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찾다가 몇주전 용문 곰산 오름길에 마주 보이던 산길이 궁금하여 찾아간다.
청량리발 안동행 6시 40분차를 타고 양평에서 내리니 7시 10분
양평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얼마간 기달리니 양평 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떠난 용천리행 미니버스가 3분뒤에 빈차로 도착한다.

두리봉 가는길 까실쑥부쟁이

홀로 타고온 버스는 이곳에서 나를 내려주고,,,언젠가 봉재산 간다고 내렸던 기억이 스치고,,,

왼쪽은 봉재산,,,오른쪽은 성두봉 백운봉 함왕봉 장군봉 그리고 용문산

삼한시대 함왕이 태어났다는 함왕혈을 지나고,,,

봉재산 들머리를 지나니 사나사 일주문이 반긴다.
사나사를 힐끗 바라보며 지나친다.
까실 쑥부쟁이가 곳곳에서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고,,,
백운봉으로
등로 옆으론 작은 계곡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고,,,
언젠가 와봤던 길인데 이런 너덜이 있었었나,,,
흰진범
한동안 가파른 길을 꾸역꾸역 오르니 주능선에 다다르고,,,용문산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로 주변엔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발길을 잡고,,,
유명산과 어비산
연수리로 흐르는 능선과 그 뒤론 오늘 진행할 용문으로 이어진 능선,,,젤 뒤론 추읍산
오랜만의 백운산,,,신년 일출본다고 올라서 목민님 뭐야님 빛도리님과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도 나고,,,
690봉 뒤로는 양평시내가 희미하게 보이고,,,
오른쪽 690봉 헬기장과 그 뒤로 두리봉
백운봉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몇주전 진행한 용문산 언저리도 보이고,,,웃긴건 그때 절고개 삼거리에서 자고 있던 산객분을 백운봉 내림길에서 또 마주쳤다는거,,,오늘은 명함까지 받고,,,ㅎ
헬기장 지나 두리봉 가는길 579봉과 오른쪽으로 두리봉...비호고개는 579봉과 이어진다는,,,
구절초
성두봉에서 올라오는 백운봉 능선
개미취
까실쑥부쟁이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백운봉,,,용문산
두리봉,,,이곳에서 비호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은 가파르지만 로프도 보이고,,,
백운테마파크 방향으로 철망이 쳐져있어 어찌 들어가나 싶었는데 다행이 철문이 열려있고,,,
텐트칠 데크가 여럿보이는 잘 관리된 휴식공간인데 사람은 없고,,,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이내 산길을 찾는다.
이번엔 철조망 안쪽에서 나갈 걱정을 하는데,,,
이렇게 철문이 열려있어 산길을 이어간다. 능선이어짐이 두리봉 가기전 579봉이 자연스러운데 그쪽으로 진행하면 철망때문에 불편할듯 싶다.
오색천이 나무에 감겨진 이곳을 지나니
비포장임도가 지나가는 비호고개가 나오고,,,플랭카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간 오르니 삿갓봉이라고,,,놓친게 있다싶어 다시 뒤돌아가니 삿갓봉 헬기장이 있고 가까운곳에 전망대가 있다하여 잠깐 내려가니,,,
양평일대가 시원하게 보이는 말그대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백병산과 양자산이 희미하고,,,
추읍산
백운봉과 두리봉
산길은 검은선으로 이어져가고,,,좋은날 삿갓봉 오시면 전망대에 꼭 들려보세요~
좋은 산길을 이어가니 신설되고 있는 임도가 나타나고,,,컨테이너 박스를 보니 얼마전 칼리토님과 라면 끓여 먹던 생각이 나서 미소짓게 되고,,,
그나저나 산을 파헤치는 임도공사는 꼭 해야만 하는건가,,,
좋은 산길을 이어가니 갈월산이란 이름이 붙은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백운봉과 용문산은 또 새롭다.
계속되는 좋은길을 계속 이어가니 맞은편으론 얼마전 올랐던 곰산이 반갑게 다가온다.
하산하며 바라보는 추읍산과 꼬부랑산
추석연휴 무언가 답답했던 몸과 마음,,,산길을 걸으니 개운해진 느낌이다.
-
연휴때 알차게 산길 걸으셨으니 정말 개운하셨으리라 생각되옵니다.
답글
일출 보시다고 떨었던 산에도 가시고 칼리토님과 라면 드시던 박스도 다시 지나시고...
조망되는 분위기는 산길을 꽤 걸으셨고, 유명한 용문산이 바로 눈앞인데 저라면 용문산으로 달리고픈 맘이네여...
오늘은 어찌 혼자 내리심서 용천2리 주막에서 드실 막걸리를 안사셨는지?
추석이라서 보따리에 드실것을 몽땅 넣어 오신게로군요~ㅋㅎㅎ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가을철의 산행, 맘은 저 산자락에 있네요..
답글
마지막 추석연휴날, 산엘 오른것 같습니다.
