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9/23 삼각산 만경봉

산고파 2010. 9. 23. 19:05

며칠 비를 뿌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추석날밤 선명한 보름달을 보여 줍니다.

원하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저 순리대로 해주세요,,,

 

날좋은날 오랜만에 삼각산 일출을 보러 갑니다.

어느덧 일출시간은 6시 20분으로 늦춰졌습니다.

사람마음 거기서 거기인듯 도선사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목민님 따라 수도 없이 다녔던 새벽길,,,참 오랜만입니다.

하루재 오름길,,,백운산장 오름길,,,

밟는 바위 하나 하나가 낯설지 않습니다.

 

산정엔 삼각대를  핀 진사님이 가득입니다.

그속에 끼어 있는 제모습은 좀 낯설게 다가옵니다.

다음엔 아주 수수한 날에 와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목민님에게 배운 삼각산 풍경의 교본

 

 

 서울도심 주변으로 운해가 만들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천마지맥 백봉산 산줄기 같습니다.

 

 

 불암산 뒤로 천마 철마 산줄기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도봉산 옆으로,,,의정부 양주 사람들은 오늘 날이 흐리구나 생각하시겠네요, 

 

 

 산줄기도 구름도 파도치듯 출렁댑니다.

 

 

 

 

 

 해가 올라 옵니다.

 

 

 2010년 9월 23일 06시 20분 근처에,,,

 

 

 

 

 

 벌겋게 달아오른 인수봉

 

 

 도봉산 오봉과 뒤로 사패산

 

 

 

 

 

 족도리 바위

 

 

 

 

 

 영봉에서 바라보는 상장능선 노고산,,,뒤로 고령산

 

 

 수락산 방향

 

 

 영봉에서 육모정방향으로 진행하다 전망 바위에 눌러 앉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고,,,새 생명이 있고 죽음이 있고,,,자연의 순리대로 살아 지겠지요.

 

 

 

 

 

 

 

 

 사진 담아줄 목민님이 없으니...

 

 

 

 

 

 

 

 

 모처럼 맑고 깨끗한 날,,,내려서기 싫었지만 또 내려서야만 했습니다.

 

 

 

  • 淸浪2010.09.23 19:40 신고

    우와 산고파님~ 축복 받은 날이였습니다.
    흐르는 운해와 어울린 천마지맥길..한마디로 구름바다 위를
    항해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하늘만 바라보며 산에 오르면 기막힌 조망을
    볼 수 있는날이다 생각을 했었지요.
    멋진 조망의 사진들 정말 감탄입니다~ 덕분에 저도 멋진 정경에 취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3 23:42

      삼각산 일출산행은 여러번이라 이런 저런 모습 많이 보았습니다.
      이왕지사 맑은 날에 조망이 좋으면 더 좋겠지만 어차피 가는 세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전 낼이 마지막 연휴가 될듯 하여 명성지맥 2구간 해볼까 합니다.
      아직은 여름숲이라 부담이 됩니다.

  • 마틸다2010.09.23 20:09 신고

    게으런 자들은 감히 생각조차 하기 힘든 멋진 장면 입니다
    북한산이 코앞인데....새벽의 단잠에 취해 이리 황홀한 장면을 놓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3 23:43

      예전에 부지런히 새벽산행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꾀가 생겨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어째 전 새벽 단잠 맛을 모르나 봐요...잠깐 낮잠이 더 좋더군요...

  • 디카세상2010.09.23 23:01 신고

    여러개에산을올려주셨네요
    아름다운명장면잘구경하고감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3 23:45

      할줄 아는게 산오름짓이라 주변산 오르 내리고 있지요...
      명절 잘 쇠셨지요? 그 흔적 남겨 두셨겠구요!!

  • 산바람2010.09.24 18:27 신고

    이른 아침 자연이 펼치는 황홀경을 만끽하고 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멋지게 담아오신 환상적인 풍경들 속에 푹 빠져 한참을 즐감하다 갑니다.
    좋은 주말 맞으세요^^

    답글
    • 산고파2010.09.25 06:46

      전날 보름달이 밝아 조금은 기대를 품고 오른 산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르시는 삼각산
      이기적이라 산을 나누는데 인색하여 서울산들은 새벽에 바삐 올랐다 내려옵니다.
      새벽의 산모습은 정말 다양한것 같습니다.

