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이 탈이 났다.
접질린 기억은 없는데 무슨 연유일까?
요즘 차가 연식이 되어 슬슬 고장 나는 것이 생기더니 나도 그런가? ㅠ
어쩔 수 없이 한주 쉬는데 늘상 하던 짓을 못하니 죽을 맛이다.
다른 취미도 있으면 좋으련만 주야장천 산에만 다녔으니,,,
추석 연휴 첫날
춘천엔 저녁때 가기로 했다.
발목은 여전히 불편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선다.
추석 즈음에 종종 찾았던 명성산을 다시금 찾아간다.
징그런 코로나,,,등로 입구에서 손소독제 바르고 스틱에도 소독약을 뿌리고,,,
미역취
책바위 능선으로 접어들고,,,얼마간 오름 후 뒤돌아보니 여우봉이 눈에 들어온다.
또 얼마간 오름 하니 망봉산과 망무봉 그 아래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책바위 오름길은 거대한 암벽이 볼꺼리고
잔 통증을 참아가며 꾸역꾸역 오름을 이어가고 있자니,,,코로나도 그렇고 무탈했던 일상이 더더욱 그리워진다.
책바위 코스는 한동안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이 힘들긴 하지만 보상으로 시원한 조망을 준다.
이고들빼기?
미국쑥부쟁이
가을 명성산의 자랑,,,억새밭 팔각정에 다가서고,,,
억새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예전 포천군수가 썼다는 명성산 표지석
아직 꽃을 덜 피운 억새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곳저곳 쑥부쟁이 무리 지어 피어 있고
그 자리 그 나무도 여전하고
책바위 능선 뒤로 여우봉과 사향산 관음산으로 이어가는 명성지맥길
가깝게 운천 각흘봉에서 망무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내려다 보이고,,,뒤로는 불무산 보장산으로 이어지는 명성지맥
요즘 산아래 저렇게 펜션단지를 지어서 분양을 하더라는,,,
앞줄은 고남산,,,뒤엔 금학산과 고대산 그리고 지장산에서 종자산으로 이어가는 산줄기
맨날 오르고 휘둘러 보는 산들,,,똑같은 짓거리,,,이젠 지겨울 만도 한데,,,
한쪽 방향으로 꽃을 피운 것을 보니 "꽃향유" 겠구나~
구절초도 보이고,,,포천땅이니 포천구절초로 불러 줘야 하나?
각흘봉과 각흘산,,,그 뒤론 광덕산이 보이고,,,
삼각봉과 명성산,,,그리고 궁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약사령 능선,,,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인데 오늘은 이렇게 바라만 봐야지 싶고,,,
맞아~ 이맘때 이곳에 자주쓴풀이 피어올랐어~
용담도 이쁘고
삼각봉 가는 길 암릉 우회길
삼각봉 오름길,,,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한바탕 소나기를 뿌려대고,,,가을비는 시원함을 넘어 냉기를 머금고 있다.
명성산 정상 100미터를 앞두고 신안고개로 내려서기로 한다.
신안계곡
신안고개에서 터벅터벅 차 찾으러 가는 중
망봉산과 산정호수
예전처럼 열심히 페달질 해야 하는 오리배도 있고,,,편하게 모터로 움직이는 배도 있더라~
책바위
망무봉과 산정호수
'경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 일영봉-챌봉(양주) (0) | 2020.10.08 |
---|---|
10/3 가평 연인산 (0) | 2020.10.07 |
9/20 가평 주발봉 (0) | 2020.09.24 |
9/6 소요산 언저리 (0) | 2020.09.12 |
9/5 포천 종자산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