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는 산에갈 시간이 토요일 오전만 됩니다. 오후에는 일이 잡혀있고 일요일엔 아이와 물놀이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파주 감악산으로 달려갑니다.
감악산을 너댓번 가본것 같습니다. 처음 갈땐 신암저수지에서 올랐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주와 파주를 경계하는 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6시 30분 설머치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칠흙같은 어둠입니다.
랜턴을 키고 조심스레 등로를 찾습니다. 들머리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흔들댑니다.
조금 진행하니 발아래 낙엽이 싱싱합니다. 제길이 아닌거지요,, 뒤돌아 다시 길찾기를 여러번 합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아래론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능선뒤로는 여명이 시작됩니다.
조금은 환해진 등로를 이어가니 병공통교장이 나옵니다. 가스실습실이로군요...
최루탄은 대학교다니며 맛보고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맛보았었지요,,,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팔벌려 맞이하던 바람은 최고로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뜹니다. 안뜨면 큰일이지요,,
가운데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멀리 안개위로 도락산과 불곡산이 보입니다..
햇빛을 맞으며,, 지난주 민들레님이 주신 손난로를 주물럭거리며 몸을 녹여봅니다.
도락산의 흉칙한 채석장이 오늘은 보이질 않아 좋습니다.
중간뒤로 파주 파평산이 보입니다.
캐룬의 모습을 한 방공호입니다...
감악산 정상이 저기 있군요
감악산은 여러 종류의 이정목을 볼수가 있습니다.. 양주에서 파주에서 연천에서 세운 이정목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장군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양주 신암리
바위가 감색이라 감악산이라는데 그런가요?
감악지맥 산줄기들이 보입니다.. 뭐 대단한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어영부영 감악지맥길을 다 걸어본것 같습니다.
감악산의 실루엣1
실루엣2
이런거 보면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 찍어 봅니다...겨울 비수기라 몸이 근질되는 분들 몇분 계시지요,,
성모마리아상과 마차산 소요산 방향입니다..
연천에서 오르는길,,,
양주에서 오르는길...
파주에서 오르는길...
임꺽정봉
파주 적성방향
까치봉
바위사이로 물흐르듯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와본 범륜사,,,황금빛 글씨가 눈에 거슬리지만 아이티같은 비극없이 진정 "세계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25번 버스를 타고 양주와 파주 경계인 설머치고개로 돌아옵니다.
양주로 돌아오는길,,,귀동냥해둔 집에서 부추만두와
부추비빔국수로 배채우고 돌아옵니다...언제 기회만들어 이지역 "누들로드" 함 해야겠습니다..
전 국수를 무척좋아하여 국수집은 보이면 들어가서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모든 음식에 부추가 들어간다는 집입니다. 덕정역에서 서정대학교 가는길 중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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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오르셨군요. 저도 감악지맥을 하게되면
답글
거닐수 있는 날이 올텐데..
컴컴한 시간에 등로도 잘 찾아오르셨네요
광적면일대가 안개가 가라앉아서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락산과 불곡산의 모습이 멋지군요.
케룬 모양의 참호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감악산 바위가 감색에다가 아침햇살을 머금어서 그런가
색감이 발그스레하군요.
감악산 이른 아침 산행길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새벽에 올라 아름다운 일출을 보셨군요
답글
조망 역시 겨울산처럼 아름답구요
이제 감악지맥도 모두 오르셨군요
축하 드리며 늘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새벽의 감악산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신비롭습니다..
답글
저는 낮에 올라서 못본 새로운 모습을 보니
감악산에서 바라본 풍경이 이렇게 멋졌을까 눈을 의심해 봅니다..ㅎㅎ
황홀한 비경을 이렇게..잘 잡으시다니..역시 사진의 고수이십니다..
오늘..저는 전에 일러주신 회암사 코스를 지인들께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날이 좋아 조망이 시원해 좋았습니다..^^*
날이 풀려서 그런지 천보산에..많은 산님들이 오셨더군요..
그럼 담에 또 뵙죠 ~ -
감악산 다녀오셨군요.
답글
전방지역의 산이기에 찾앗을때 그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일직 산행을 시작 하셨나 봅니다.
저는 감악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감악산을 찾았거든요.
제가 간곳은 원주,제천을 끼고있는 감악산이었습니다. -
새벽 여명이 주는 신선함과 이곳까지 느껴옵니다.
답글
그날의 일출은 더더욱 멋지셨나봐요...
얼마나 신선하고 좋으셨을지...부지런한 산고파님의 발길따라 감악산에 올라보고 갑니다.
정상석과 함께하신 사진 또한 멋스러움이 듬뿍입니다^^...
아참 부추 비빔국수 먹고 싶어지네요..그런것을 파는 곳도 있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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