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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여수 돌산(향일암 - 봉황산 - 죽포)

산고파 2010. 8. 22. 08:01

 내일 모레가 처서인데 여름은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튼 일주일을 꾸역꾸역보내고,,,이주는 어딜갈까나,,,행복한 고민?  아니다...그냥 정해져 있음 좋겠다...

 킬문 문창환님 산행기를 뒤적이다가 여수 돌산종주 산행기를 보곤 그래 여기 가보자...

 

 용산에서 22시 50분에 여수로 떠나는 무궁화호 열차의 인기는 대단하다...입석이다.

 21시 45분에 떠나는 기차를 탄다.

 짐작은 했지만 여수까지 가는 길은 길고도 길었다. 하지만 기다리지 않고 만날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03시 20분경 여수역에 도착을 한다.

 근처에서 해장국으로 요기할 생각이었는데 역주변엔 아무것도 없다. 2012년 여수엑스포 광고 그림만 즐비하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나가니 아주머니들 한무리가  쉬었다가라 유혹한다.

 근처 국밥집에서 소머리국밥 한그릇 먹으며 뉴스를 보고 있자니 오늘 폭염경보이니 외출을 삼가하란다.

 

 

 너마저 혼자면 외로울까  둘을 사들고 덜컹덜컹 통로에 앉아서 홀짝 거린다... 

 

 

 여수역

 

 

 향일암가는 111번 버스는 04시 30분에 도착하는 기차시간에 맞춰 운행을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향일암을 간다고 버스에 오른다. 재잘재잘 떠드는 아가씨들의 소리가 싫지않고,,,

 버스기사는 향일암 일출은 겨울이 좋다고 한다. 이맘때는 해무가 짙어서 그저 그렇다고,,, 

 

 

계획대로라면 날머리인 돌산대교를 지나 40여분 달리니 버스는 향일암 입구인 임포에 닿는다.

 

 

 해를 향하는 암자라 향일암이란다...

 

 

이곳도 큰불이 났다 하더니 화재의 흔적을 발견할수 있었다.

 

 

 

 

 

 선명하진 않지만 해를 향한 절의 해돋이,,,

 

 

 

 

 

 금오산으로 오르며

 

 

 임포항

 

 

 저멀리 가야할 산길,,,

 

 

금오산 정상부는 철계단

 

 

 

 

 

 

 

 

 

 

 

 이어지는 산줄기,,,

 

 

 

 

 

 주변 섬들이 희미하지만 바다를 보며 산길을 걷는 기분은 좋았다.

 

 

 

 

 

 다만 그 기분도 잠시,,,날은 어찌나 더운지,,,햇살은 어찌나 뜨거운지,,,기껏해야 200여미터 되는 봉우리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처음처럼 광고를 한동안 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장수막걸리로 바꿨다...관계 되시는 분들은 한박스 보내 주셔야 된다.

 

 

 

 

 

 길은 좋다..다만 대부분 시작을 돌산대교에서 하고 작은 산들을 계속해서 오르 내리기에 이거 하산길이 아닌가 의심이 되는 곳이 있다.

 

 

 율림치에서,,,나름대로 비지땀을 흘리며 힘겹게 걸어 왔건만,,,고작 3K를,,,한시간 거리를,,,앞으로 30K 열시간이 남았단다...

 오늘은 기가 팍 죽는다...

 

 

뒤돌아 보니 율림치 주차장과 휴게소,,,

 

 

 

 

 

 봉황산

 

 

 시끄럽다 생각되지만 목숨걸고 사랑을 찾는 매미,,,부끄럽다,,,난 그러질 못했다.

 

 

봉황산에서 또 퍼질러 앉아서,,,날도 날이지만 이걸 세병을 싸가지고와 퍼질러 앉아 먹고 있으니 산행의욕이 생기나...

더운날 취기에 이 남쪽끝에 와서 이러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돌산 종주는 무슨,,,1/3 마치고 죽포로 내려서기로,,,근데 내려서기로 맘먹자마자 몸이 어찌나 가벼워지는지,,,더 갈껄 그랬나?

 사람의 몹쓸 맘,,,

 

 

 내려서는 덕분에 보게 되는 죽포와 두문포의 시원함,,,

 

 

 두문포를 땡겨서,,,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에겐 행운이 되고,,,

 

 

 나또한 가끔 빨치산처럼 산으로 숨어 들고픈,,,하지만 날 찾는 사람들과 쌈하기는 싫고,,,

 

 

물은 생명수라는 것을 절감하는 하루,,,

 

 

 죽포 봉황산 들머리,,,이제부턴 광관모드

 

 

 

 

 

 

 

 

 

 

 

 죽포의 1000년된 느티나무

 

 

 걸어서 방죽포 해수욕장까지,,,

 

 

 풍덩 몸을 던지고,,,

 

 

 여수시내에서 한참을 돌아댕겨 선택한 집,,,탁월한 선택,,,게살 비빕밥

 

 

돌게장 ,,,지금껏 먹어본 게장이 정말 게장이 맞았었나 의심하게 되는 맛이었다.

