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KTX로 단양까지 간다
예전 소백산은 희방사역(소백산역)에서 시작하는 편리함이 있었는데
그곳 또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단양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을 살피니 죽령 가는 두 번째 버스가 시간대가 맞는다
오랜만의 단양역
이곳도 새롭게 단장을 하긴 했는데,,,아쉬운건 여전히 분식점이나 편의점 등을 찾아볼 수가 없다
소백산행 후 서울 가는 무궁화호에서 맥주 한잔하며 기차안 노래방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던 기억이 스치고,,,
안동행 첫기차로 단양역에 도착하니 7시 20분,,,
7시 50분경에 단양역을 지나가는 매바위 죽령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한다
오른쪽으로 산위에 보이는 시설물은 "만천하스카이워크"라고 불린다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금수지맥 천주봉이겠다 싶고,,,
산아래 강변엔 괴산의 "산막이옛길"처럼 데크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7시 55분쯤 도착한 버스는 30여분 달려 죽령에 도착한다
죽령까지는 나 홀로 타고 왔다
기사님도 쉬시는 날엔 죽령에서 소백산을 오르신다고
자~오늘도 가 보자고~
한 땀 흘리니 소백산 기상대가 보이고
기상대 때문에 내려 설치된 제2연화봉 표지석
궁궁이?
함박꽃
도란도란 말나누며 앞서가던 두 분
개다래나무의 유혹
꿀풀
연화봉은 짙은 구름 속에 잠겨 있고,,,
아고~오늘 소백은 곰탕인가벼~
반바지 입고 시원하게 걸으러 온길
아무렴 어떨까 만은~
분주하게 오가던 다람쥐
늘 희방사에서 올랐었는데,,,
젊은 친구들 보기가 좋고,,,
나도 제법 이른 시기에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 친구들에겐 명함도 못 내밀겠다 싶고,,,ㅎ
다만 한때 유행이 아니길 바라고,,,
이제서야 숲다운 길
눈개승마
연화봉과 지나온 길,,, 이 정도면 훌륭하지~
잘생긴 젊은 친구에게 부탁하여
오른쪽으로 비로봉
푸른 초원이 눈앞에 펼쳐지고,,,더불어 시원한 바람도 불어준다
그 젊음이 살짝 부러워지네
참조팝나무꽃?
이어지는 푸르른 초원길
가끔 지나온길 뒤돌아 봐주시고
소백 주목나무 그늘 아래에서 찬 맥주와 간식을 먹고
비로봉으로,,,
비로봉 오름길 말나누며 내려오는 젊은 처자 둘이 있었는데
비로봉의 비자가 무슨 자인줄 알아?
벌 bee라는 말이 있어,,,
덕분에 웃었지요~
제법 왔는가,,,멀리 소백산 기상대가 멀어져 보이고,,,
소백산의 랜드마크 풍경이라고 할까나,,,
남진의 "님과 함께"가 절로 떠오르는 풍경
젊은이들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오늘 님들 덕분에 소백산 초원이 더 싱그럽게 보였어요~
죽을 때까지 천국의 계단은 나에겐 이런 이미지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고,,,ㅎ
어의곡삼거리 방향의 주목나무
아직 미답인 삼가리 방향,,, 다음엔 저 아래에서 시작해봐야지
국망봉으로 가는 길,,,그 뒤론 신선봉과 민봉
둥근이질풀?
영주 방향
국망봉 가는 길
시간은 여유 있어 맘 급할 건 하나도 없고,,,
신선봉과 민봉,,,저기도 가보긴 해야겠는데,,,늘 당일코스 교통편만 따지다 보니,,,
바위채송화
국망봉 가는 길,,, 셀 수 없이 피어 있었던 범꼬리
철쭉만 꽃이 아니어라
이맘때 범꼬리 보러 와보셔요
비로봉 쪽으로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바람에선 비 냄새가 나고,,,
국망봉과 상월봉
상월봉 가는길,,,비가 내릴 듯싶어 우의를 꺼내 입었는데,,,잔뜩 폼만 잡더니 몇 방울 떨어지다 말고,,,ㅎ
뒤돌아본 국망봉
상월불 각자 바위,,,주먹바위로도 불린다는,,,
바위떡풀
박새 꽃
늦은맥이재 가는 길
맘이야 대간길 고치령 마구령 지나 부석사로,,,신선봉 민봉지나 구인사로 내려가고 싶다만,,,
어쩌겠냐 현실은 막기차타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산꿩의 다리
계곡이 반가운 계절이 왔다
바쁠 게 없어 시간을 내려놓으니 하산길 지루함도 덜하고
시간표 확인하고,,,남은 시간은 한 시간
늘 가던 새밭식당은 주인아주머니가 골절로 깁스를 하고 계시어 음식하시기 힘들다고,,,
아래로 얼마간 내려가면 식당이 있다고,,,
송어회를 전문으로 파는 집,,,홀로 먹을 건 감자전뿐
주인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송어뼈 매운탕에 소주로 갈아타고,,,
배불리 먹고 마시고,,,18시 20분발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별곡1리(단양신협)앞에서 양당가는 18시 50분 차로 갈아타고 10여분 달리니 단양역
참고로 단양은 버스 환승이 안된다는,,,19시 05분발 벌천 방곡행도 단양역을 경유
단양역 맞은편 버스승강장,,, 죽령 가는 버스는 이곳에서 탄다는,,,
19시 46분에 떠나는 청량리행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며 소주를 홀짝홀짝
저 멀리엔 금수산 제비봉쯤 되겠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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