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1/23 감악산

산고파 2010. 1. 23. 21:29

 요번주는 산에갈 시간이 토요일 오전만 됩니다.  오후에는 일이 잡혀있고 일요일엔 아이와 물놀이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파주 감악산으로 달려갑니다.

 감악산을 너댓번 가본것 같습니다. 처음 갈땐 신암저수지에서 올랐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주와 파주를 경계하는 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6시 30분 설머치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칠흙같은 어둠입니다.

 랜턴을 키고 조심스레 등로를 찾습니다. 들머리 반가운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흔들댑니다.

 조금 진행하니 발아래 낙엽이 싱싱합니다.  제길이 아닌거지요,, 뒤돌아 다시 길찾기를 여러번 합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아래론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능선뒤로는 여명이 시작됩니다.

 

 

 

 

 

 조금은 환해진 등로를 이어가니 병공통교장이 나옵니다. 가스실습실이로군요...

 최루탄은 대학교다니며 맛보고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맛보았었지요,,,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팔벌려 맞이하던 바람은 최고로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뜹니다.  안뜨면 큰일이지요,,

 

 

 가운데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멀리 안개위로 도락산과 불곡산이 보입니다..

 

 

 햇빛을 맞으며,, 지난주 민들레님이 주신 손난로를 주물럭거리며 몸을 녹여봅니다.

 

 

 

 

 

 도락산의 흉칙한 채석장이 오늘은 보이질 않아 좋습니다.

 

 

 중간뒤로 파주 파평산이 보입니다.

 

 

 캐룬의 모습을 한 방공호입니다...

 

 

 감악산 정상이 저기 있군요

 

 

 감악산은 여러 종류의 이정목을 볼수가 있습니다.. 양주에서 파주에서 연천에서 세운 이정목이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장군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양주 신암리

 

 

 바위가 감색이라 감악산이라는데 그런가요?

 

 

 감악지맥 산줄기들이 보입니다.. 뭐 대단한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어영부영 감악지맥길을 다 걸어본것 같습니다.

 

 

 

 

 

 감악산의 실루엣1

 

 

실루엣2

 

 

 이런거 보면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 찍어 봅니다...겨울 비수기라 몸이 근질되는 분들 몇분 계시지요,,

 

 

 

 

 

 

 

 

 

 

 

 성모마리아상과 마차산 소요산 방향입니다..

 

 

 

 

 

 연천에서 오르는길,,,

 

 

 양주에서 오르는길...

 

 

 파주에서 오르는길...

 

 

 임꺽정봉

 

 

 파주 적성방향

 

 

 까치봉

 

 

 바위사이로 물흐르듯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와본 범륜사,,,황금빛 글씨가 눈에 거슬리지만 아이티같은 비극없이 진정 "세계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25번 버스를 타고 양주와 파주 경계인 설머치고개로 돌아옵니다.

 

 

 양주로 돌아오는길,,,귀동냥해둔 집에서 부추만두와

 

 

 부추비빔국수로 배채우고 돌아옵니다...언제 기회만들어 이지역 "누들로드" 함 해야겠습니다..

 전 국수를 무척좋아하여 국수집은 보이면 들어가서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모든 음식에 부추가 들어간다는 집입니다. 덕정역에서 서정대학교 가는길 중간에 있습니다.

 

 

 

 

  • 헬레나2010.01.24 00:31 신고

    아~~~배고파...ㅋㅋ

    답글
    • 산고파2010.01.24 06:33

      배고프실 시간이시지요~~ㅎㅎ
      미끄러지셔서 집에서 근신하신다구요~~
      알바도 부족하여,,,^^그만하신게 다행입니다..

    • 헬레나2010.01.24 15:42 신고

      계속 꼬이네요.

  • 淸浪2010.01.24 20:33 신고

    설머치고개에서 감악산을 오르셨군요. 저도 감악지맥을 하게되면
    거닐수 있는 날이 올텐데..
    컴컴한 시간에 등로도 잘 찾아오르셨네요

    광적면일대가 안개가 가라앉아서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락산과 불곡산의 모습이 멋지군요.
    케룬 모양의 참호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감악산 바위가 감색에다가 아침햇살을 머금어서 그런가
    색감이 발그스레하군요.

