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춘천,,,이 산,, 저 산,,

산고파 2010. 9. 22. 21:57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춘천에 갑니다.

 이름있는날,,,할아버지를 뵈어야지요.

 

 몇시간 자고 일어나 밖을 보니 부슬비가 내립니다.

 답답한 마음,,,볼껀 없을테지만 나서고 봅니다.

 

 

 21일 오전,,,홍천 금학산,,,여호내고개에서 원점회귀

 

 

2008년 7월 어느날,,,

 

 

 새로생긴 데크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홍천강 수태극 대신에,,,새벽 정기를 받으셨는지,,, 

 

 

 그날 종일 비는 내리고,,,춘천 산우를 불러 족발에 소주 2병을 비우고 있으니 비가 그치고,,,2차로 구봉산 올라가 서울 막걸리 한잔 먹기로,,,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마적산과 배후령 가는길,,, 

 

 

 작지만 춘천의 중심을 잡고 있는 봉의산

 

 

소양 1교 2교...왼쪽 소양강 처녀도 보이고,,, 

 

 

 춘천 문화방송,,,미군이 철수한 캠프 페이지도 보이고,,,

 

 

 부모님도 계시고 학창시절 같이 보낸 친구들도 있고 그리고,,, 그리고,,, 

 

 

 블로거 안개호수님이 사시는 곳 근처일듯,,,

 

 

 한때는 얼마나 이곳을 벗어 나고 싶던지...

 

 

 

 

 

 날은 어두워지고,,,도시는 불을 밝히고,,,어쩌겠나 내려가야지,,, 

 

 

 22일 추석,,,어머니하고 이번 추석은 차례를 지내지 않기고 합의를 봤다.

 덕분에 작년에 이어 화악산을 다시 찾는다. 

 

 

 가을이 오긴 하나 보다. 구절초인가? 

 

 

 

 

 

 

 

 

 금강초롱

 

 

 

 

 

 보이는건 없지만 정상에 꾸역꾸역 올라,,,

 

 

 See the unseen?   그 경지는 언제쯤 도달할수 있는건지,,,그땐 목마른 그리움이 사라질런지...

 

 

 작년 추석,,,차례에 늦어 아버지에게 호통을 들었는데,,,이날은 평생 그리움으로 남을 듯,,,

 

 

 꽃향유 

 

 

 청랑님 말씀이 칼잎용담이 과남풀로 바껴 부르게 되었다는데,,,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궁궁이

 

 

 마치 오리새끼 같은 투구꽃

 

 

 오리방풀

 

 

 

 

 

 도깨비엉겅퀴

 

 

 화악산 군도

 

 

 단풍이라 해도 되는건지,,,

 

 

응봉에서 내려오는 부식차,,,군사기밀은 아니겠지,,, 

 

 

실운현에서 바라보는 응봉 

 

 

 가을은 산에 가기도 책읽기도 좋은 계절이라지요,,,

 

방문해 주신 산친구님,,, 이가을 좋은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 캡틴 허2010.09.22 22:32 신고

    님 께서도 이 가을 좋은 산행 하시길...
    달이 밝습니다..
    기원이라도 드려 보셨는지요.. 행복한 밤 되세요..^ ^*

    답글
    • 산고파2010.09.23 10:56

      어제 캡틴 허님께서 달이 밝다 말씀 해주시어 선명한 달도 보고
      오늘 아침 오랜만에 일출산행도 했습니다.
      새벽에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淸浪2010.09.23 10:26 신고

    춘천엘 가시어 금학산에 비를 맞고 오르셨나봅니다
    저는 아직 금학산에 못올라 봐서 수택극은 실제 보질 못했었습니다
    안개속에 춘천시내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화악산에 또 오르시어 가을비 촉촉히 맞은
    산구절초, 금강초롱꽃, 과남풀,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오리방풀, 궁궁이, 수리취라고 하신것은
    도깨비엉겅퀴, 여러종류를 인사하셨네요.

    색깔도 아주 산뜻하고 좋습니다.
    역시 화악산 높은곳에 들꽃들은 색감도 화려하군요
    잘보았습니다~
    추석명절 연휴 즐거운 시간 계속이여지시길요~

    답글
    • 산고파2010.09.23 10:54

      아침 일찍 눈을 떳는데 산에 가는거 말고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요...
      금학산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라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호내고개는 양덕원에서 최승희생가 가는 도로따라 가다보면 나옵니다.

      아침 답답한 조망이 아쉬워 술먹다 2차로 선택한 곳이 구봉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이 올랐을때 안개가 걷혀서 춘천시를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살아온 곳이라 한참동안 이곳저곳 쳐다보다 내려왔습니다.

      가을 국화종류는 어찌나 비슷한지 그것이 그것 같습니다.
      청랑님 말씀대로 옮겨적긴 했는데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군도길이 지루하긴하지만 주변 들꽃들을 편하게 담아내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오늘 참 날이 좋군요,,,전 새벽에 북한산 다녀왔는데 멋진 하늘과 구름이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시지요.. 집에 있기엔 아쉬운 날입니다...

  • 용아장성2010.09.23 16:37 신고

    산쟁이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명절에도 어떻게든 틈을 내어 산에 오릅니다.
    술마시다가 2차도 산으로 가시는군요.ㅋㅋ
    금학산과 구봉산. 그리고 화악산까지.. 풍성한 추석이라더니 한동안 산고픔을 잊으실것 같습니다.

