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8/11 대간길(죽령-도솔봉-싸리재)

산고파 2012. 8. 12. 21:36

산길 정하기 마땅치 않아 대간길 도솔봉 구간을 진행하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얻어 타기로 합니다.

블벗 용아장성님이 소백산 도솔봉 조망이 대단하다고 평소 거품물고 자랑하시길래  함 가봐야지 했던 곳이지요

 

버스는 밤길을 달려 3시 30분쯤 죽령에 도착을 합니다.

버스에 타신 분들은 2년을 넘게 함께 대간길을 거닐고 대간길 졸업까지 앞으로 미시령 진부령 한구간을 남겨두신 분들이더군요

전 그들에게 낯선 이방인이 되었구요

 

그리 멀지 않은길 올림픽 축구 한일전을 보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구요

 

 도솔봉에서 묘적봉 가는길에

 

 

 랜턴키고 산길로 접어 드는데 이방인인 전 뒤쳐져서 천천히 홀로 진행할까 싶었는데 팀장님이 그러면 안된다고  앞세웁니다. 

 낯선이가 알바라도 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겠지요  

 

 

 밤길을 어느덧 오르니 도솔봉쪽으로 여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갈래골이라고 하던가요,,,멀리 진행할 대간줄기들이 어렴풋하구요

 

 

 왜솜다리가 등로에 적잖이 피어 있었구요

 

 

 제2연화봉과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주능이 시원하게 보여집니다.

 

 

 도솔봉 오름길 산수국

 

 

 딱 적당하다 싶은 앙증맞은 도솔봉 정상석

 

 

 사진으로 봐왔던 도솔봉 캐룬도 직접 보게 되구요

 

 

 용아장성님 말씀처럼 사방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도솔봉이더군요,,,진행할 묘적봉과 솔봉방향

 

 

 

 

 

 밤길 진행했던 죽령에서 삼형제봉

 

 

 왼쪽부터 흰봉산과 1288봉 삼형제봉

 

 

 아니 걸어봐서 정확하게 집어 낼수 없는 대간 산줄기들

 

 

함께한 산객 한분의 아드님이 문자를 보내오길 2대 0으로 일본을 이기고 있는데 골대를 맞추며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에

주변 풍경들은 더 아름답게 다가오고,,,

 

 

 묘적봉 묘적령 솔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소백산

 

 

 

 

 

 풍기 방향은 운해가 펼쳐져있다.

 

 

 구름사이를 비집고 빛이 내림하고

 

 

 오랜만에 새벽산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소백산을 보고 있으니 그 길이 궁금해져 오고,,,모르면 모르는대로 살겠지만,,,

 

 

 햇빛받은 새벽구름은 안개가 되어 오르고,,,

 

 

 

 

 

 바위 조망터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본다.

 

 

깊게 패인 골짜기,,다음 도솔봉은 저 갈래골에서 올라와 봐야지 싶고,,

 

 

 무박으로 내려온길 졸음이 몰려오지만 새벽의 생기 또한 함께 한다.

 

 

 그나마 산길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물론 살아있으면 무어든 하게 되지만,,,

 

 

 

 

 

 

 

 

 솔봉 유두봉 시루봉 그리고...

 

 

 꽃며느리밥풀이 아침햇살을 받고 있다.

 

 

 아침이슬 머금은 잔대도 싱그럽고

 

 

 병모양이니 병조희풀인지,,,

 

 

 역시나 작지만 품위있는 묘적봉 정상석,,,화천 용화산의 정상석과 비교된다.

 

 

 하늘이 열리길 시작하고,,,

 

 

 묘적령에서 잠시 오름하고 대간길은 90도 우틀,,,직진하면 고향치지나 옥녀봉으로 가는길,,,대간길 많은 분들 알바하지 않을까 싶은,,,

 

 

 시종일관 내가 딴데로 샐까  감시했던 팀장님

 

 

 등로 주변엔 참취꽃과 동자꽃이 대세

 

 

 시간이 많으니 저수령까지 가도 좋으련만,,,

 

 

 

 

 

 도솔봉에선 멋드러지게 보이던 솔봉은 무조망

 

 

 마타리가 가득했던 뱀재 헬기장

 

 

 

 

 

 흙목 정상을 헉헉대고 오르니 목적지인 싸리재가 지척이다.

 

 

 너무 이른시간 하산하기 아쉽지만 홀로 온길이 아니니 오늘은 여기까지다.

 

 

 단양유황온천으로 향하는 길은 길고 지루한 너덜길

 

 

소박한 온천단지가 보이길 시작하고 산행은 끝이난다,,,개울에서 땀을 씻고 옷갈아입고 어울려 먹고 마시고...취하여  잠들었더니 서울이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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