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10

6/29 괴산 막장봉

지난주에 이어 태경과 충청도에서 만나기로 한다이번 주는 괴산의 막장봉이다네비에 "쌍곡휴게소"를 찍고 두어 시간 달려간다쌍곡휴게소로 들어가니 주차비를 만원을 내라 한다나중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만원을 되돌려 준다 하고 태경과 연락하여 내차를 쌍곡휴게소에 두고 태경차로 제수리재로 올라간다 산악회버스 두 대가 연달아 오더니 산객들을 쏟아내고 태경은 부산에 사는 산친구를 데리고 왔다 얼마간 올라서니 "이빨바위"라고 PK 친구들이 사투리를 쏟아내며 오름을 하고 있다 ㅎ부산 양산에 사는 친구들과 중간에서 만나 산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재미나다 속리산 털중나리 맨뒤 속리산앞쪽으로 백악산가깝게는 대야산 중대봉 자락 산을 무척 좋아하는 유쾌한 친구초반에는 여기 또 언제 오겠냐며 장성봉까지 가자고..

6/22 북바위산(태경)

경남 양산에 사는 태경의 북바위산 공지자차이용 당일 왕복 산행으로 적당하겠다 싶어함께 하기로 한다사당동에 사는 친구 한명도 가고 싶다 하여픽업하여 같이 내려간다목적지는 "물레방아 휴게소"태경은 진주에 사는 75년생 후배를 데리고 왔는데그 친구 사연이 딱하다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폐의 3/4가 기능을 못한다고태경이 쉬운 산이고 천천히 간다 하여 따라나서게 되었다고...태경차의 트렁크음료와 행동식이 박스단위로 비치가 되어 있다물레방아 휴게소에서 출발꼬리진달래가 등로 곳곳에서 보인다월악산이 산행 내내 보이고함 가봐야지 찜해둔 용마산은 아직도 미답으로 남아있다박쥐봉월악산을 바라보며북바위베틀에서 실을 걸어 옮기는 역할을 하는 것을 "북"이라 부른다는데 저 바위가 북을 닮았단다용마산과 월악 삼봉기다려 계단을 오르는..

6/7 진안 운장산(평제)

모처럼 쉬는 토요일평촌제일 안양산악회 정기산행을 함께한다 진안 운장산예전 어느 날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운장산에서 곰직이산 복두산 구봉산을 이어 갔었는데오늘은 운장산만 오르고 내린다오늘의 들머리는 내처사동이 동네 장닭이 누가 지나가나 내다보고 지금은 체력이 떨어져 구봉산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신설 임도를 지나가고임도 건설 중장비 소리는 산행내내 귀에 거슬렸다 뭐야님은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제법 긴 능선을 한참을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고 동봉에서 바라보는 운장대와 서봉 운장산 동봉은 삼신봉으로도 불린다는 조망 좋은 산 날 좋을때 잘 왔다 지나온 동봉을 뒤돌아 보고 동봉과 운장대 운장산 서봉(칠성대) 난 2011년 ..

5/4 악어봉과 적보산(충주)

지난주에 이어서 충주를 찾는다이번엔 자차로네비에 "게으른 악어" 카페를 찍고 악어의 모습과 흡사한 황학산(450) 몇 년 전만 하더라고 비탐지역으로 몰래 숨어들어갔어야 했는데지금은 어서오시라 이렇게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육교에 데크계단까지 카페 주차장은 악어봉 탐방객의 차로 가득하다 악어봉까지 거의 1K산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별거 아닌 길이지만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길은 아니다 여하튼 악어봉 정상에 서면 많은 악어들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 버렸다 오래전엔 큰악어봉과 계명지맥 대미산 방향으로의 산길을 모색했었는데,,, 지난주 충주를 찾았을때 불현듯 이곳이 떠올라 찾아오게 되었다 게으른 악어 ..

4/27 충주 남산 & 종댕이길

늘 그래왔듯계획 없는 삶즉흥적인 선택 충주에서 고깃집을 하는 지인이 있어 찾아가려 한다근간에 차를 가지고 남쪽으로 내려갈 때 몇 번 들리려 했으나술 없는 고기를 어찌 먹나 싶어서 미뤄 왔었다 청량리역에서 충주역으로 가려면 제천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제천역에서 무궁화호로 갈아타게 되는데40분을 기다려야 한다제천역 앞에 있는 시래기밥 집이 생각나 아침을 먹으러 간다강된장에 비벼 먹는 시래기밥인데 식초에 절인 모둠장아찌가 별미다제천역에서 가까워 제천 올 때마다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근대문화유산오래전 대한통운 제천출장소 건물 충주역 도착범바위 능선으로 남산을 오를 요량으로 시내버스를 알아보는 데 대중교통 연결이 쉽지가 않다택시를 타고 "남산 등산로 입구" 를 부탁하니 오래전..