 

 

묵은지와 돌산 갓김치

 

 

 또다시 막걸리를 시켰더니 서비스로 주는 홍어회,,,

 

 계획한대로 산길을 못걸어내 자책이 되기도 했지만  짧게나마 여수 특유의 냄새를  맡을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 사공2010.08.22 12:42 신고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혼자 놀기 시리즈.....ㅎ 멀리도 갔다 오셨네.
    오늘도 너무 덥다. 뒷산에나 다녀와야 겠다.
    그리고 내용중에....목숨걸고 사랑 찾는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이제와 새삼 ~~~ㅋㅋ
    아 유아교육과 갔다고 했나 ㅋㅋ 몇번 듣기는 했던거 같은데....참 오래된 얘기다. 그 소양강 처녀.

    답글
    • 산고파2010.08.22 17:58

      사랑 뿐인가요...무어든 목숨걸고 매진했던 것이 없었던것 같아요...
      이날도 좀 덥다고 얼마 걷다가 내려섰으니요...
      가다 쓰러져도 마무리져야 하는데...
      가늘고 길게 살겠지요? ㅎㅎㅎ

  • 용아장성2010.08.22 16:45 신고

    열차소리를 안주삼아 맥주 서너깡에..
    일출도 보고 항일암도 보고.. 산행도 하고 여행도 하고..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의 행복이라..
    그러고 보니 사람이나 거미나 사는방법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 멀리 남도 바다에 장수막걸리..
    비키니에 참이슬들고 서 있는 대포집 광고사진보다 더 시원합니다.

    오늘은 퇴길길에 서울탁주나 서너병 사서 가야겠습니다.
    저 산에, 바다에, 게장에, 갓김치에..

    산고파님 블로를 보고나면 술고파가 됩니다. ㅠㅠ

    답글
    • 산고파2010.08.22 18:02

      술을 끊어야 진정한 산꾼이 될턴데요...ㅎ
      지난 겨울 설악 공룡을 앞두고 먹은 쏘주 이후로 산에선 술먹지 말자고 해놓고는...

      오가는길 말동무 없어 적적했지만
      인생이란 외로움을 참아내는 것이라기에,,,

      용아장성님 혼자 해수욕 해보셨나요?
      처음 경험해 봤는데 참~ 새롭습니다...
      계곡에서 씻는거와는 차원이 달라요,,,그 외로움이...ㅎㅎㅎ

      용아장성님이나 저나 서울탁주회사에서 마일리지 챙겨 줘야 하는데...

    • 용아장성2010.08.24 23:24 신고

      외로움을 느끼면 이미 외로움이 아니라고..
      홀로 해수욕에 적적하셨지만, 바다와 산, 그리고 걸죽한 탁주가 있으니 그들이 말벗이요 친구겠지요..
      전 산에서 혼자 텐트치면 등산화 바닥에 흙 파면서 한 시간을 혼자서 놀아요..
      한손에는 술잔들고, 한손에는 술병들고 건배도 합니다.
      혼자 해수욕하는 산고파님보다 제가 좀 많이 망가졌지요..^^

    • 산고파2010.08.25 13:52

      그저 암생각없이 걷도 다니다가 문득 문득 외로움이 생기고 참 궁상맞다 생각되어 지는 때가 있습니다...
      아직 홀로 되기가 멀은 거지요...
      용아장성님 그자리에서 쫌만 기다려줘요...
      더 망가지시지 말구요...

  • 헬레나2010.08.22 18:19 신고

    재 답글만 보고 그냥 갈뻔...
    제눈엔 캔맥주와 여수의 게장과 갓김치 그리고 묵은지...
    여수에 갈땐 참고해야 될 곳
    머리 벗겨질 만큼 무더운 날에 멀리까지도 다녀오셨네요.
    그래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함을 담고 있어 산행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4 07:15

      바람이 불어주면 그나마 좋았겠으나 정말 힘겨운 산행길이었습니다...
      산행하다 이렇게 더워보기도 첨이었던것 같구요,,,
      머리 벗겨졌는지도 몰라요...ㅎㅎ
      여수 게장의 맛은 정말 좋더라구요..
      음식점에서 뻘건 양념발라 나오는 게장은 게장도 아니었습니다...
      춘천아버님에게 택배로 보내드려볼까 합니다..

