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뭐야님과 오랜만에 한잔 하기로 약속을 했다술집으로 바로 가기엔 좀 그래서 가벼운 둘레길 한 구간 걷기로 했다토요일 늦은 오후 남태령역에서 만난다남태령 그리 길지 않은 경기옛길 삼남길이길은 가끔 뭐야님과 걸어볼 생각이다 아직 찬바람이 불어 오지만 봄이 오는 걸 막을 수는 없겠지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인데남쪽의 산들은 화마와 싸워야 했다산길을 걷는 것이 죄스러운 요즘이다 동행이 있어 덜 지루한 도심 둘레길 과천 성당 정조가 쉬어 갔다는 온온사첨엔 절인줄 알았는데 이 지역 현감들의 관사쯤 되어 보인다 현판은 정조의 글씨란다 온온사 앞 오래된 은행나무 과천향교 관악산 관악산과 과천정부청사 울 아버지냉면 참 좋아라 하셨지 관악산지나어느덧 인덕원역이 지척이다 친구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