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21 가평 운두산 - 깃대봉

산고파 2019. 4. 23. 07:23

벚꽃이 피고 지고 뒤따라 신록이 시나브로 산정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맘때 어디든 안좋겠는가?

접근하기 편한맛에 수년전에 걸어봤던 대성리역에서 시작하는 운두산을 다시금 찾아간다.



대성리역앞의 안내도,,,정상석엔 구름운자를 썼던데 은두산이라네,,,

원대성리에서 원점회귀 코스가 눈에 들어오고,,,뭐 별거 있겠냐만은 그 능선이 궁금하긴 했어,,, 



길건너 양평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서울방향으로 걸어 MT촌을 찾아 들어간다.



건아들 펜션을 찾아가면 그 앞에 산길이 열려 있다.



대성리역에서 운두산 정상까지는 적잖은 거리다. 두어시간 꾸준하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내려다본 MT 촌,,,옛날 대학 조교할때 학생들 데리고 왔었던 기억이 스쳐지나고,,,



신록이 올라오는 한적한 산길을 바쁠것 없이 여유롭게 걷는다. 

와본산 설레임은 없지만 접근하기 가까와 좋고,,,늘 말하지만 세상사 무어든 일장일단이다.



"봄이 오듯 너도 왔으면..." 몇년전 팽목항에서 봤던 글귀가 봄만 되면 머리에서 맴돈다. 



원대성리에서 연결된 능선이 보이고,,,다음에 운두산을 다시 찾게 되면 저곳을 걸어봐야지 생각한다.



어느 묘지엔 휘둘러 철망이 쳐져 있다.

 첨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다가 어쩌면 멧돼지에게 피해를 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어느 기사를 보니 멧돼지가 막걸리 냄새에 환장한단다. 묘지에 막걸리를 뿌리는건 삼가해야 한다고 하더라.



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이어진 능선이지 싶고



줄맞춰 서있는 도로변의 벚꽃들도 이쁘지만,,,산중에 듬성듬성 피어오른 산벚꽃도 아름답다.






맞어 이쯤에 석문이 있었어~



바위 틈사이로 진달래 올라오고



바위와 몸을 섞고 있는 이나무도 반갑구나



얼마나 좋은지 우린 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라고 껌딱지 마냥 딱붙어 있다.



여긴 아직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아고~ 힘들다 싶을때쯤 헬기장에 운두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어느해 한여름엔 축령산쪽으로 진행을 했었는데,,,오늘은 심들어서 깃대봉쪽으로 이어간다. ㅎ



잘있어~ 다음엔 원대성리에서 원점회귀할때 찾아올께~






궁금한 원대성리 갈림길을 지나고






등로옆 진달래꽃 바라보면서 한동안 멍때리며 걷는다. 



조망없는 깃대봉 정상엔 못보던 정상석이 생겼고 예전 정상석은 두동강이 나버렸다.



시설물이 있는 623봉



전망데크가 있어 깃대봉의 아쉬운 조망을 해소한다.



청평시내와 호명산 호명호수로 이어진 능선



그 옆으론 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희미하고



청평호



성불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고



간벌지에서 



소나무만 남기고,,, 수종변경 하려는듯,,,뭣보다 중요한건 자나깨나 불조심~ 



어느 묘지옆의 할미꽃



어느 봄날,,,너무나도 한적한 산길,,,봄기운에 취하여 기분좋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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