5/15 소백산(죽령-어의곡)

부처님 오신 날 내가 리딩하여 밴드 친구들과 소백산을 다녀왔다철쭉이 없어도 아름다운 5월의 푸르른 소백을 보여주고 싶었다원래는 단양역에서 출발하여 대중교통으로 죽령에 접근하려고 했으나그간 기차시간이 변동되어 죽령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친구들에게 차량지원을 부탁했다죽령에서 어의곡까지 "소백산 내 차를 부탁해" 차량 탁송 서비스를 이용했다죽령에 9시쯤 도착했다영주발 죽령행 25번 시내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더라는,,,서울 첫 기차로 풍기역에 도착한들 그 버스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참고하시고     카니발 두대에 나누어 타고온 친구들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한동안 지루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졸방제비꽃  애기나리     붉은병꽃나무  한 땀 흘려 오름 하니 소백산 기상..

2/3 소백산(어의곡-삼가리)

평촌 제일 산악회 2월 정기산행을 따라간다 자리가 여유 있어 동갑밴드 친구들에게 공지를 했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10명의 친구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낯선 곳에 함께 온 친구들 챙긴다고 나름 신경을 썻더니 딱이 뭐라고 설명 못할 헛헛함이 뒤끝에 찾아오는 하루 어의곡 탐방로 입구에서 동갑 산우들과 동갑 친구인 뭐야님과 노새님 평촌 산방 누이들 어쩔 수 없이 몰려다니고,,, 객이 10명이라 정기산행 흥행에 도움은 주었지만 매번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소백이 처음이라는 친구가 몇 명 있어 조망이라도 시원하게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된 오름길 무려 15년이 되어가네,,,목민님 뭐야님과 이 길을 오르던 그날도,,, 소백 주능에 구름이 지나가는 거 같고 옅은 상고대가 보이길 시작한다 주능은 곰탕이..

10/22 제비봉

돼지산방 정기산행 제비봉을 함께한다 언젠가 다녀온 곳 끌림은 없었지만 인생사 기브 앤 테이크,,, 다음 달 정산은 내 차례라,,,ㅎ 짧은 가을 다들 바쁜지 18명이 버스에 올랐다 뒤로 보이는 말목산과 뒤풀이한 식당 출발하기 전 단체사진 얼마간 올리니 말목산이 제대로 보이고 친구들 한컷씩 담아주고,,,어제 피부과에서 박피를 했다는 친구는 꽁꽁 싸매고 왔다 박총도 거기서봐 바쁠게 전혀 없는 산길,,,사진 찍는 게 일이라면 일 저 뒤로 머리 삐죽 금수산이 보이고,,,그 앞쪽으로 가은산이겠지 구담봉 옥순봉이 지척이고 뭐가 지나갔나,,,비행운이 만들어져 있고,,, 진도가 안 나가는 산길 월악산 영봉 다들 산에선 나이를 잊고 저 멀리 끝자락에 충주의 계명산 남산이 있겠지 월악산과 하설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

10/14 순창 용궐산

안양 평촌제일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을 함께한다 녹양역에서 첫 전철을 타도 범계역 7시 출발은 빠듯하여 택시이용 의정부역에서 첫 전철을 탄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오랜만에 정산버스를 가득 채웠다 11시 가까이 용궐산산림 휴양관 앞에 도착한다 들머리 주변에 하늘길로 이름 붙인 잔도길을 만들어 입장료 4천 원을 받고 그중 2천 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단다 한동안 너도나도 출렁다리더만 이젠 잔도길인가?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오늘의 코스 약 8킬로미터 산행거리다 순창 강천산 회문산 방향인데... 뜻은 좋으나 이건 맘에 들지 않는다 자연은 웬만하면 자연 그대로 두자 계단과 데크를 이용하여 잔도길은 이어지고 이름 모를 산줄기 사이로 흐르는 섬진강 내가 찍힌 사진은 거의 다 뭐야님이 담아주셨다 ..

9/16 부산 금정산

이번달 돼지방 정산은 부산에 사는 친구가 안내하는 금정산이다 이른 아침 금정산을 오르고 해안가 트래킹으로 이어지는 하루 일정이다 차에서 잠을 못 자서 무박산행은 언제나 힘들다 잠은 오지 않고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새벽 4시경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컵라면 하나씩 불겨먹고 길을 나선다 몸은 천근만근 눈은 쾡하고 정신은 몽롱하다 까치발 들어 범어사를 스쳐 바라보고 친구의 렌턴불을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을 준비해준 부산 친구들 고당봉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지나가는 구름에 시야는 열렸다가 말다가 밀당을 하고 있는 고당봉 낙동강과 양산 간식을 먹으며 풍경 보랴~ 사진 찍으랴~ 분주한 친구들 카메라가 갑자기 먹통이 된다 직감적으로 다 되었구나 싶다 거의 13년간 내 산행기록을 도와주던 친구였는데 그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