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에서 바라보며 언제고 가봐야지 했던 미인봉 신선봉 능선을 찾아간다.
일찍 접근하여 빠르게 돌아올 생각에 차를 가지고 들머리를 찾는다.
청풍대교를 건너 청풍면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에 먹을 만두를 포장하고
학현교 근처에 주차할 곳을 찾고 있는데 경찰차가 따라 붙더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어디서 왔는지 묻는다.
이유인즉,,,송이를 따러 온 외지 사람을 픽업하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산행중엔 어느 분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경고 문자도 날라온다. ㅎ
한달전 금수산에서 바라보던 조가리봉 미인봉 학봉 신선봉 능선
청풍문화재 단지에서 바라보는 청풍대교 주변
해는 떠오르고 움푹파인 영아치 왼쪽으론 동산 작성산 줄기가 오른쪽으론 오늘 진행할 산줄기가 보인다.
영아치넘어 학현교 주변 공터에 주차하고
들머리를 찾아가다 뒤돌아 보니 외솔봉 작은동산 능선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
들머리,,,송이가 나는 지역은 이맘때 다들 신경이 날카로운가 보다. 그럴만하다 싶기도 하고,,,
들머리 맞은편 별가람펜션
얼마간 올리니 이지역 맹주인 월악산 라인이 보이고,,,
충청지역 특유의 바윗길이 시작된다.
바위와 그 사이를 비집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
청풍호 주변 비봉산과 대덕산 사이로 부산이 자릴잡고
청풍호와 어울린 주변의 산군들이 가을 아침햇살을 받아 아늑하게 다가온다.
크고 기묘한 바위들은 곳곳에 자릴잡고 있고
작은동산과 동산
조가리봉
조가리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미인봉 학봉,,,그리고 해가 넘어와 눈부신 망덕봉과 금수산
바위 위에서 자라는 분재같은 소나무들
미인봉
일본을 지나간다는 태풍이 쎄긴한가 보다. 바람이 이곳까지 세차게 불어대고,,,
저승봉으로 불리웠다가 느낌이 안좋다고 미인봉이 되었다는 설이 있던데,,,
미인봉의 시그니쳐 바위,,,그 뒤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갑오고개
다음은 학봉으로 다가설 차례
커다란 바위 옆으로 싱싱한 쑥부쟁이 바람에 한들거리고,,,
기암과 소나무들
쑥부쟁이 사는곳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학봉 능선
코뿔소 바위
바위능선 어딜봐도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
지나온 조가리봉과 미인봉
죽어서도 한 멋 하시고
바위벼랑 사이로 적당한 안전 시설물들,,,없었으면 어쩔뻔~ ㅎ
바짝 긴장하고 바윗길을 한발한발 내딛는데,,,바람은 어찌나 불어 대던지,,,
계속되는 바윗길,,,목은 바싹 말라오고,,,
요긴한 계단,,,없었을때 오름길이 쉽지 않았을듯 싶고,,,
조망데크에 앉아 싸온 만두에 찬맥주 한모금 하는 맛이란,,,이맛에 산에 다니나?
지나온 능선은 발아래 펼쳐지고
주변 산군들은 파도를 치고
청풍나루에선 내가 왔다고 축하쑈까지 해주네,,,착각은 자유~ ㅎ
두발,,,가끔 네발로 올라선길을 내려다 보면서 조망을 즐겼던곳,,,
신선봉까지는 맘편히 걸을수 있는 길이었고
신선봉에서 바로 내려서기엔 아쉬운 시간이라 1키로 거리인 단백봉으로 이어간다.
사람맘은 어찌나 간사한지,,,바윗길에서 사람맘 심란하게 만들던 바람이 걷기 좋은 숲으로 들어서니 어찌나 시원하게 몸에 감기던지,,,ㅎ
천고지에서 단 백미터 부족하다고 단백봉인지,,,
이곳에서 금수산과 갑오고개 방향으로 갈린다.
갑오고개까지 가서 시간을 보기로 생각하고 용바위봉 방향으로 내려서는데,,,산허리를 도는 산길로 수월하게 진행하다가...
용바위봉 마지막 오름은 살짝 거칠어 진다.
용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단백봉과 금수산
소백산과 죽령 도솔봉
쉼하기 좋은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다가
갑오고개로 마저 내려선다.
동산을 올라 중고개로 내려서도 충분한 시간이 남았지만 오늘 오름은 여기까지가 좋겠다 싶어 학현리로 내려선다.
이제부턴 청풍호 자드락길인가?
상학현 버스정류장,,,하루에 두번 다닌다는 버스는 한참 뒤에야 올것 같고
주변 구경하면서 차길따라 내려선다.
풀코스 35키로,,, 준족들은 욕심날만한 산길이겠다 싶다.
사위질빵?
학현리 여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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