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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대간길 황악산(1111)

산고파 2020. 1. 12. 10:41

주중에 강원도에 내린 귀한 눈으로 그간 눈에 굶주린 많은 분들이 강원도로 향한다.

평제산방 하눌님의 설악산 마산봉 번개공지를 보고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할까 하다가 그만둔다.

대신 간택된 산은 대간길 황악산,,,2015년 3월에 평제산방 시산제를 겸한 정기산행때 가봤던 곳이지만

우두령 들머리 대간길로 다시금 다녀오기로 한다. 교통편은 서울 S산악회를 이용했다. 


10시 25분 우두령,,,버스는 괘방령에서 16시 30분에 출발한단다.



우두령의 동물이동통로



황악산까지는 7키로 황악산에서 괘방령까지는 5키로 남짓되는 오늘의 산길이다.



ㅎㅎ등산객은 동물 아닌겨?



이름만 다르지 오늘도 그길이 그길같은 길을 또 걷는다.



오늘도 남사면 북사면 가을과 겨울의 모습이 함께 보여지고



오늘은 바람이 적잖이 불어댄다. 밍밍한 겨울이라 뺨을 스치는 찬바람이 싫지않게 느껴지고,,,



대간길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로 만들어진 흔적



멀리 덕대산(811)쯤 되어보이는데,,,평제산방 쉰씨가 자주하는 말처럼  오늘 조망이 아주 까~아~깝 하다. 



안양의 삼성산이 아닌 백두대간 삼성산,,,거의 천고지에 가까운데 우두령에서 시작한지라 상대적으로 쉽게 올랐다.



아까버라~떨어져 내린 상고대의 흔적들,,,






저 뒤에가 여정봉



미세먼지 탓으로 깝깝한 조망,,,대간길 화주봉과 1175봉



등로를 벗어나 조망바위에 올라보지만 지나온 삼성산과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지나온 능선



동구지산 덕대산 방향



여정봉으로 불러 달란다.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는 아니고,,ㅎ



등산로 곳곳에 벤치도 많고 잘 관리된 대간길이었다.






바람재가는길 황악산 주능선이 나타나시고,,,왼쪽은 영동의 곤천산,,,대간길이 부족하여 저기까지 왕복하신 분도 봤더라는,,,



하얀색이 많이 아쉬운 올겨울,,,요정도가 볼꺼리가 되다니,,,






황악산 신선봉






바람재 내림길,,,앞서 가시는 분이 아이젠을 착용하시길래 나도 해야되나 갈등,,, 



다행이 바람재 내림길은 돌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아이젠없이 어려움없이 내려선다.



바람재에서 신선봉 갈림봉까지 오름할 능선,,,오늘 오름중에 가장 된오름이었지만 이까이꺼~대충~



바람재



세련되진 않았지만 얼마나 정감가는 표석인가? 작은 위트가 사람을 따뜻하게 만든다.



대충 올리니 신선봉 갈림봉,,,신선봉 방향은 5년전에 지나간 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형제봉



형제봉 사면에 끝물 상고대 남아있고



아쉬운대로 겨울분위기를 연출한다. 












두번째 황악산 1111,,,살며 한번 잡기 힘들다는 에이스 포카드,,,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길 바라는 분도 있으시고,,,빼빼로 산이라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이 1월 11일,,,이것저것 아주 막 갖다가 붙인다. ㅎㅎ



외국인과 함께온 어느 분에게 부탁하여 정상인증을 하는데,,,흑염소 두마리 등장하시고,,,



머리로 옆구리를 파고 드는데,,,아무래도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얻어 먹으신 경험이 있으신가 보다. 줄거 없다하니 매애~매애~



우리나라에서만 볼수 있는 겨울풍경이겠다 싶고,,,나도 해봤지만 이또한 추억이더라



이젠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서야지






황악산 신선봉과 지나온 형제봉



역시나 김천시내 방향은 흐리멍텅 



기억난다. 예전에도 있었어



운수봉엔 작은 정상석 있었던거 같은데,,,뭐든지 똑같이 통일하려는거 울나라 군대문화의 잔재 아닐까 싶어



여시굴



오르락 내리락 몇번 하니 여시골산,,,여기부터 괘방령까진 1.5키로 남았고,,,계단을 이용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면



편한 길이 나오는데 땅이 녹아 진흙밭길



대간길 가성산 눌의산을 넘어서면 추풍령



괘방령에 만들어진 신상 정자



괘방령 산행끝,,,난 4시간 30분 정도 걸린듯 싶고






막걸리 한잔 하려했던 괘방령산장은 오늘 쉰다하고,,,내가 이럴줄 알고 플랜B를 준비했지



3시간 30분만에 하산했다는 충청도 출신 선배님과 영동방향으로 500여미터 걸어가니 괘방령 손칼국수집



주인장을 목청것 불러 칼국수와 막걸리 두개 시키니,,,볼품 없지만 맛난 수육도 서비스로 주시고,,,



이집 칼국수,,,허연건 5천원 발간건 6천원 받는데 굴도 몇개 떠있고 맛이 기대이상이다.



자리를 잠시 비우신다 하여 막걸리 한병 추가하고 수육 서비스로 한접시 더 주십사 부탁드리고,,,



뭐야님과 동갑인 용인에서 오신 충청도생 선배님은 말을 어찌나 구수하고 잼나게 하시는지,,,산행능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시고,,,

"세상은 넓고 고수들은 많다."



혹 괘방령에 오시거든 이집 칼국수 맛보세요,,,괘방령에서 영동방향 500미터 정도 걸으시면 나옵니다.

수육 서비스로 추가로 받으며 제 블에 올려드린다 했거든요,,,ㅎㅎㅎ



괘방령 칼국수집 왕복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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