    감악산 이른 아침 산행길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25 06:08

      의정부 적성을 오가는 25번 버스에선 사기막고개라고 방송을 하더라구요..
      군도 길이 많은 감악지맥에서 그래도 가장 조망좋은 길이 감악산 오름길이라 생각됩니다.
      새벽산길은 변화가 심하고 깨끗하여 참 좋아하는데 근간에 게을러져 못했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청랑님은 이주 어디 다녀오셨을까 궁금합니다..

    • 淸浪2010.01.25 09:55 신고

      아~사기막고개라고 방송을 하는군요. 잘 기억해 놓아야겠습니다.
      저는 남한산성길을 외곽으로 거닐었었습니다
      요즘 점점 여유가 없어져서요...

  • 칠갑산2010.01.24 21:25 신고

    새벽에 올라 아름다운 일출을 보셨군요
    조망 역시 겨울산처럼 아름답구요
    이제 감악지맥도 모두 오르셨군요
    축하 드리며 늘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25 06:11

      집 사는 곳에서 가까와 이리 저리 오르다 보니 지맥길을 다 밟아본것 같습니다.
      칠갑산님처럼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라 뭐 그런가 보다 합니다..
      새벽에 일출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일출은 매일봐도 지겹지 않습니다..제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듯 합니다..

  • 산수화2010.01.24 23:11 신고

    새벽의 감악산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신비롭습니다..
    저는 낮에 올라서 못본 새로운 모습을 보니
    감악산에서 바라본 풍경이 이렇게 멋졌을까 눈을 의심해 봅니다..ㅎㅎ
    황홀한 비경을 이렇게..잘 잡으시다니..역시 사진의 고수이십니다..

    오늘..저는 전에 일러주신 회암사 코스를 지인들께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날이 좋아 조망이 시원해 좋았습니다..^^*
    날이 풀려서 그런지 천보산에..많은 산님들이 오셨더군요..
    그럼 담에 또 뵙죠 ~

    답글
    • 산고파2010.01.25 06:13

      뭔 그리 과찬의 말씀을,,,손발이 오그라 들게시리...ㅎㅎ
      요즘 제 배가 빡빡산만 해져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ㅋ
      술한잔을 피할수는 없겠지요,,,이주 하루 날잡아 한잔 합시다..
      날은 산들바람님이 잡아요~~ㅎ

    • 산수화2010.01.25 06:36 신고

      1살 더 먹더니 새벽잠이 없어져 블방을 서성이네요..ㅎㅎ
      날잡아 한잔이요?? 살살하실거죠?? ㅋㅋ
      살안찌는 뭐 맛난게 있을지 생각해 볼께여.. ㅎㅎ
      제 배도 빡빡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 무셔 -_-
      그럼 즐건 한주 되시길..^________^*

  • 거친호흡2010.01.26 10:26 신고

    감악산 다녀오셨군요.
    전방지역의 산이기에 찾앗을때 그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일직 산행을 시작 하셨나 봅니다.
    저는 감악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감악산을 찾았거든요.
    제가 간곳은 원주,제천을 끼고있는 감악산이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27 05:14

      사는 곳에서 그리 먼곳이 아니기에 여러 등로로 올라본 산입니다.
      이날은 시간이 넉넉치 못하여 해가 뜨기전 시작하여
      4시간도 아니 걸려 산행을 마쳤습니다.
      원주 감악산에 다녀 오셨군요..
      다른분 산행기를 통해 본적이 있습니다..
      거친호흡님 후기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 금강초롱2010.01.27 22:59 신고

    새벽 여명이 주는 신선함과 이곳까지 느껴옵니다.

    그날의 일출은 더더욱 멋지셨나봐요...

    얼마나 신선하고 좋으셨을지...부지런한 산고파님의 발길따라 감악산에 올라보고 갑니다.
    정상석과 함께하신 사진 또한 멋스러움이 듬뿍입니다^^...
    아참 부추 비빔국수 먹고 싶어지네요..그런것을 파는 곳도 있군요..쩝.^^~

    답글
    • 산고파2010.01.28 08:25

      산에 갈 시간 없으면 주로 새벽에 다녀옵니다...
      새벽 공기도 신선하고 일출을 보면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도 들고요,,
      복잡한 산도 나만의 것만 같은 착각을 하고요,,,
      산근처의 맛난 먹거리 집들을 즐겨찾습니다..
      난중에 산친구들과 가볼라고 미리 맛보는 거지요,,,

  • 안개호수2010.02.02 17:26 신고

    파주에 감악산인가 보군요.
    저는 원주에 감악산을 올라 본적은 있는데..

    그 부추? 녹색의 만두와 국수맛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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