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07

2/20 천등산-인등산-지등산(충주)

주초에 M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니 가고픈 산행지가 보이는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지 인기가 좋아 2호차까지 출발할 모양이다 1호차에 한자리가 비었는데 옆자리는 레인저님,,, 칼리토님과 함께 몇번 산행했던 버미님의 다른 이름 아니던가,,, 반가운 마음에 일단 신청을 했다 어제 덕유산을 다녀오고 다시 배낭을 꾸려 새벽에 집을 나선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이때,,,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버스는 두시간여 달려 산행 들머리인 다릿재에 도착한다 산행 종료 시간은 5시 20분,,,대략 8시간쯤 산행시간이 주어졌다 버미님,,, 산행 능력이 어나더 레벨이다,,, 전국 상위 0.몇 프로라고나 할까,,,난 꾸준한 중위권,,,ㅎㅎ 다릿재 약수터 앞이 오늘의 들머리다 머지않아 사라질 버미님 한동안 가파르게 올리고 천등산..

2/19 덕유산(구천동어사길)

주중 뭐야님의 톡 덕유산에 눈이 내려 이번주 풍경이 괜찮을 거 같은데 시간 어떠니? 좋습니다 형님~ 오랜만에 신사역에서 출발하는 S산악회 버스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버스는 구천동 관광특구에서 5시에 출발한다고 산악회에서 예매한 표를 들고 곤도라 승강장에 다가서는데 뭔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아까운 시간을 얼마간 까먹고,,,애초에 왕복으로 표를 끊을걸 그랬나요? 푹한 날씨에,,, 상고대는 개뿔~ 그렇다고 뭐 크게 아쉬울 것도 없고~ 수년전엔 이렇게 산에 오르는 건 반칙이다 생각을 했었는데,,,ㅎㅎ 멀리 남덕유산 뭐야님 향적봉 정상석 인증하려는 사람들 중봉을 가? 말어? 산으로 간 오리들 향적봉 대피소 앞에서 막걸리 한 병 몰래 나누어 마시고,,,바로 백련사로 내려간다 구천동에서 소주 한잔 할 시간은..

2/6 월악산(돼지들과)

혈구산을 함께했던 한수와 다시 만난다 오늘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월악산을 가기로 했다 한수차로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두시간여 달려 덕주골 입구에 도착하고 감곡에 산다는 친구 한명을 추가로 태우고 오늘의 들머리인 보덕암 입구로 간다 나중에 덕주골로 하산하여 감곡 친구 차로 차량을 회수할 계획인 모양이다 보덕암에서 시작하는 월악산은 이번이 세번째다 가을에 한번,,,여름에 한번,,,겨울 풍경은 또 어떨까? 보덕암 아래에서 바라보는 지도상 등곡산(589) 보덕굴에 들리고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더라는 수년 전 여러 산을 함께했던 연우를 오랜만에 보게 되고,,,요즘엔 골프에 재미를 붙이셨다고,,, 막판엔 징그러운 월악산의 계단이 시작되고 충주호와 충주 남산과 계명산,,,근처 악어봉도 함 가보긴 해야겠는데,,, 월악의 ..

12/12 제천 봉황산-백곡산

제천 백곡산은 2014년 봄에 가본 곳이긴 하지만 정상석만 찍고 돌아와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솟을산님 기록을 보니 신림역이용 학산에서 봉황산을 올라 백곡산으로 이어 가셨던데 몇 번 요긴하게 이용했던 신림역은 아쉽게도 폐역이 되었다 대신 제천의 봉양역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봉양역에서 봉황산 들머리인 송석정까지는 2킬로 남짓,,,30여분 발걸음을 추가하면 될 일 6시 50분 청량리발 부전행 무궁화호를 타고 봉양역에 내린다 중앙선과 충북선이 만나는 봉양역,,, 산쟁이에겐 아침 이 시간대에 이곳에 데려다주는 기차 한 대가 반갑다 역앞 길 건너 아침을 차려주는 백반집도 반갑고,,, 셋째 주 일요일이 휴무라는데 다행히 오늘은 둘째 주 일요일 깔끔하고 맛난 집이었다 차길을 따라 원주 신림 방향으로 오늘..

6/27 소백산(죽령-새밭)

이번 주는 KTX로 단양까지 간다 예전 소백산은 희방사역(소백산역)에서 시작하는 편리함이 있었는데 그곳 또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단양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을 살피니 죽령 가는 두 번째 버스가 시간대가 맞는다 오랜만의 단양역 이곳도 새롭게 단장을 하긴 했는데,,,아쉬운건 여전히 분식점이나 편의점 등을 찾아볼 수가 없다 소백산행 후 서울 가는 무궁화호에서 맥주 한잔하며 기차안 노래방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던 기억이 스치고,,, 안동행 첫기차로 단양역에 도착하니 7시 20분,,, 7시 50분경에 단양역을 지나가는 매바위 죽령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한다 오른쪽으로 산위에 보이는 시설물은 "만천하스카이워크"라고 불린다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금수지맥 천주봉이겠다 싶고,,, 산아래 강변엔 괴산의 "산막이옛..

