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추석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함께 올 추석을 보낼수가 있어서 너무도 기쁩니다.
밤하늘 한가위 보름달을 보니 말그대로 쟁반같이 크고 선명합니다.
낼 조망좋겠다!!
차례 지내기전 삼악산에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아침에 부지런히 눈을 뜹니다.
삼악산 입구에 차를 대놓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 있자니 삼악산에 가고픈 맘이 사라집니다.
가평지나 화악리로 차는 달려 갑니다.
화악터널입구에 차를 세우고 실운현으로 올라갑니다. 실운현까지 올걸 그랬습니다.
화악 북봉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응봉(매봉)입니다.
응봉 너머로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지대라 곳곳에 단풍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단풍마중은 화악산에서 했었습니다.
은빛의 자작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하구요,,
좀 더 올라가니 주변 산들이 파도를 칩니다. 마음이 바빠 하나 둘 헤아리기는 그만 둡니다.
멋진 모델이 되어준 고사목
화악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화천산군들의 근육이 선명하게 보이는 추석아침입니다.
정상 군부대와 연결된 도로입니다. 몇몇 분들은 하늘길이라 부르시더군요,,,
구상나무와 가을색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응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부드럽습니다.
실운현에서 올라온 능선길
북봉 정상석을 대신하는 군시설물
방림고개로 향하는 화악지맥길,,,뒤엔 국망봉과 연결된 한북정맥길이 보이구요,,
맨뒤로 삼각산과 도봉산도 그리 멀지 않게 보입니다.
이렇게 조망에 취해있다 시간을 보니 7시 30분을 넘어 갑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니 차례상 다 차려났다고 하십니다.
큰~일 났습니다.
온길을 뒤돌아 뛰어 내려갑니다.
가을색이 이쁩니다.
투구꽃
실운현,,군도 포장공사를 하고 있더군요,,,이젠 아버지에게 혼날 걱정이 마구 밀려 옵니다..
화악터널 위
9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여 아버지의 호통을 듣고 추석 차례를 지냈습니다.
-
산고파님이 화악산에서 단풍을 맞이하셨군요..
답글
색깔 곱고 달려가고픈 생각이 불뚝 납니다..
어제 신나게 술한잔 먹고 잠잔후 일어나 산고파님 글을 보는 것도 참 좋군요..ㅎㅎ..
그리고 아버지에게 호통받는 것도 좋은겁니다.. -
이틀동안 이산저산 날아다니는 홍길동 이십니다..ㅎㅎ
답글
화악산엔 단풍이 이쁘게 내려 앉아군요..
경기도에선 고산인 화악산이 가을옷을 제일먼저 입는게 당연하겠지요..
덕분에 올들어 첫단풍물든 화악산을 즐감합니다...
호통치시는 아버님이 계시는것도 돌이켜보면 그리움이지요..
5년전 두분다잃고 난뒤에야 깨달았지요..
병세가 회복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 마음쓰신 덕에 아버님께서 건강을많이 되찿으신듯 생각됩니다.. -
사진보며 조마조마 했습니다... 추석당일 새벽일찍산으로 가시더라도
답글
차례모시는 시간에 쫓길것같아서요... 그런데 9시가 넘어서야 가셨다니
아버님께 말들을만 하셨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홍엽이 되가는데
저는 좀 나아진듯하지만 무리않고, 당분간은 월,목 여인들의 뚜벅이산행만 이어갑니다..
바우만나러가면 무리가 되서 탈이 나니(장비든 배낭이 무거워서..)
자중하려구요... 바우꾼들 지금이 제철인데....ㅜㅜ
산고파님 화악산 단풍사진들을 보니 북한산의 숨은벽단풍도 눈앞에 그려집니다..
아마 지금쯤 한창일텐데요... 내일 가봐야할것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아~완연한 가을입니다.
답글
이른시각에 너울치는 산마루금과
아침햇살에 펼치는 단풍잎
또다른 색감이예요. 아주 화려하고 멋지군요
명절날 아침 산기운 가득받아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셨으니 제일 풍요로운
명절을 맞으셨을것 같군요
아버님도 건강을 기원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석룡산에서 바라만 봤던 화악산이었는데...
답글
화악산이 붉게 물든 모습이 너무도 예쁩니다.
덕분에 단풍이 어우러진 화악산도 그려보고
서두르시는 산고파님의 모습도 상상해 봤습니다. -
화악산에도 단풍이 만발하나봐요..
답글
고사목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아주 멋집니다..
조망또한 시원스레 펼쳐져 있어 속이 다 후련해 옵니다..
아직 미답인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
화악산에서 바라보는 멋진 산그레메를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네요
언제 저 좀 데꾸가 주세열 ~ 열심히 오를께요..ㅎㅎㅎ-
산고파2009.10.06 08:52
산들바람님 좋으시겠습니다...
왜냐구요? 주변에도 갈곳이 무쟈게 많으시잖아요,,
저또한 화악산에도 아직 못가본 등산코스가 여럿됩니다..
언제 날좋은날 같이가서 걸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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