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20

8/15 화악산

치악산을 가려다가 귀경길 막힐 것 같아 화악산으로 8월의 화악산 금강초롱꽃과 참닻꽃이 필 때이구나 화악터널 입구에 주차를 하고 출발~ 배초향 등골나물 물레나물 실운현을 넘어서는 운무 반갑다 금강초롱꽃 흰진범 먹고사는 일 응봉에서 촉대봉으로 쉬땅나무 지겨운 시멘트 군도길이 한순간에 용서되는 풍경 고맙게도 참닻꽃도 내 눈에 보이고 송이풀 뭐니뭐니해도 8월의 화악산은 참닻꽃이 주인공 몇 년 전인가 연우랑 오름 했던 건들내길 춘천시내는 보이질 않고 나름 산꾼인데 정상은 찍어야 ㅎ 아리랑고개까지 차를 몰고 와서 중봉 인증하러 온 아가씨(?) 100대 명산 인증하는 건 좋으나,,,그렇게 오름하고 화악산을 기억하는 건 갠적으로 못내 안타깝다는,,, 씀바귀 구절초 냉초? 물봉선 흰 물봉선 진범 노란 물봉선 하산길에 만..

경기산 2023.08.16

7/29 사패산

폭염속 친구들을 우리 동네로 초대한 날 사패산 가볍게 오르고 내려 염소고기로 보양하자 하였는데 사패능선 오름길에 리딩자가 퍼지는 일이 발생,,, 핑계를 애써 찾아보니 근간에 계곡산행에 집중해서 그런가 날이 더워 그런가 몸이 불어 그런가 참나리 누리장나무 시작은 무난했으나 여기부터 죽을 맛,,,땀이 비 오듯 하고,,,어지럽고,,,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이거 오늘 어째야 하나,,, 들고양이가 비웃는 듯하고 이곳에서 한참을 쉼 하니 그런대로 살만해지고,,, 친구들 사진 찍을 기력도 생기고 사패산 오름길 갓바위 동네 뒷산 사패산을 이렇게 힘들게 오른 적은 없었던 듯싶다 쌩쌩한 여친들,,,으매 기죽어~ 현지인 안내로 사패산 남근석 성불사 입구는 도로공사로 어수선,,, 계곡 찾아 내려서고,,, 몸을 식히고 염소..

경기산 2023.08.02

6/25 경반계곡-칼봉산

날도 덥고 하여 경반계곡을 시작으로 칼봉산 오름 하는 공지를 밴드에 올렸는데 함께한다는 친구는 남자 둘 공지자가 여친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핀잔을 들으며,,, 청량리역에서 모여 ITX이용 가평으로 간다 마스크 없이 기차에서 간식도 먹고 수년간 애타게 기대했던 모습인데 사람이란 일상에 금방 적응하기 마련이라 언제 코로나로 불편한 적이 있었는지,,, 가평역에서 택시이용 칼봉산 휴양림으로 (택시비 만원) 반바지로 환복하고 아쿠아슈즈로 갈아 신고 얼마간 경반계곡 트레킹 수량 적당해서 좋고 임도길로 앞질러 친구들을 기다리고 여름엔 계곡이지 차박하는 차량들 곳곳에서 보이고,,, 오토바이 한 무리 보행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여기도 포천 지장계곡처럼 차량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보행자의 이기심인가? 남자들 셋이서..

경기산 2023.06.28

6/6 양평 백운봉

밴드에 양평 백운봉 산행공지를 올려 친구들과 함께한다 청량리역에서 양평역까지 무궁화호 기차를 이용한다 양말 사업을 하는 친구가 디자인한 양말을 단체로 신고,,, 양평역 2번 출구 앞에서 오늘의 산행 설명 원조양평해장국 집으로 이동하며 산행도 하기 전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해장국과 내장탕을 먹고,,, 백운봉 가는길,,,몇몇 친구들은 앞에 있는 봉우리를 백운봉으로 착각하고,,, 그렇게 알고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다 생각하며 모른 체 한다 숲길 입구에서,,,다들 여기가 백운봉 들머리인 줄 안다 오름 없는 숲길은 걷기에 좋고 약속이나 한 듯,,, 반바지에 레깅스,,,덕분에 양말이 돋보인다 한 친구는 아이스크림을 가져왔다 갑자기 나타난 견공 세마리 보리아빠 준규는 급관심을 보이고,,, 검돌이도 낯선 사람에게 ..

경기산 2023.06.09

6/4 안성 청량산-칠장산 & 경기둘레길 40

전날 친구와 만나서 과음했다 일요일 아침,,,몸은 무겁고 속도 안좋지만 대충 챙겨서 집을 나선다 네비에 안성종합운동장을 찍고 한시간 남짓 달리니 목적지에 도착한다 안성맞춤 종합운동장 배드민턴장 뒤편으로 시작할 능선과 홍익 골든빌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데크계단으로 능선으로 오르면 홍익아파트가 지척이다 청량산까지 길은 확연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아침공기 상쾌하고 새들은 재잘댄다 문제라면 무거워진 이 몽뚱아리~ 한땀 흘리니 청량산 정상 운동기구가 있고 전망대에 망원경까지 비치가 되어 있다 가깝게 들머리인 종합운동장과 홍익아파트 서운산이 저쯤에 있겠다 싶고 청량산 이후 산길은 희미해졌지만 길은 여전히 좋다 소나무 군락에 서어나무 한그루 홀로 자리한다 산들 생긴 게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삿갓 아니면 유두 이..