  • 바람앞에서2010.08.23 19:01 신고

    그 무더운 날 햇살 찬란한 섬길을 걸으셨군요. ㅎㅎ
    덕분에 저는 앉아서 편하게 경치 감상합니다만....
    귀경하시고나서 보약 좀 드셨는지? ㅋ

    장수막걸리 관계자 되시는 분들...명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여수에서 갓김치 하나는 어딜가도 맛있었다는 기억입니다만,
    산고파님은 나름...게장에다 게살 비빔밥, 그리고 홍어회꺼정 한 점 드셨으니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물안개 속의 일출은 또다른 색감이군요.
    바다와 안개속의 희미한 섬그리메도 오히려 환상속에 모습이구요.
    즐감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4 07:19

      아직 산행경력이 미천하여 염천에 뭐에 씌인듯 남도행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더위에 헉헉대다 막걸리를 먹다가 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ㅎㅎ
      그래도 먼길 오랜 기다림속에 여수를 처음으로 다녀오는 설레임은 좋았습니다.
      남도음식이 참 맛나구나 확인을했구요,,,
      아니 가보셨으면 겨울에 함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겨울에 들려 못다걸은 산길을 이어볼까 합니다...

  • 산수화2010.08.24 00:30 신고

    섬산행 멋지죠??
    근데 여름에는 땡볕이라 좀 힘들더군여..캬캬
    나홀로 멀리 여수 금오산까정 댕겨오시고 대단하십니다..
    산고파님 따라 댕길려면 예전의 체력으로나 가능할텐데..ㅠㅠ
    걍 근교 4시간 짜리로 가시면 안될까여 ?? ㅎㅎㅎ

    답글
    • 산고파2010.08.24 07:22

      우리동네처럼 그늘이 되어 주는 큰 활엽수가 없어서 더위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섬산행은 처음이라 어느때 가야 좋은지 알았어야지요...ㅎㅎ
      어지간하면 힘겹게 간길 이악물고 종주를 하려했는데 10K도 못걸어 이렇게 지칠줄은,,,ㅎㅎ
      가끔은 남쪽으로 가는 기차나 버스를 타볼 생각입니다..

  • 자상한2010.08.24 08:04 신고

    여수 향일암을 다녀오셨군요...가고 싶은 곳중의 하나인데...
    욕시 향일암의 일출은 한겨울에 보면 멋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해 일출보러 향일암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리고 냇가를 보고있는 우공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궁금해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4 09:13

      버스기사님이 겨울에 다시 오라 말씀하시더군요..
      순천까진 눈이 내릴지 몰라도 여수는 한겨울에도 갓이 푸르게 자란답니다..
      산행길 중도포기하여 우공도 만나고 해수욕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수시내 맛집을 찾아가는 여유도 부리고요,,,
      하날 포기하니 얻는 것도 있더군요,,,
      가을이 언제 올런지 매일 무덥습니다..건강 유의 하시구요~~

  • 淸浪2010.08.24 08:36 신고

    여수에 멀리 원정산행을 하고 오셨네요
    향일암 공사중인 한여름에 올랐었는데
    지난핸가 그 건물이 불타버렸다고 뉴스에서 나와서
    많이 서운했었는데요
    나는 산책코스로 가보아서 금오산 위로는 아니가보았는데
    멋지군요.

    아~일출의 모습도 느끼시고 담고 좋습니다
    막걸리가 고산에서 또 새롭게 발효 되었겠네요~
    호남지방의 먹거리 인심 또한 푸짐하구요
    토요일 전국적으로 아주 폭염의 날이였었지요
    머언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4 09:18

      무엇에 씌웠는지 금요일 아침 즉흥적으로 결정하여
      기차표를 끊었습니다...이렇게 더울줄 알았으면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인데
      산행길 이리도 더워본 기억이 없습니다..
      섬산이라 낮고 그늘이 그리 시원한 것도 아니었구요,,,
      더운날 막걸리가 진가를 발휘했습니다...ㅎㅎ

      향일암에서 돌산대교까지 30여 키로의 산길이 아주 잘 나 있습니다..
      겨울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10시간 부지런히 걷기 좋은 길인듯 합니다..
      청랑님은 강남터미널에서 여수가는 밤버스를 이용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눈사람2010.08.24 12:42 신고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
    서울에서 열차를 타시고 여수까지 혼자서 산행을 오시고
    진정한 산꾼이시네요.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넘 멋지지요.
    향일암도 넘 아름답고요.

