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춘천에 간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때는 한주가 멀다하고 갔었는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요즘 길게 자질 못한다...
한살 더 먹어 그런가?
근 2년만에 삼악산으로 간다.
칠전동 대우아파트에 차를 세우고
5번 가정리행 버스를 타고 송원가든에서 내린다.
즐겨찾는 삼악산 들머리다.
정류소명 "송원가든"에서 내리면 석림정사 이정판이 있는데 마을길로 올라가면 들머리가 있다.
먼저 전나무숲 사이로 길이 나있고,,,
얼마지나면 낙엽송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낙엽송 숲을 지나면 왼쪽 직진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데...오른쪽으로 오르면 된비알 올라 암릉길로 큰솔밭으로 향하고 직진하면 등선폭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왼쪽으론 길이 끊기지만 삼악산의 바위와 소나무가 보인다.
직진하면 산허리를 돌아 등산로 폐쇄 간판으로 이어진다.
흥국사 매점에 오니 멍멍이 한녀석이 주인을 대하듯 반긴다.
이녀석 거리를 두며 계속 쫓아온다...개무서워하는 목민님은 산길에 식은땀 좀 흘렸을 터...
마침 용화봉 정상에서 내려 오시는 산님이 있어 이녀석 데리고 내려가라 부탁하며 그만 내려가라 말을 하니...
섭섭한듯 뒹굴더니 더 이상 따라 오지 않는다...막상 내려가라 했지만 더이상 쫓아오지 않으니 나또한 섭섭한 마음이 들고...
안갯속 춘천시내 조망은 시원치 않고...
정양사 갈림길에서 걷기 좋은 정양사로 하산한다.
삼악산은 소나무다...
정양사 하산길 의암호와 붕어섬,,,
춘천 운동장 야구장,,,
빙상경기장,,,
라데나 콘도,,,
춘클리지가 있는 의암봉
상원사에서 오르는 등로...
능선너머 서면으로 향하는 조선일보 마라톤 코스...
소나무가 가득한 삼악산 지능선
아래 의암댐과 드름산,,,왼쪽 향로봉,,,
여러 모양의 소나무들...
정양사,,,
의암댐 다리를 건너며,,,연극 좋아하고 술좋아 했고,, 젊은날 생을 마감하여 저 의암호에 뿌려졌던 친구 생각도 나고,,,
인도없는 길따라 몇십미터 걷다보면 공터가 나타나고,,,드름산 들머리,,,
의암봉에서 바라보는 상원사...
삼악산장...
김기덕의 섬들...
암 생각도 없다...
그저 멍하니 걷기...잠시 스쳐가는 옛 추억들...
또 스쳐가는 추억들...
신남초교
칠전동 대우 아파트,,,
인지심리학자는 말한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사람은 이기적이라 추억도 취사선택한다...
-
삼악산과 드름산을 연계도할수있군요..
답글
따라오던 개는 먹을거라도 좀 줘서 보내줬나요? ㅎㅎㅎ
저도 산에서 개 두마리가 쫓아온적이있는데..
생각보다는 순하더라고요...
그래도 좀 위협은 되던데.... 여하튼 휴일잘 마무리하시고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
요즘 경춘선 전철때문에 (삼)악산으로 많은 산객들이 모이는 것 같은데
답글
산고파님만의 들머리가 따로 있으시네요.
일반적인 들머리보다 여유로워 보여서 좋아보입니다.
드름산과의 연계산행은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역시 산고파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요즘 불방에 그 흰둥이 넘 자주 출연하네..
답글
걱정되요.. 어떤 독오른 객이 슬쩍 드렁크에 담아갈지.. 넘 순해서..
뒤늦게 산을 다시 배우고 즐기게 됩니다..
님들같은 분들 덕분에.. 감사... -
-
답글
경기 강원도의 산들은 죄다 끼고 계신 산고파님의 발길따라 의암호도 구경하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삼악산을 구경합니다.
거기다가 운동량 부족으로 드림산도 걸어봅니다.
김기덕의 섬들은~?
지난 옛 친구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겠지요~?
아무 생각없다는 말씀...
그래서 생각없이 걷기만...
사람은 역시 이기적이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한주간 알차게 보내시길... -
붕어섬과 의암호 조망이 멋진 산행길이네요
답글
강쥐가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성당에서 연락이 와 빡빡산만 다녀오고 싱거운 일욜을 보내고 오늘 또 잠수중입니다.
의암호 풍경보러 경춘전철 타고 언제 삼악산 한번 댕겨와야겠습니다. -
오랫만에 산행에 드셨는데
답글
역시 삼악산이 멋지가 맞이해 주는군요.