  • 헬레나2010.09.24 21:17 신고

    새벽의 활동이 시작되신건가요?
    정말 환상입니다.
    뭐라 말할까요.그저 부러움만 한가득...
    요즘 화창하게 맑은날에 오늘도 야간산행 꿈만 꾸다말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5 06:49

      일출이 늦어져 간만에 가봤습니다.
      서울은 모든게 경쟁이라고 산정엔 삼각대를 핀 진사님의 경쟁이 대단했습니다.
      짧은 인생...무어든 저질러보세요...
      하긴 저도 그저 말뿐이고 희망사항인때가 더 많지만요...

  • 雪松한돌2010.09.25 12:43 신고

    아~~
    같은날 삼각산인데.. 이리 차이가 많이 나나요 흑흑
    전 늦장부리고 늦게출발해 원효봉에서 떨어지는 석양을 보고왓는데....
    일출이 훨 !!! 좋네요. 감상 잘했읍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7 08:35

      새벽에 올라 꽁치고 오는 날도 많습니다.
      일출보러 삼각산엔 수십번 올랐을 겁니다.
      이런날도 있었고 저런날도 있었구요...
      서울산들은 산님들이 너무 많아 주로 이른 아침 산행을 하는 편입니다.

  • 칠갑산2010.09.26 00:46 신고

    삼각산에 올라
    다른 세상을 보고 오셨군요
    저는 그날 술에 취해 늦잠을 잔 하루였답니다
    어제 천마지맥 백복산에 올라
    멋진 한강 이북의 5산 줄기를 마음껏
    즐기고 내려 왔답니다.
    언제 한번 산고파님이 사진 찍은 장소에서
    저도 그림 한번 그리고 내려오고 싶네요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7 08:37

      진사님들에겐 유명한 망경봉 전망입니다.
      다만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날좋은 날은 어찌나 많은 삼각대들이 진을 치고 경쟁을 하는지
      장소를 바꿔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백봉산에서 보이는 불수사도북이 멋지셨지요?
      멋진 운해도 함께 하셨구요..

  • 안개호수2010.09.26 18:29 신고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저리 이른 시간에 산을 올라보지 않아서 저런 풍경을 마주해본적이 없기에
    더욱 멋지게 아름답게 와닿는듯 합니다.
    모르긴 해도 기분도 다르겠지요?
    산위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아침은..
    저도 그런 풍경과 마주하고 싶단 생각이 문득!~



    답글
    • 산고파2010.09.27 08:41

      같은산 같은코스를 십수번 오른 곳인데
      새벽의 산의 풍경은 그때 그때 달라서
      또 매일 궁금한 곳이기도 합니다.

      춘천 이맘때,,,밤하늘 별빛이 좋다 싶으면
      사장님 조르시어 해뜨기전 용화산 큰고개에 가보세요..
      큰고개에서 하늘벽까지 30분이면 충분하고 정상너머
      칼바위근처에서 일출을 보시구요,,
      전 산행하며 그곳에서 처음으로 운해란 것을 보았는데
      뭐 이런게 다있나 싶었습니다.

    • 안개호수2010.09.27 09:30 신고

      큰고개라면 어디를 말하시는건지?
      화천쪽으로 오르는? 그
      전 이름아침 산행이 쉽지는 않아서..아직은
      나중에 기회됨 함 , 올라봐야겠네요.

    • 산고파2010.09.27 11:58

      양통마을지나 화천넘어 가는 고개 나오는데 그 고개에서 좌회전하여 산허를 타면 나오는 고개가
      큰고개입니다. 댁에서 20- 30 여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행거리가 짧아 차타는 시간포함 왕복 3시간도 안걸릴겁니다.
      제작년 추석땐 이곳을 갔었거든요...ㅎㅎ

  • 산수화2010.09.26 19:01 신고

    이른 아침에 다녀오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젠 제법 새벽녘이 쌀쌀해지네요
    일출사진때 든든히 입고 가야할듯 싶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편히 북한산의 장엄한 일출을 감상해서 죄송하네요..ㅎㅎ
    멀리 보이는 정겨운 산이름들을 불러주셨네요..철마 천마 빼고는 가본듯 합니다..ㅋㅋㅋ

    답글
    • 산고파2010.09.27 08:43

      주차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20여분이면 산행시작할수 있으니 노고라 까지요...
      아파트 회장님과 함 가자 했던 곳이 저긴데 흐미 어찌나 많은 분들이 찾으시던지요...
      멋진 풍경도 좋지만 산에서 번잡한건 싫어해서 감동이 반감되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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