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12/3 안개속의 삼각산

산고파 2009. 12. 3. 11:29

 지난주  동네산도 들지 못하였더니 산갈증이 심합니다.

 한달도 아니고 고작 열흘정도 못갔는데 사는 재미가 없습니다..

 

 5시 40분에 자명종을 맞추고 일어나 이것 저것 넣습니다.  이젠 겨울이니 아이젠을 젤먼저 집어 넣구요,

 배낭을 들쳐 매고 밖을 나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이런 줸장~~

 그래도 나섭니다.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백운산장 근처에 가니 비가 눈으로 바뀝니다..

 

 

 " 당신을 보고 있어도 당신이 그립다" 라는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분명 산속에 있는데 산이 그립습니다.. 

 

 

 

 

 

 

 

 

 

 

 

 

 

 

 

 

 

 

 

 

 위문

 

 

 

 

 

 

 

 

 

 

 

 

 

 

 이른 아침,,,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휴지를 줍고 다니십니다...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 안성산꾼2009.12.03 23:10 신고

    와워!
    겨울맛 남니다

    산고파님이 테이프 끊어셨네요
    12월은 목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는시기인데
    건강챙기시고

    더 하얀 설산에서 만나요

    답글
    • 산고파2009.12.04 09:02

      비오길래 혹시 삼각산엔 눈이 오지 않나 기대는 했었습니다..
      자욱한 안개길에 눈까지 내리니
      아무것도 안보일 뿐더러 아무 소리도 안나니
      산에 온게 아니고 잠자다 꿈꾸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직접 뵙고 인사드릴 분들은 많지 않구요
      손가락으로 인사드릴 분들이 대부분이네요...ㅎㅎ

  • 淸浪2009.12.04 13:41 신고

    3일날 아침 출근을 하면서
    이슬비라기 보다는 안개비가 내리는구나
    했었어지요.
    이런날 산속에 들면 눈구경좀 하겠다 생각
    했었지요

    역시 산 오르는길에 눈을 만나셨군요
    또한 휴지를 줍는 멋진 분들을 보셨구요
    늘 좋은 산행 되시구요~

    답글
    • 산고파2009.12.05 11:30

      낙엽이 다 떨어져 황랑한 이때이니
      겨울이 눈이 있어야 산풍경이 볼만한것 같습니다...
      차길에 눈이 오면 불편하지만요~

      오늘 창밖의 산풍경이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아침나절 집에서 시간을 보낸것이 또 아쉽구요~
      매번 이렇습니다...

  • 헬레나2009.12.04 13:54 신고

    눈을 만나셨네요~~~
    이제 겨울장비 챙겨서 다녀야겠습니다.
    잊기전에 아이젠 챙겨 넣어야지요.
    어제는 잃어버린 장갑만 뺀다면 추위는 모르고 산행했지요.
    내복에 다운자켓에 잘 챙겨서 다녔거든요.
    낼은 눈이 조금 더 와 주었으면 하는데 양은 얼마안되나봅니다.

    답글
    • 산고파2009.12.05 11:31

      겨울에 몇번 눈이 오겠지요...
      대한민국 그점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계절마다 모든 모습을 볼 수가 있으니깐요,,,
      설경이 참 좋습니다..
      이런날은 산에 있어야 하는데...

    • 헬레나2009.12.05 19:19 신고

      오늘 사패산 가셨나여?
      저두 사패산에서 도봉산까지 산행했습니다.ㅎㅎ
      환상이었지요.

  • 자상한2009.12.04 18:14 신고

    부슬비가 내려 심란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비가 눈으로 바뀌니 횡재한 것 같습니다..
    라면에 소주한잔..어떤 맛일까요..한번도 먹어보질 못했으니 한번 해봐야 되겠습니다..
    휴지를 주우시는 부부님...존경스럽습니다...
    눈 내린 삼각산 풍경 참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12.05 11:28

      사람만 간사하여 눈이 오니 반갑다가도
      조망도 좋았으면 바라게 되고,,,ㅎㅎ
      아침 새벽에 라면에 소주 삼가하시라 말씀드립니다...
      먹을땐 모르는데 속쓰려요~ ㅎㅎ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줍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나마 돌아가지 않나 싶어요,,
      산풍경이 멋집니다..
      가까운 산이라도 들려 보시지요...
      전 이따 밤차를 타기로 했는데
      몸이 별로라 걱정이 앞섭니다..

  • 풍경소리2009.12.04 22:04 신고

    겨울을 실감케하듯 날씨가 흐린 날이면 이젠 생각할것 없이 아이젠을 젤먼저 챙겨야겠네여~
    한가지 배웠습니다.ㅎㅎㅎ
    열흘 못가셨단 말...
    재미가 없으시단 말....
    감동입니다.
    그런가봅니다.
    왜 그럴까요~?
    저도 등산화를 자주 신어 볼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무조건 행복하세요~

    답글
    • 산고파2009.12.05 11:25

      네 예전 금학산행때 아이젠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하산길에 굴러서 내려 간적 있어 이맘때 아이젠 만큼은 필히 챙깁니다...
      뭐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그저 답답할때 찾던 산이 중독이 되어 버렸네요,,,
      위험한 중독은 아니겠지요?

  • 산수화2009.12.04 22:38 신고

    에긍 요새 안개로 산에 올라도 조망이 별루죠??
    그래도 늘 가슴에 담아둔 산에 다녀오셔서 맘은 가벼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에 국망봉에서 상고대 잠시 보았는데
    제대로 쌓인 눈 보기는 산고파님 블방이 처음이네요..
    멋진겨울 영상 감사드리구요..
    12월 건강한 한달 되세염..

    답글
    • 산고파2009.12.05 11:24

      오늘 사패산 설경이 죽이던데요,,,
      지금쯤 산에 계실랑가요?
      전 오늘도 일하러 가야해요~
      흑흑~

  • 은영2009.12.05 22:33 신고

    산고파님~~~ 밤차타고 목민님과 지리산떠나신다구요~~?
    두분 안전하게 즐거운산행하시고 ,,,두분이 담으신 멋진 설경사진
    기대하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12.07 07:19

      복이 많아 올해도 멋진 설경 보고 왔습니다.
      은영님도 좋은날 오르시어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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