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저수지 주변에 차를 세우고 금주산을 올라 돌아 내려오자 계획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비가 내리길 시작하고 마음이 심란해 진다.
차에 앉아 어쩔까 고민하다가 우산쓰고 걸을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생각나 네비에 비둘기낭 폭포를 찍고 이동한다.
금주 저수지
비둘기낭 폭포
지금은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것으로
8년여전 아이와
한탄강 하늘다리,,,비오는 주차장엔 비둘기낭 폭포와 저 하늘다리를 보겠다고 관광버스 여러대 주차되어 있고
한탄강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트래킹길을 만들어 놓았다. 오늘은 벼룻길(3코스)와 멍우리길(4코스)을 걸어 보는 거로,,,
한탄강 주상절리길 옆으로 포천구절초가 피어있다.
지금은 찔레꽃이 한가득이고
지칭개가 봄비를 맞고 있다.
이따가 건너게 될 한탄강 하늘다리
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하고
이런 길을 제법 길게 이어간다. 주상절리길로 이름붙여진 트래킹길은 적잖은 돈이 투자가 된듯 보이고 앞으로도 그럴 모양이다.
아버지가 말년에 양봉을 하셨다. 이맘때는 아카시아 그 뒤론 밤꽃,,,이맘때 아버지를 도와 꿀뜨던 기억들이 새삼 떠올려 진다.
부소천으로 이어진 3코스 벼룻길
엉겅퀴
한쪽은 흙길 한쪽은 마닐라삼,,,한여름에 걸을 길은 아니지 싶고 오늘처럼 비오는날 우산쓰고 걷기엔 딱이겠다 싶다. ㅎ
달리기해도 좋겠다 싶고
벌깨덩굴
미나리 냉이?
걷다가 한탕강이 보이면 내려다 보는거고
괴산의 산막이옛길처럼 오르내림이 있는 곳엔 계단으로 깔끔하게 이어 놓았다.
잎사귀가 큰것이 쪽동백나무겠다 싶고
청보리 밭인가요?
적잖이 심어져 있어 눈을 시원하게 하구요
함께걷는 애인에게 배경으로 한장 찍어달라 합니다.
맨날 숨을 헐떡이며 오르고 내리다가 간만에 평지길을 이어 걸으니 조금은 지루하긴 하지만 이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노란 아기똥풀 도열하여 반겨 주기도 하구요
벼룻교,,,신상 냄새나는 럭셔리한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구요
벤치에 흔들의자에,,,이곳저곳 적잖이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은장산이지 싶어요
부소천교 위에서 바라본 부소천과 멍우리협곡
부소천과 한탄강 합류지점
부소천교를 지나 모내기가 끝난 논을 지나치며 한탄강을 어찌 넘어야 되나 방황하고 있는중에
아까 지나치며 바라본 징검다리가 생각납니다. 아고 너무 많이 왔구나~ 빽하여 되돌아 갑니다.
꽃송이가 큰것이 산딸나무 같고
멍우리협곡을 다시금 내려다 보면서 뒤돌아 갑니다.
징검다리로 향하는 갈림길을 찾아내려오고,,,하긴 부소천으로 이어간 덕분에 멋진 멍우리협곡도 볼수 있었어요
한탄강을 건너는 징검다리,,,비가 많아 강물이 불으면 건너기 쉽지 않아 보이구요
깊게 파인 한탄강
이제서야 한탄강 특유의 주상절리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습니다.
우산쓴 아저씨가 신경쓰이는 한탄강 고니
상상할수도 없는 시간이 만든 자연을 지나치며 사람의 인생은 정말이지 찰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저아저씨 정말이지 신경쓰여~ 딴데가서 노슈~~
습곡의 흔적
트래킹도 세시간이 넘어서고 있고 슬슬 배도 고파오구요
한탄강 하늘다리를 만납니다.
이곳저곳에서 유행처럼 생기는 하늘다리,,,그닥 큰 감동은 없구요 ㅎ
비오는날 이곳저곳 바라보면서 잘걸었어요,,,혹여나 비오는날 어디든 가야지 싶을때 한탄강 주상절리길 함 와보세요
혼자면 혼자여서 좋겠고 혼자가 아니면 혼자가 아니여서 좋겠지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관인약수터 막국수 집이 있습니다.
춘천에서 살면서 막국수는 수백그릇은 먹었을 거예요,,,그 집마다 다 다른 막국수 맛
이 집은 특이하게 명태회가 올려졌는데 깔끔하니 맛나더구만요,,,아고~ 오늘도 소주한잔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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