경기산 2023.06.05

4/22 가평 마루산-보납산

내가 리딩하여 친구들과 함산 하기로 한 날이다 등력이 안 되는 친구들이 있어 가평읍과 가까운 보납산과 마루산을 산행지로 골랐다 준규는 막내 아들을 데리고 왔다 철마산에서 만났던 보리군,,,더 늠름해진 모습이다 서울 인천 용인 남양주 일산 광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평역으로 모여든 친구들 걸어서 보납산 들머리까지 이동할까 하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엽광촌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가평읍에서 송원막국수와 더불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두메 막국수 내 입맛엔 송원막국수가 더 낫더라는,,, 엽광교를 건너는 친구들과 보리,,,보리는 말티푸(말티즈 + 푸들) 견종인데 걷는 모습은 푸들과 똑같다 봄이 올라서는 가평의 산군들 마루산 동네 어르신이 몰려드는 우리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어느 산을 가신다고 이리로 오시나~ 파꽃 산길로 접..

경기산 2023.04.26

4/16 운두산(대성리역-청평역)

토요일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미답의 대간길 한 구간을 가려했으나 비예보에 취소 되었다 일요일 날은 뿌옇고 그래도 어디든 가야지 싶어 차를 가지고 대성리역으로 간다 운두산 올라 청평역으로 가는 길 몇 번 가본 길이지만 차량회수 편한 맛에 다시금 찾아왔다 대성리 엠티촌으로 들어가 건아들 펜션 앞으로 번듯한 들머리가 반긴다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맘때 어딜 가나 연둣빛이 곱고 대성리역에서 은두봉까지는 제법 길다 묘지 근처에 심어진 철쭉이 만개했고 4년 전엔 없었던 철망이 길을 막고 여느라 한동안 고민을 해야 했던,,,ㅎ 겹황매화 예전엔 원형철조망을 둘렀었는데,,, 벌써 각시붓꽃이 올라오다니 은방울꽃 잎도 마구 올라오고 있고 재선충 소나무 훈증처리 중 오름이 쉽지 않았던 원대성에서 올라오는 능선 보통 이쪽 ..

경기산 2023.04.16

3/26 가평 운악산

작년 가을 가평 주발봉 산행 때 함께하던 친구 한 명이 운악산이 미답이라기에 내가 안내해 주기로 약속을 했다 산방에 공지를 했고 리딩자포함 8명이 모였다 들머리까지 접근은 인천과 일산에 사는 두 친구가 자차를 운전해 주었다 오늘 진행할 능선을 배경으로 함께한 친구들 늘상 이용하던 들머리는 공사 중이라 조금 더 올라간다 재잘재잘 떠들며 능선으로 붙고 눈썹바위 다시금 가파르게 올리고 다들 4륜구동 모드로 성이 다른 영숙이들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좋단다 병풍바위 다가서며 뒤돌아봐~ 병풍바위 전망대 미륵바위를 배경으로 미륵바위 노랑제비꽃이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고 잡고 오르기는 좋으나 밟고 오르기는 미끄러운 스테인리스 홀드 꿋꿋하게 생을 이어가고 있는 그 소나무 반갑고 올라온 능선과 미륵바위 내려다 보이고 화악..

경기산 2023.03.29

3/4 백운봉(양평역-용문사)

이번달 평제산방 정기산행지는 양평 용문산이다 경기남부 안양으로 내려가서 경기동부 양평으로 가는 게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어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양평역에서 내린다 양평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백운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길 건너 양평 해장국 집이 있는데 "원조"라는 말이 솔깃하다 여기가 양평 아니던가~ 내장탕(11천원) 한 그릇 시켜 코를 박고 먹는다 양이며 내장이며 어찌 삶았는지 부드럽게 씹여서 식도로 넘어간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양평 해장국은 "짜가"란 생각이 들 정도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백운봉에 다가선다 뿌연 하늘에 조망의 기대는 넣어두고,,, 6번 국도 위를 지나가는 덕평육교 현위치가 단지목고개쯤이지 싶다 숲으로 들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산우들과 뒤풀이는 함께 하여야 한다 ㅎ 한동안 ..

경기산 2023.03.08

3/1 남양주 철마산(71벙)

내가 동갑 카페에 철마산 공지를 올린 날이다 4호선이 진접역까지 연장되어 초역세권 산길이 된 남양주 철마산을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 몇 명이나 붙겠나 싶었는데 거의 20명 산길은 그렇다 치고 뒤풀이로 뭘 먹어야 하나 각자 취향들은 다양하고 독특하다 한 친구는 좋다 하고 한 친구는 못 먹는다 하고,,, 에라이~ 못해 먹겠다~ 친구 한 명은 반려견을 데리고 왔다 최보리군,,,말티즈와 푸들 사이에서 태어난 말티푸다 누나들은 개귀여워 어쩔 줄을 모르고 산에 가는 날은 즐거워~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는 아빠 내 아들은 이런 것도 할줄 안다규~ 해참공원에서 단체사진 한 장 박고 출발 보리가 후미대장 오늘은 삼일절 최보리군 여권사진 막판 300미터 개깔딱을 극복하고 철마산 정상에 선다 수고들 많으셨어~ 복두산..

경기산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