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8월 16일 10시 30분 - 19시 30분
산행코스 : 동두천 지행역 - 칠봉산 - 포천 천보산 - 의정부 천보산- 녹양역
동행자 : 없음
근간 아침에 일을 시작하는 이유로 산행을 못했다...
일끝내고 맥주 먹으며 올림픽 구경하는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안그래도 충분한 인격이 날로 더해지고,,,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이내 갠다...걸어 봐야할 길들이 떠오르지만 들머리까지 가기가 귀찮아 진다...
오랜만에 천보지맥 걸어보자 생각한다...
이번이 세번째다...
눈이 이쁘게 쌓여있던 어느 겨울에 10시간을 넘게 걸어 녹양역에서 지행역까지 걸었었고,,,
작년 봄엔 산내음에 번개를 올려 뭐야님과 둘이서 같은 코스를 걸었었다...
이번엔 지행역에서 거꾸로 돌아오자 생각하고 전철을 타니 10여분 후에 도착한다..
동두천 지행역이다...근처가 동두천 지행동이라 역명이 그런가 보다...
지행역에서 산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을 향해 길게 걸어 들어가야 한다..
마을에서 심어 놓은 해바라기
어느정도 오르면 천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를 만난다...지행동은 이 나무에서 그이름을 얻었나 보다...
설악초
무궁화
익모초
달개비
달맞이꽃
갈퀴나물
무릇
마을길을 따라 무조건 직진해야한다...
그런데 나는 오른쪽으로 임도길이 나 있길래 새로운 길이 있을까 궁금하여 탈선을 해보는데,,,
덕분에 양쪽 다리에 벌건 풀칼질이 선명하다..
수크령
꽃며느리밥풀
마타리
가시덩쿨을 이러저리 헤집고 오르니 산중턱에 건물이 보인다...동두천 재생병원이다...또다른 들머리중 하나이다..
영지같아 보이나 나무를 보니 아카시아,,
이제사 주능선을 찾았다...안그래도 좋은 등로인데 동두천시에서 MTB길로 새로이 정비를 하여 더 넓어졌다..
산허리 곳곳에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다...해룡산 왕방산 국사봉으로 돌아 25K 정도의 길을 이어 놓은것 같다...
둥근이질풀
왕방산 국사봉이 눈에 들어오고,,,
소요산도 옆으로 보인다..
제길을 밟았으면 올라왔을 길,,,이정판이 곳곳에 생겨 길잃을 일은 없다...3.2키로의 대부분은 마을길이다...
칠봉산 정상옆 바위 전망대에 올라,,,정면에 양주 불곡산
파주 감악산과 사귀에서 올라오는 능선
해룡산이 바로 앞에,,,
산길에 홀로 피어 있는 원추리가 반갑다,,
칠봉산과 천보산 사이 장림고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시원한 조망의 포천 천보산 정상
계속 진행하여야 할 길
수원산 국사봉에서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길
회암사지 터
빙둘러 가야할 곳을 그려보고,,
회암사지 내려서는 곳에서 만나는 미스터리한 삼각점?,,,이것을 보면 길을 잘못든 것이다..
천주교 묘역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허옇게 까진 수원산의 모습이 눈에 거슬리고,,,얼마전 한서락님 다녀오신 천주산 포천아트밸리 모습도 보이고,,,
천보약수터에서 물보충하고,,,
양주 자이 대단지 아파트
죽엽산과 노고산이 가까이 보인다..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의정부 천보산
바위전망대에 올라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먹을것 준비 부족으로 배터리가 막 나가려하고,,,
반가운 쌍뿔탑이 바로 앞에 있는데,,,
아고 힘들다...
빗방울 몇방울 떨어지는가 싶더니 무지개를 만들고,,,
해가 질 무렵되니 녹양역이 보인다...
8/17 아침 천보산의 여명
아침 조명 받은 도봉산
많이 걸어본 길이라 애착이 들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녹양역에서 지행역으로 이어지는 이길은 참 좋은 길입니다...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 포천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수락산 도봉산 한북정맥의 산군들을 원없이 보며 걸을수 있구요...
무엇보다 큰 오르내림이 없어 그저 걷기에는 최고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어느날 홀로 길게 걷고 싶으시거든 녹양역이나 지행역에 내려 보세요,,,
'경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6 발길 닿는대로(왕방산-국사봉) (0) | 2008.09.07 |
---|---|
8/23 도락산-불곡산 (0) | 2008.08.24 |
7/25 사패산,,,고령산 (0) | 2008.07.25 |
명덕삼거리에서 축석령까지 (0) | 2008.05.24 |
[스크랩] 5/10 여러 개성이 비벼진 산행(마차-감악) (0) | 2008.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