6/20 제천 송학산-용두산

요즘 즐겨 이용하는 06시 청량리발 안동행 KTX이음 깔끔하게 새 단장한 제천역 제천역 바로 옆 반갑게도 6시부터 영업을 한다는 시래기국집 근대문화유산인 일제 강점기에 지어졌다는 건물,,,조선운수 주식회사 제천지점 시래기밥(7천원),,,예전에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맛 어머니랑 왔으면 돈 주고 사 먹을 음식 아니라고 하셨을 듯,,,ㅎ 강된장으로 간을 맞춰 비벼 먹는데 석박지보다는 다양하게 들어간 장아찌가 맛나더라는,,, 07시 45분에 제천역을 출발하는 550-1번 버스를 타고 흥림사 입구에서 내린다 사슬치 방향으로 얼마간 걸어가다 만나는 과수원 볼 때마다 미국의 노란 손수건 이야기가 떠오르는,,, 우리나라도 세월호의 꽃다운 나이의 아이들을 위하여 노란 리본을 달았었지,,, 다시 돌아 올수만 있으면 무어든..

1/30 천안 취암산-흑성산

금요일 뭐야님에게 문자가 왔다. 지인 몇명과 취암산 흑성산을 가려는데 함께 하지 않겠냐고 아이고 형님~제가 요즘 자차 산행으로 게을러져서 그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제가 안보이면 딴 데로 샌줄 아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작부터 뭐야님과 한잔할 생각에 침이 고이고,,,ㅎ 이천원짜리 김밥으로 요기하고 이 시간에 전철 타러 나온 것도 오랜만이다. 청량리역에서 천안행 급행 전철로 갈아타고,,, 사둔 지 오래되었지만 시작이 잘 안되었던 책을 뒤적거리다 보니 종점,,, 뭐야님도 지난가을 사패산 이후로 오랜만에 뵙고 천안당 본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천안의료원 앞에서 내려 산행 준비 의료원 뒤 절개지 옆으로 들머리 오름 하다가 내려다본 천안의료원 지도상 고신대학교 천안캠퍼스라고,..

9/10 예산 서원산-가야산

모처럼 자차로 멀리 나선다. 가야산과 주변 산군은 예전에 대중교통 이용하여 여러 번 가봤었다. 서산 버스터미널 근처 "풍류마당" 포장마차에 들려 먹던 면천 막걸리와 곁들이던 안주들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오늘은 미답인 서원산을 올라 가야산으로 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고 내려왔다. 한 시간 일찍 출발했으면 좋았을 것을,,,갈때 올 때 출퇴근 시간에 맞물려 도로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상가리 주차장은 넓어서 여유롭고,,,평일이라 그런지 차도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서원산을 가기위해 보덕사 방향으로 들어선다. 흥선 대원군(이하응)은 아들이 왕이 될 명당 묏자리라는 풍수를 믿고 가야사를 불태우고 아버지 이구(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 우연인지 필연이지 차남 명복이 12세에 왕위에..

8/9 거창 우두산 장군봉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에 이곳저곳 물난리다. 이런 와중에 산씨는 비 피해 어디 갈만한 산이 없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다. 춘천 어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하시어 산에 가지 말라고 하시는데 말이지,,,-.-;; 일요일 중부는 큰비가 내린다하고 남부는 오전에 비가 내리다가 갠다는 예보 가끔 이용했던 M산악회 공지를 보니 작년 가을에 갔었던 거창 비계산-우두산 연계 산행이 올라와 있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남아있는 한자리를 예약한다. A조는 비계산 들머리에 내리고,,,B조는 마장재로 올라 우두산 한 바퀴 돌아 내리기로 한 일정이다. 난 대장에서 말하고 미답인 장군봉을 먼저 찾아 가기로 한다. 고견사로 이어진 모노레일이지 싶고 물기를 가득 머금은 숲 작은 계곡인데 징검다리를 찾을수 없다..

8/1 가라산 + 매물도

수년 전 한여름에 찾았던 여수 돌산은 어찌나 덥던지 섬에 가면 시원한 해풍이 불어 줄 거라는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생각은 무뎌지고 아니 가본 곳은 또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섬과 산"을 테마로 한 G산악회 공지에 매물도 가는 상품이 있어 대기 예약한다. 무박은 늘 부담스럽지만 어쩌겠냐,,,시간도 없고 돈도 없으니,,,ㅠ.ㅜ 일 마치고 시간에 쫓겨 밥도 먹도 못하고 힘겹게 산악회 버스를 탄다. 늘 그랬듯이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말똥말똥,,,눈감고 있으면서 시간이 얼른지나 들머리에 서길 바랄 뿐이다. 서울에서 거제까지는 거의 5시간 저구항에서 매물도 가는 배 시간이 세시간여 남아 내촐에서 가라산 올라 저구항으로 내려서는 것이 일정의 시작이다. 근간 우중산행 후 스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