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07

7/25 함양 월봉산

종종 이용하는 안내산악회에 함양 월봉산 공지가 올라오니 가보고 싶어 진다. 거망산에서 월봉산으로 이어진 그 산길이 궁금했었다. 혹여나 뭐야님 관심 있으실까 여쭈니 흔쾌히 함께하자 한다. 버스는 세시간여 달려 영각사 입구에 도착한다. A조는 남덕유산 올라 남령 월봉산 수망령까지 이어지는 진양기맥 1구간을 진행한다. 혼자 왔다면 이 팀과 함께 했었을 듯싶다. 남령재에 도착하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날 중부지방은 날이 좋았었다는데 일부러 남쪽을 찾아 비를 맞고 있으니,,,내 자신이 까아깝하다. ㅎ 오늘의 들머리 남령에서 월봉산 가는 길은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비가 내리고 시간이 여유 있어 바쁘게 걷지는 않았지만 거의 세시간이 소요된 듯싶다. 비를 맞으며 오름길에 접어든다. 난 우산을 준비해 왔는데 얼마..

7/12 雨中 덕유산

여전히 찝찝하긴 하지만 거의 5개월 만에 대간길을 간다는 산악회 버스를 타기로 한다. 뭐야님 시간 되실까 여쭈니 그러자 하고,,, 산에 가는날 집창으로 보이는 여명이 아름답다. 오늘 산행의 기대를 품게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우동 한 그릇씩 하고,,,, 근간에 연중 행사처럼 여름이면 한 번씩 찾는 곳,,,,겨울이 좋다지만 산길에서까지 경쟁하긴 싫다. 1600고지를 이렇게 올라도 되겠니? 반칙이긴 하지만 여름엔 이만한 게 없어요. 대간팀 따라와 커피한잔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고 어디서 찐빵을 찌나,,,운무가 연실 모락모락 올라온다. 다가서 한컷 담고 당장 보기엔 좋은데 종일 운무속에서 걸어야겠구나 간만에 덕유산 조망을 즐길까 처박아둔 카메라도 가지고 왔는데 말이지 예상대로 향적봉 대피소에 이르니 ..

7/5 대림산-발치봉-수주팔봉(충주)

이번 주도 차를 가지고 움직인다. 원주와 비슷한 거리의 충주로 충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대림산성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주차장이 번듯하니 차를 두고 떠나는 마음이 편하다. 노루목교,,,왼쪽으론 하산한 두릉산 능선 향산(대림산성) 버스 정류장,,,충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날 때면 이쪽 산길이 궁금했었다. 대원암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대림산성 남문지 방향의 들머리가 나타난다. 반대방향인 서문지에서 북문지 방향으로 올라도 된다. 일단은 대림산과 발치봉 자랑봉지나 호음실로 내려 이곳으로 버스 타고 오는 거다. 길은 잘 나아 있고 종주바위,,,고려 고종 19년 대몽항전을 지휘한 우종주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충주시내 방향은 안개가 가득하여 오리무중이고 철탑과 봉수대 공사로 이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