    구봉산에서 바라본 어둠내리는 춘천.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 화악산의 야생화들..
    기막히게 맑은 오늘. 산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님의 사진들로 달래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3 19:17

      산쟁이라 말씀하시니 웃깁니다...산꾼보다 어감이 더 좋아 보입니다.
      저 앞으로 산쟁이 할랍니다...ㅎㅎ
      산은 여러곳 찾았는데 길게 맘껏 걸어보지 못하여 산고픔은 여전합니다.
      한끼 식사를 제대로 해야하는데 간식만,,,

      오늘은 정말 밥안먹고도 산에 종일 있고픈 날이었습니다.
      낼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 마틸다2010.09.23 19:46 신고

    명절날 산으로 .....저역시 오늘 관악산을 다녀 왔지요...컨디션은 별로이지만!!
    이제 비는 그만오고 오늘같은 날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가 한번 날잡아서 춘천의 산들을 섭렵하고 싶네요.

    답글
    • 산고파2010.09.23 23:39

      오늘 날 정말 좋으셨지요?
      뭐 산길 다니다 보면 비오는 날도 있구요..오늘이다 싶은 날도 있구요...
      춘천산 하실땐 제가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수 있겠다 싶습니다.

  • 자상한2010.09.24 07:20 신고

    춘천의 여기저기 산을 다녀오셨군요..
    추석 당일 능곡에서 춘천을 가는데 왜그리 막히는지..
    내부, 북부간선도로를 빠져나오는데만 2시간 이상이 걸립니다..춘천에 도착하니 4시간..
    대성리역도 멋들어지게 만들어 놓았지만 옛날의 그 역이 새삼 그리워지기도 하구요..
    9/22 이모집에서 바라보는 봉의산(한림대학교 뒷편)이 선명하게 와 땋더군요..
    춘천 산구경 잘하였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25 06:33

      전 그래서 명절 춘천갈때 한밤중에 갑니다.
      도로에서 시간보내는거 정말 아깝습니다. 걸어가면 모를까...ㅎ
      아버지 옆에 있어야 되는데 지켜보기 힘들어 산으로 도망댕겼습니다.

  • 바람앞에서2010.09.24 10:39 신고

    춘천 가면서..가볍게 금학산.
    춘천에서는 구봉산위에서 바라보는 춘천 풍경...
    봉의산과 호수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아름답다는 느낌입니다.
    고즈너기 어둠을 사르는 불빛도 차마 그대로의 그림입니다.

    추석날은 화악산에 드셨군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우리 사는 곳은 비와 더위에 숨막혔는데,
    산길에는 이미 가을 꽃들이 다 올라왔나요?
    빗물에 젖은 모습이 청초한 희망 같습니다.
    산은 역시 산입니다. 그 산에 산고파님도 여전하시구요.
    늘 그리 행복하십시요.

    답글
    • 산고파2010.09.25 06:39

      요즘같은 날이면 금학산 조망이 대단할턴데,,,
      두번째 금학산에서도 시원한 조망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니 가보셨으면 함 가보시라 추천해 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추석도 화악산에 갔습니다.
      작년엔 아버지에게 혼날까 맘이 조마조마했는데
      올핸 좀 맥빠지고 기운없는 산길이었습니다.

      무어든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데,,,

  • 안개호수2010.09.24 22:32 신고

    구봉산에서...?
    산고파님이 바라보신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저도 가끔은 오르는 곳이지만
    산고파님이 담으신 풍경은
    제가 올랐을때보다도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이구
    제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불빛과 구름과 산과 강이 함께 어우러지는 저녁 어스름 풍경이 너무도..
    저 느낌과 기분은 아마 올라본 사람만이 ..
    제가 사는곳이란걸 기억해 주심도 고맙구요.

    우요일 산행이 시원함이 되셧는지도,,?


    답글
    • 산고파2010.09.25 06:41

      저도 여러번 올라본 구봉산 정상이지만 이날이 제일이었습니다.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간 살아온 세월의 정이 묻어져 있어 저나 안개호수님에겐 더 다르게 보이겠다 싶습니다.

      산에서의 시원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려서면 또 금새 답답해 오는걸요,,,

  • 칠갑산2010.09.26 00:34 신고

    추석 연휴에 이리저리 많은 산을 오르셨군요
    다른 사람들은 들리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는 춘천을
    벗어나고자 안달을 하셨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을요
    산고파님 덕분에 앉아서 강원도와 경기도의 명산들과
    그리운 춘천을 잘 돌아 봅니다.
    늘 즐거운 발걸음이 되시길...

    답글
    • 산고파2010.09.27 08:30

      어째 벌써 새벽잠이 없습니다..ㅎㅎ
      아침일찍 일어나면 어딜갈까 고민합니다.
      명절 짐도 많은데 배낭을 챙기는 모습보며 눈흘기는 사람도 있구요..
      명절에 갈수 있는 주변산들이 점점 줄어들어 불안합니다..ㅎ
      칠갑산님처럼 명절위해 남겨 두어야 하는건데...

  • 산수화2010.09.26 19:06 신고

    춘천의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의정부 온다는 생각에 설려여졌는데 막상
    일주일 동안 군산에 있다 의정부 집에 오니 낯선 느낌마저 듭니다..ㅋㅋ
    다가오는 일주일도 잘 보내시구요..저는 풍류나 좀 즐겨야겠습니다..ㅋ

    답글
    • 산고파2010.09.27 08:33

      그런 시간들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시간 돌이켜보면 그저 계획없이 보낸 시간들이 아쉽더군요..
      계획표 잘짜서 풍류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어젠 아침 소사고개에서 팔일봉올라 감사교육원 마장저수지로
      돌아왔는데 3시간 산책코스로 아주 좋더군요..

    • 산수화2010.09.27 10:12 신고

      아..산책코스 좋지요..요새 산책에 재미들려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