경춘선이 개통되고 그 쪽 산들이 손님 맞이에 바뿐것 같습니다...ㅎㅎ -
하루 2산에 잼 붙이셨나 봅니다. ㅎㅎ
답글
삼악산 제가 모르는 들머리 알려주셔 감사하구요.(하긴 제가 아는건 남도 다 아는거지만ㅋ)
전나무,낙엽송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참 좋아보입니다.
용화봉 꼭대기에서
산고파님 망원경에 제대로 포착되는 시내 구석구석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삼악산의 분재 같은 소나무들이 생각납니다.
삼악산은 소낭구였군요. ^^
붕어섬도 새삼 아름답구요.
물빛이 참 좋습니다.
드름산 까지 올라서 조망에 빠지셨으니
암 생각 없으셨을 것이고....
덕분에 즐감합니다. -
춘천에 다녀오셨군요. 삼악산길도 밟으시고...
답글
송원가든에서 시작하는 이 등로
잘 보아놔야겠네요
삼악산의 멋진 감추어진 비경이 있었네요
정양사로 하산길도 새롭습니다
드름산으로 연결은 삼악산이 제격이었네요
산과들에 촉촉한 봄기운이 가득하군요
새로운 산길 또 잘보았습니다 -
언젠가 저에게 삼악산의 좋은 등로가 있다고 하신곳이 이곳인가요?
답글
등선봉으로 오르며 보는 바위들과는 조금 다른 바위들의 모습이 멋지군요.
삼악산과 드름산이라...
예전 청랑님의 발자취따라 금병산과 드름산을 올라보고 가끔 춘클릿지로 드름산 정상을 올라
내려다 보이는 붕어섬이 예쁜 곳이지요.
올해도 드름산을 간다면 분명 춘클릿지로 오르겠지만 언제 내려보아도 멋진 곳입니다. -
-
삼악산은 몇번 올랐기에 알겠는데
답글
드름산은 이름은 들었지만 아직 미답봉이라
낯설기만 합니다
내려다 보며 알려주신 많은 지명들이
재미 있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쓸쓸함이 묻어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도 산고파님의 마음이 울적하고 쓸쓸하셨나 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고인이 되신 아버지와 어릴때도 오르던 삼악산이지요.
답글
말씀처럼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시간들..
아버지의 등산조끼에는 명산들의 이름이 새겨진 뺏지가 몇개씩 붙어있었구요.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모직양말이면 최고의 패션이었지요.
이제 좀 마음이 자리잡으셨겠지요.
아무생각이 없을때가 가장 평온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멍멍이가 왠지 슬퍼 보입니다...
답글
산고파님을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뭔가 던져 주실까 했는데..에구구
삼악산 모습 오랜만에 봅니다..붕어섬도 그대로 그자리에 있구요..
북한강은 유유히 흘러갑니다.. -
삼악산 예전에 한 번 가긴 했었는데 이 코스는 아니라 새로운 풍경들입니다.
답글
삼악산의 암릉도 멋있고 의암호 붕어섬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멋집니다.
사람냄새 그리워하는 순둥이 견공의 모습도 인상적이구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행사가 있어 산행을 쉬었더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입니다. -
춘천을 다녀가셨군요.
답글
삼악산을...
저도 삼악산 그아래 풍경이 좋아 자주 오르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잘 안되네요.
제가 오르는 코스와는 반대로...산고파님 산길은 그러신거 같아요.
저는 아는길만 다니는 편이라..
저 멍멍이 그간 많이 컷네요.
지난번 내려오는길에 자꾸 따라 와서 ..되돌아서 보내주고 왓는데
여전히 사람들을 잘 따르는가 봅니다.
삼악산만으론 부족하셧나봐요.
드름산이 보이느걸 보니........
춘천산도 춘천에도 자주 오셔요.
예전처럼,,,,,,,,,,ㅎ -
상원사 가파른 오름길에는나무계단을 설치 한것 같네요
답글
몇년전에는 이곳에서 악 소리가 들렸는데요
이번주 토욜날 삼악산이나 갈까?
아직 결정은 안했어요
등선봉인가 그쪽 종주길이 탐나거든요
조그만해도 볼거리가 많은 산입니다.
건강 하세요 -
좋죠..고향이...언제나 어느때고 말없이 안아주는 곳,글쎄요 저도 삼악산은 일년에 한번정도 밖에 가질 못합니다.삼악산님 이해하겠죠..
답글 -
-
산고파2011.03.25 12:43
과찬이십니다...
아무튼 고마운 말씀이구요...
쉐도우님 마음으로 추천해 주셨으니 그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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