 이후에 첨인것 같다. 그전날 목민님이 태풍온 다음날 볼꺼리가 많다고 함께하자 연락주셨다. 아침 고속도로를 내달려 팔당댐지나 전주집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다. 목민님 먼저 와 계시고,,, 여러분들 잠들어 계신 묘지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서 올라서는데 어제 천보산 산행으로 다리가 묵직하다. 여명은 저멀리서 시작 되었지만 구름이 가득하여 일출을 보기는 힘들듯 하다. 이곳도 일출명소가 되어 차를 이용하여 올라오신 사진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기대를 잔뜩하고 오셨는데 기대만한 풍경이 연출되진 않은가 보다. 좋은 모습들을 하도 많이 보고 다니시어 바람도 많으시다.. 북한강은 조명을 받고,,, 남한강 끝자락도 빛이 내린다. 팔당대교와 서울시내,,..

일출산행 2009.08.09

7/26 오랜만에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토요일 밤 목민님과 접선하여 오랜만에 일요일 새벽 산행을 약속한다. 공기도 상쾌하고 하늘도 좋고 게다가 도선사 주차장에 차 댈곳도 있다. 날이 환해지니 급한 마음에 족도리봉으로 부지런히 오른다. 인수봉은 그자리 그대로 반겨 주시고,,, 시단봉아래 주능선도 구비구비 그대로다... 그저 암생각도 없다...사실 암생각도 없으려 산에 온다... 백운봉 오늘따라 서울이 더 좁아 보이고,,, 보고 또 보고,,,장마철 답답했던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에 시원한 조망을 원없이 즐긴다... 만경봉엔 산객들이 무척 많아 졌다...사진쟁이들의 명소가 되어 버렸으니 자리잡기가 치열할 것이다... 산에서까지 경쟁을 해야 하는 모양이다... 산허리를 타고 시단봉 방향으로 향한다. 어느 바위에 올라도 훌륭한 조망지가 되고,, 파주 일..

일출산행 2009.07.26

2/1 삼각산 한봉우리에서 일출을,,,

산행일시 : 2009년 2월 1일 06시 - 09시 산행지 : 삼각산 만경봉, 영봉 산행자 : 참이슬님 , 목민님, 산고파 어제 저녁 늦게 술한자 하고 집에 와서 컴을 키니 목민님이 오랜만에 도선사 주차장에서 보자고 하신다... 참이슬님이 자칭 "저질체력" 에서 "왕년체력"으로의 복귀을 위하여 단단히 마음을 잡으셨나 보다...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니 아직도 술이 안깨 머리가 띵하다...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참이슬님이 계시는데 목민님이 안오시어 전화를 드리니 늦잠을 주무셨단다... 참이슬님이 만경봉을 아직 못가보셨다기에 오늘은 내가 앞장을 선다... 곳곳에 박무가 가득하고 여명도 신통치 않다...일출보긴 힘들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2009년 2월 1일 일출,,,백운봉에서의 일출이 벌써..

일출산행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