얼마 있으면 녹색의 물결이 붉은 물결로 변하겠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
-
같은날 용문으로 함께 걸음 한것은 같은데.. 저는 오후형 인간이라..(ㅎ)(~)
답글
이날 추읍산에서 꼬부랑산으로 걸었는데.. 추읍산에서 꼬부랑산 가는길을 헷갈려서.. 다소..
다음에 다시 꼬부랑산에서 추읍산으로 마음먹고 왔습니다,
그렇치 않아도 갈월산도 하고 짐해두고 왔는데 산고파님이 역시 먼저 걸음을 하셨네요..
추후 걸음길에 도움이 될것 같군요.. 감사...
버섯국밥집은 들르셨는지..(?)
저희는 국밥집에 들렀더니 장날이라 제료가 다 떨어젔다고..
하여 남은 제료 막 그냥모아서 별도 메뉴로..(ㅎ)`
우리 뒤로 연신 사람들 걸음이 이어 젔지만 모두 되돌아 설수밖에요..
그래도 참 맛깔나게 한잔 마무리하고 모두 주인장에게 버섯까지 한봉지씩 얻어가지고 왔습니다..(^0^) -
참 잘하셨다고 도장 쾅쾅 찍어 드립니다~~
답글
산세를 보는 눈이 좋으시니 이산에 가면 앞에 보이는 저산이 궁금해지고, 또 거기에 올라보면 그 옆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시는군요.
저는 그걸 잘 모르겠어요.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니 정상에 군부대건물이나 하나 있으면 긍가부다 하는데, 지난 번엔 군부대 건물도 헷갈려서 용문산 더러 화악산이라 했다가 옆에 계신 분이 바로 잡아 주시더라구요. ㅎㅎ
삿갓봉은 이름만 들어도 왠지 욕이 나오려고 하는 산... 고파님이 책임지셔요~~ -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군요. 폭주기관차처럼 줄기차게 알맞는 거리 적당하게 걸으셨네요.
답글
경기도 주변도 찾으면 걸을만한곳 정말 부지기수죠. 고수는 바둑도 목숨을 걸고 둔다고 하던데,
역시 산고파님은 산에 목숨을 걸었네요. 혹시 별명이 어디서 언뜻 들은것 같은데 늑대 아니세요.
만약 맞다면 기막히 별칭이네요.
부주의한 것인지. 일에 숙달이 될 된 것인지,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고만고만 했는데 기어코 터지고 말았네요.약2주간 물리치료 병행하라고 하네요.
독서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10월부터는 산에 갈려나요. 대신 열심히 다니셔~ -
백운봉 조망은 역시 일품입니다. 삿갓봉과 갈월산에서의 조망은 또 다른 맛이구요.
답글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오를 생각만 했지 삿갓봉으로 이어가는 산길은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산고파님다운 산길 선택입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셨군요~ -
ㅎ~ 이런일도...바로 전날,똑 같은 코스로 가다가 연수리 능선을 타고 내려 왔는데...
답글
가는 길 내내 구절초며 쑥부쟁이며 이쁘다이쁘다 연발하며 더워도 가을이구나를 실감하고 왔답니다.
혹시 그길에 내가 흘려 놓은 발자욱은 못보셨을까? ㅎㅎ~
다음엔 용문역 가게되믄 역 앞,'옛날집' 한잔하러 가보셔요..계곡없는 능선길 내려와서 거기서 샤워도 하고 왔다능...ㅎ~ -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을 산으로..
답글
역시 산꾼이십니다..
명절 잘 보내셨죠? 전 오늘 출근했는데..
영.. 적응이 안되네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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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을 오르시고 하산을 하면서
답글
두리봉에서 비호고개방향으로
거닐면 갈월산이란곳을 거닐게 되는군요
579봉에서 바로 비호고개로 능선이어지는것이
아닌가 봅니다
웬 철책들이 있군요
삿갓봉을 지나고 갈월산이란 곳이
예전지도에 태봉을 지나고
절토봉 다음봉우리 큰골봉을 말하는 곳인가 봅니다
긴 산길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한번 거닐어보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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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파2014.09.22 08:56
장군봉은 멀리서 보면 봉우리 맞는데 실제 가시면 이게 뭐야 하실것 같구요
백운봉은 꼭~ 가보셔야할 멋진 봉우리지요
양평역에서 내리시어 걸어서 찾아가셔도 되구요~
용문산에 딸린 봉우리들은 제법 힘들지만 대청에 비교하면 껌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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