    저는 화재가 나는해에 불이나기 전에 다녀 왔는데 향일만도 좋았지만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넘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무더운 여름날의 산행에 막걸리 한 잔 꿀맛이죠
    게살비빔밥도 넘 맛있겠네요.
    전 개인적으로 홍어가 넘 군침이 도네요

    답글
    • 산고파2010.08.24 23:02

      산꾼은요 무슨...산꾼들은 이맘때 섬산행 안하신답니다...
      추운겨울에 다시가서 돌산대교에서부터 향일암까지 다시 해볼까 합니다..
      그땐 눈사람님 말씀처럼 향일암에서 해넘이를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요,,,
      아까 눈사람님 블에 들어가서 동창분들과의 피서 너무도 재미나게 봤습니다...
      전 홀로산행이 대부분이라 그렇게 어울리시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 눈사람2010.08.25 14:47 신고

      한 번씩 홀로 산행도 자기자신을 뒤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지요

  • 안개호수2010.08.24 21:00 신고

    멀리도 가셧네요.
    금오산을 올라보지 못햇지만
    금오도를 가본적은 있어요.
    그곳 항일함 부근에서 배를 타고 건너서
    좋은 산이 있다며 등산객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만
    참 맑고 깨끗한곳이었습니다
    음식도 맜있었고..저렴하게도 맛난 별미를 먹고 온곳이라 가끔 이야기 하곤한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4 23:06

      지난 지리산행때 구례구역에서 시작을 한 이후,,,
      좀 더가면 여수겠지 싶었는데 그리 가까운 곳이 아니더군요...
      이틀밤을 기차에서 보내면 하루를 종일 걷겠다 싶어서 갔는데
      결국 반나절 산행하고 해수욕하고 먹고 온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역시 먹거리는 전라도가 제일인듯 싶습니다..
      돌게장이 맛나서 점심때 먹었던 집에 전화하여
      춘천 어머님 집으로 붙여 드렸습니다..

    • 안개호수2010.08.25 09:56 신고

      여수까지도 너무 멀던걸요.
      멀리가서 산행길이 짧으면 정말 아깝단 생각이 들지요.
      차에 뺏긴 시간이..
      우린 여수에서도 더가서 배에차를 싣고 들어갔엇는데
      그주변에도 등산코스가 몇군데 잇는거 같앗어요.
      우리도 아침에 일직 짧은 산하나 오르긴햇지만..
      그곳 명성모텔이란 집에서 묵는 동안 음식만큼은 제일이엇던거 같앗어요.
      직접키운 닭백숙도 더덕과 전복을 넣고 ,염소탕, 아구탕등 ..저럼하면서도 맛나게 먹고 온곳이라
      지금도 가끔 이야기합니다.
      혹 그곳을 가실일 있으심 그집을 추천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 산고파2010.08.25 13:55

      명성모텔 기억해 두겠습니다...
      춘천음식도 참 좋다하며 살았는데
      여수의 음식맛 감칠맛 나더군요,,
      전복이 들어간 닭백숙은 무슨 맛일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안개호수2010.09.02 19:55 신고

      금오도 민박집 이름을 잘못 알려드렸네요.
      명성이 아니고" 명가모텔"입니다.
      집도 깨끗하고 음식도 아주 맛깔스럽고
      직접 염소와 닭을 키운다 했고 그것으로..
      전복과 더덕을 넣은 닭백숙은 귀한 손님상에 오르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찹쌀이 아닌 녹두를 넣어 죽을 끓여 주었구요.
      색다르지만 아주 맛 있었어요.




  • 雪松한돌2010.08.25 11:32 신고

    여유가 묻어나네요

    답글
    • 산고파2010.08.25 13:56

      종주를 포기하니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전엔 24 나누기 3하면 8시간 그렇게 산수에 열중했거든요...


      하지만 멀리 찾아간길...목표한대로 못걸어 아쉽긴 했습니다..

