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송년/해돋이 산행

산고파 2018. 1. 3. 08:01

2017년 마지막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져서 집에서 가까운 산을 찾는다.

어제 눈이 조금 내렸는데 녹기전에 얼른 다녀 와야지 싶어서,,,


가볍게 몸풀때 즐겨 찾는곳,,,한북정맥 호명산- 한강봉-은봉산 능선이다. 부지런히 3시간이면 충분한 산길이다.



뭐 크게 볼건 없지만 호젓하게 거닐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낙엽송 군락도 지나고



이내 능선에 접어든다.



눈이 이쁘게 내렸네...이 겨울도 금방 지나갈 것이다. 눈있을때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예전만큼의 화이팅은 없는듯 하다. ㅎ












아침 몇시간 걷는다고 라면도 끓인다. 누구는 혼자 궁상맞지 않냐고 하지만,,,누가 봐야 궁상맞은거지,,,혼자면 먹는것에 집중하기 바쁘다. ㅎ



연리지라고,,,풍경소리님에게 전화가 온다. 뭔 송년산행을 아침에 하냐고,,,늦게 시작하여 일몰도 보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ㅎ

새해 덕담을 나누는데 맘이 짠하고 따뜻해져 온다. 풍경소리님은 좋은 사람이다.



한강봉 아래 누운 박달나무,,,늘 그렇게 계세요,,,서 계시면 당황스러울것 같아요~ㅎ



은봉산 가는길 소나무 군락과 오른쪽으론 새로 식재한건지 자연적으로 뿌리를 내린건지,,,



은봉산 오르는 것도 귀찮아져서 중간에 내려선다.

집에 가니 아이가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이동으로 달려가는데  상고대가 반짝이는 국망봉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광어 눈으로 산을 바라보면서 저길 갈걸 그랬다 잠시 후회가 밀려온다. 




알람도 안맞추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5시 30분쯤,,,눈꼽만 띠고 안양으로 달려간다.

평촌산방 카페지기인 샷님이 공지하길 6시 40분에 관악산아래 관양고 앞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맞출수 있을것 같았다.

산우들을 만나니 의정부에는 해가 안뜨냐고 묻는다. 그래서 공짜 떡국 얻어 먹으러 왔다고 했다.

일출산행후 산방회비로 떡국을 사주는 것이 이 산방의 연례행사다.

 

오늘 여명이 훌륭하다. 근간 신년 첫날 일출중에선 제일 좋은 날이지 싶다.



떠오르는 해 우리 샷카페지기님~



연우님은 두 딸들과 같이 왔다. 엄마 닮아 둘다 늘씬하고 이쁘네,,,새해 첫날인데 덕담으로 시작해야지,,,ㅎ



젊음은 참 이쁘다. 근데 저때는 모르는것 같다. 지나봐야 좋은걸 알지,,,



허브님 옆모습도 몰래 담아 보고



이산방의 일대 카페지기를 하셨던 타인님,,,아빠 미소가 예술이다.



우리 뭐야님 58년 무술년 생이신데 어느덧 무술년을 다시 만나게 되셨다.



드뎌 2018년 첫해가 떠오른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58년 개띠 두분,,,그간 수고들 많으셨구요,,,인생 2막 멋지게 이어 가시구요~ 



다들 각자 바람이 있겠지요



뭐야님을 댁에 모셔다 드리면서 한 말이지만 작년처럼 좋아하는 산에 다니고 술마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을 찾아 주시는 블벗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출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6 백운대  (0) 2021.08.16
7/16 불곡산의 아침  (0) 2018.07.16
11/9 노고산  (0) 2016.11.09
10/14 양주 천보산  (0) 2014.10.14
가을 사패산  (0)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