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행후 뭐야님과 한잔하고 늦게 도착하여 피곤하지만 집에 있음 뭐할것인가
오늘도 날좋다니 일단 떠나고 볼일이다. ㅎ
녹양역앞 24시 콩나물 국밥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전철을 타고 3호선 독립문역 3-1번 출구로 나간다.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배낭에 넣고 인왕사를 찾아간다.
아파트 담벼락따라 고도를 올리고
아파트와 인접한 인왕사 일주문을 지나친다.
바위가 녹아내린듯한 선바위를 슬쩍 바라보고
시멘트 틈사이로 나팔꽃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
모자바위
얼굴바위로 불리우고
서울성곽길따라서 인왕산에 다가간다.
안산과 백련산
오름한길 내려다 보고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산바람 느낄수 있는 이곳이 얼마나 소중할까 싶고
애초 계획은 북악산에서 형제봉을 경유하여 북한산을 넘어갈 생각이었는데,,,늘 그렇지만 마음만 앞서고,,,
기차바위와 젤 높게 보이는 보현봉
어느 산에서나 흔하게 올라오는 가을의 전령 쑥부쟁이
바람이 불어오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치고
나무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윤동주
창의문도 지나치고,,,어제처럼 표찰을 목에 걸고,,,
지나온 인왕산을 뒤돌아 보고 한동안 가파르게 계단길을 오름한다.
보현봉과 비봉 족두리봉 기타등등
사람많은데 청운대에서 셀카로 인증하는 고파씨 ㅎ
단언컨데 자연만큼 아름다운 예술작품은 없을것
숙정문,,,버겁게 느껴지는 북한산 오름길 생각에 삼청동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좌천마 우백봉
얼마나 맛있게 수제비를 만들어 내시는지,,,감당할만한 기다림인가 보다 싶고,,,
추석연휴에 관람료가 무료라지만 패스
인사동 거리를 기웃대다가
삼계탕 한그릇 시켜놓고 낮술한잔 한다.
배도 부르고 하늘도 좋고,,,남산 방향으로 다가선다.
서울길 잘 모르지만 등대같은 N타워가 있으니 다가서면 될일,,,
부잣집 아이들이 다닌다는 리라초등학교를 지나고
4번 입구로 남산 둘레길에 올라선다. 어느 방향이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인지 모르겠고,,,
한참을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하나 정상을 알리는 표식은 없다.
ㅎ 맞다 맞어,,,N타워가 정상에 있지,,,
여지껏 산에 오른걸로 치면 수명이 수년은 늘었을 턴데,,,술로 다 까먹고,,,ㅎ
우리나라 산정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는 곳이 남산정상이 아닐까 싶다. 정상에 가깝게 버스도 댕기니까,,,
오늘 걸어온 인왕산과 북악산도 선명하고,,,
북한산과 도봉산은 말하면 잔소리지,,,
셀수 없이 채워진 사랑의 다짐들은 잘들 지키고들 계시는지,,,ㅎ
청계산과 백운산 줄기,,,그리고 관악산과 삼성산,,,오늘 목민님과 뭐야님은 관악 육봉능선에 계신다 했지,,,
2차로 맥주한잔 시켜놓고,,,시원한 바람맞으면서 한잔 하는 맛이란 정말~
잘있어 N타워,,,맥주 마시러 다시 올께,,,ㅎ
광장시장에서 육회 안주로 3차 할까 하다가,,,딸린 가족이 있는 몸,,,갑자기 염치가 생겨서 전철역을 찾는다.
'서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25 도봉산 오봉 (0) | 2019.10.28 |
---|---|
2/16 도봉설경 (0) | 2019.02.19 |
5/21 도봉산 (0) | 2018.05.24 |
10/24 북한산 단풍 구경 (0) | 2017.10.25 |
9/17 염초봉-백운대 (0) | 2017.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