  • 안성산꾼2010.08.25 13:11 신고

    서울에서 열차타고 여수항일암에서 일출본다!
    이렇게 시간이 잘 맞자 들어 갈가요
    게다가 날씨도 좋아서 풍경이 지대로 나왔어요
    음식 갖김치 원조맛을 보셨군요

    답글
    • 산고파2010.08.25 13:59

      겨울에는 풍경도 좋고 좀더 여유롭겠다 싶습니다...
      밤열차타고 111버스타러 오는 수도권분들 차 한가득 이었습니다..
      날은 해무가 짙고 날이 더워서 이맘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갖김치는 주변에도 잘하는 분이 계시어 크게 다르다 싶지 않았는데요
      게장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안성산꾼님이야 예전에 맛보셨겠지요,,,

  • 칠갑산2010.08.25 22:04 신고

    돌산지맥에 올랐었군요
    날씨와의 한판 싸움에서 지신 것 같고요 ㅎㅎㅎ
    역시 남쪽나라는 겨울이 제맛인 것 같습니다.
    그나 저나 향일암에서 일출까지 보고
    해수욕장에 들려 해수욕도 하였으며
    여수에 들려 게장에 홍어회까지 맛 봤으니
    돌산지맥을 종주한 저보다 좋아 보입니다.
    저도 그곳이 너무 좋아 겨울에 일출보러
    한번 더 내려가 볼려 합니다
    더운날 고생 많이 하셨네요

    답글
    • 산고파2010.08.26 13:06

      여태껏 산행하며 이리 더워본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것도 핑계지 의지박약이지요...ㅎ
      남쪽의 섬들에 등로가 표시된곳을 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접근하기가 힘든것이 흠이지만요...
      근처에 여수지맥도 있더만요..
      시간이 되는 때가 있다면 며칠 묵어가며 걸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캡틴 허2010.08.26 12:51 신고

    저도 어지간히 뽈뽈 거리고 다니는 편인데..
    칠갑산님 흉내내면 않되겠써요..
    자책하지 맙시다..^ ^* 힘내자구요..
    그것만도 대단한겁니다..

    답글
    • 산고파2010.08.26 13:07

      ㅎㅎ 맞습니다...뱁새가 황새 쫓다가 가랭이가 찢어 지겠습니다..
      산행한다고 가장 멀리 떠난 날이 이날인듯 싶습니다..
      이렇게 짧게 산행하고 올라오기 아쉽더라구요..

  • 산바람2010.08.27 19:50 신고

    밤 열차 타시고 멀리 여수까지.. 저는 지리산 갈 때나 기차를 이용했었는데


    향일암 일출 풍경 멋집니다.. 여수 돌산까지 내려가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감상하고 있는 장수 막걸리


    산행중 땀 흘리고 역시 막걸리가 최고지요. 산고파님도 저처럼 산막사(산에서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이신가 봅니다.


    개울가의 누런 황소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멋진 풍경입니다.


    멋진 여행 축하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 산고파2010.08.29 12:01

      뭐에 씌인듯 염천에 남쪽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섬산행은 겨울이 좋다는 것을 알고 왔습니다..


      오가는길 길고 지루했지만 우리산하의 아름다움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 극공명2010.09.02 17:29 신고

    와` ~ 이 여름에 홀로 여수까지 대단하십니다.
    정말 산고파님의 산에 대한 열정은 질릴 정도입니다.
    새벽기차에 낮선곳에 하차하여 국밥을 먹고 ...
    아 낭만이 뭍어나네요.


    산행기를 보니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점 찍어 둬야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3 06:26

      여름에 갈곳이 아닌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ㅎㅎ
      맘 복잡하신 겨울에 가시어
      30K 걷고 오십시요...일출 일몰 다 볼수 있답니다...

  • 헬레나2010.12.27 21:47 신고

    산고파님 저위에 식당 전번있으시면 저 좀 갈쳐주세요.
    여수 내려가게 되면 찾아가보게요.

    답글
    • 산고파2010.12.28 08:23

      전번은 알고 있는데 맛이란게 주관적이라서요...
      저는 맛나다고 집에와서 부모님에게 간장게장 보내드렸더니
      그저 그러셨다고...
      제 입맛이 싼가? ㅎㅎ
      알아서 하세요~~
      상호명은 "소선우"
      (061) 642-9254 643-9800

  • 풍경소리2011.01.03 15:10 신고

    산고파님의 돌산가셨었다는 생각에 다시금 와 봤습니다.
    여름날 무지 고생하신 흔적이 넘 엿보입니다.
    하지만 여수의 맛을 느끼고 가셨으니 다시금 내려오심은 어떨찌요...?
    산행기를 읽고 내려가노라니 가슴이 뭉클하답니다.
    언젠가 다시 함 오세요...
    이 겨울이 가지전이면 더 좋은데...

    답글
    • 산고파2011.01.04 06:59

      산행하며 그리 더워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이 삼백미터 전진하고 쉬고 또 쉬고...
      아니 그래도 장터목에서 이야기를 했더니
      산친구들이 같이가자 난리입니다...
      풍경소리님의 자세한 길안내를 열심히 공부하여
      마저 걸어 볼까 합니다..갓김치도 땡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