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골계곡, ,송추계곡

늦게 일어나 집에서 빈둥대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사패산 안골유원지로 갔습니다..

며칠 계속된 비에 수량좋은 물들이 곳곳에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안골계곡이 좋아서 사패능선건너 송추계곡에 가니 그곳도 참으로 물이 좋습니다..

송추폭포까지 돌아보며 얼마전 신영복선생님의 "나의 동양고전독법강의" 에서의

"노자의 물"을 떠오르게 됩니다..

노자철학을 한마디로 '물의 철학'이라 한답니다..

道無水有

도는 눈에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중 가장 도에 가까운 것이 물이라고 합니다...

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최고의 선은 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합니다...사실 물없으면 못살지요...맞지요 독술이님?

 

물은 다투지 않습니다..

 

노자의 물은 물위자연입니다...작위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산이 가로막으면 멀리 돌아서 갑니다

 

 

바위를 만나면 몸을 나누어 비켜 갑니다..

 

 

 

 

가파른 계곡을 만나 숨가쁘게 달리기도 하고,,

 

 

 

 

 

 

 

아스라한 절벽을 만나면 용사처럼 뛰어내리기도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건가요??

 

 

 

 

 

 

 

깊은 분지를 만나면 그 큰공간을 남김없이 채운 다음 뒷물을 기다려 비로소 나아갑니다..

 

 

 

 

 

 

너른 평지를 만나면 거울 같은 수평을 이루어 유유히 하늘을 담고 구름을 보내기도 합니다..

 

출처 : 우리산내음

글쓴이 : 산고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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