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6/9 지리산(성삼재~중산리)

산고파 2019. 6. 10. 09:12

지리산 태극 종주을 4구간에 나누어 진행한다는 모산악회 지리산행을 함께하기로 한다.

무박에 적잖은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더 낡아지기전에 해보자 싶었다.

시원한 지리주능을 무념무상 마냥 걷고 싶은 충동도 있었고,,,


3시 30분쯤 성삼재 출발,,,경쟁하듯 부지런히 걸어 한시간 남짓 걸려 노고단고개에,,,랜턴키고 산행한지가 언제였는지,,,



삼도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여명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금새 밝아오고,,, 노고단을 뒤돌아 본다.






삼도봉에서 바라보는 반야봉



노고단



오늘도 해는 어김없이 떠오르고 지리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불무장등(1446)



갈길이 멀다. 누가 대신 걸어 주는것도 아니고,,,












여유로움 가득한 한무리 산객들이 부러워지고,,,ㅎ



멀리 천왕봉,,,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는 능선으로만 25K란다.



역시나 지리산이구나~느껴지는 산그림이 나타나고~



집에서 삶아온 감자와 달걀,,,요즘 산에서 즐겨먹는 먹거리다. 장거리 산행은 먹어야 걸으니까 대피소마다 들려 나누어 먹는다. 



연하천대피소(7시 15분)



이젠 형제봉넘어 벽소령대피소를 찾아가야지



아침햇살 받은 붉은 병꽃과 눈마주치고 






벽소령대피소(8시 30분)






눈개승마



철쭉



멀리 촛대봉이 보이지 싶고



목적한대로 아무생각도 없다. 그저 걷는게 일이다.



세석대피소(11시)



세석평전



촛대봉을 오르며






연하봉을 배경으로,,,함께 발맞춰 주셨던 머터리님



연하선경이라 하던가






푸르른 숲과 불어오는 바람,,,지쳐가는 발걸음을 위로해 주고,,,



제석봉이 보이는 것이 장터목도 멀지 않았구나



장터목산장(12시 20분),,, 어느덧 여기부터 천왕봉까지는 1.7키로 남았는데,,,다리에 피로가 쌓여 한발한발 인내가 필요했다.



제석봉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흐미 된거~ 마지막 700미터가 참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무어든 끝이 있는법,,,내 두 다리에 감사하고,,,수고했어요 고파씨~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징그러운 중산리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으니,,,



법계사에서 순두류로 내리면 길이 순할까 싶었는데,,,지리산 하산길은 거기서 거기~



30여분 기다려 버스타고 중산리 탐방소로 내려와,,,대형버스 주차장까지 2키로 추가로 또 걸어야 했다.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니지만 하루 열심히 걸어 목적대로 걸어내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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