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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지리산(백무동 - 쌍계사)

산고파 2011. 7. 31. 01:51

장마가 끝났기에 이젠 더울 일만 남은줄 알았는데 며칠 폭우에 물난리가 났다.

어느 생명 귀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춘천에 봉사활동온 청춘들의 죽음은 너무도 안타깝다.

 

휴가를 핑계로 작년에 이어 지리산에 간다.

교통편리한 백무동을 들머리로 길게 쌍계사까지 이어볼 생각으로 나선다.

백무동가는 버스는 4대가 증차되어 출발을 한다.

인월에서 시작하는 둘레길을 하려는 사람이 반이고 백무동에서 내리는 사람이 반정도 된다.

 

서너번 가봐 이젠 제법 익숙한 백무동길,,,

홀로 앞장서 한신계곡으로 들어선다.

컴컴한 하늘에 우렁찬 물소리가 사람을 주눅들게 만든다.

 

 

 촛대봉에서,,,

 

 

 한신폭포지나니 슬슬 날이 밝아온다. 고마운물,,,그러나 무서운 물,,,

 

 

 지금 한신계곡은 수국세상이었다...핑크색,,,파란색,,,

 

 

 나리꽃도 곁에서 자리를 잡고,,,

 

 

 마지막 힘든 된비알 고개를 오르며 내가 왜 이렇게 먼곳까지 와서 숨을 헐떡이는지 의문이 든다...아직 지리의 진저리함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해서 일것이다.

 

 

 돌양지

 

 

 

 

 

 작년 이맘때에도 많이 피어 있었던 일월비비추

 

 

 세석평전

 

 

 세석대피소

 

 

 비비추 동자꽃 꼬리풀

 

 

 지리산에 왔으니 멀리서나마 천왕봉을 알현해야 할것 같아 촛대봉으로,,, 

 

 

 촛대봉 오름길 전망데크에서

 

 

 

 

 

 촛대봉

 

 

 덕평봉쪽에서 불어오는 안개에 천왕봉은 보이질 않고,,,

 

 

 

 

 

 대신 산청쪽은 지리특유의 산주름을 보여준다.

 

 

 

 

 

 

 

 

 

 

 

 바람은 불어오고 그바람에 안개는 몰려들고,,,

 

 

 

 

 

 오늘 진행할 삼신봉 방향

 

 

 얼마나 진저리를 쳐야 이산줄기를 다 걸어볼수 있을까...

 

 

 

 

 

 가야할 길을 잊고 촛대봉을 이리저리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세석평전과 영신봉

 

 

 지리 종주중인 부자...고통과 환희를 같이 나누는 그 추억이 한없이 부럽고,,,

 

 

 국립공원 헬기는 작업을 위해 오가고 있고,,,

 

 

 오늘의 목적지인 쌍계사를 향한다. 청학동은 삼신봉에서 분기하여 내려서고,,,의신마을은 음양수에서 조금더 진행하다 우틀하게 된다.

 

 

 음양수로 내려서다가...

 

 

 구름에 가리운 곳이 삼신봉 방향,,,

 

 

 음양수...바위를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에서 물이 나와 합쳐진다...한쪽은 음수가 한쪽은 양수가...기분탓인지 물맛이 조화롭다 느껴지고,,,

 

 

 오늘은 오매불망 쌍계사,,,너를 만나러 가는길,,,

 

 

 모싯대

 

 

 내려서며 뒤돌아본 영신봉과 촛대봉

 

 

 삼신봉은 쉽게 나타나 줄것 같지 않고,,,

 

 

 석문을 지나고,,,

 

 

 몇번을 기일꺼라 속으며 오른 삼신봉,,,지리주능이 장쾌하게 보이는 전망대라는데 오늘은 그 모습 보기 힘들듯 하다.

 

 

 세석에서 거의 4시간이 걸린듯,,,

 

 

 청학동

 

 

 

 

 

 이곳 등로는 산죽과 잡목이 키보다 높아 숱하게 따귀를 맞아야 하는 곳이 많다.  우횟길을 버리고 능선을 고집하다 나타난 이정목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곳이 상불재,,,직진하면 내원재지나 악양으로 향하는 제대로의 지리남부능선

 

 

 거리는 지리주능과 비슷하지만 등로는 지리주능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지않아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쳐가는 몸,,,산허리를 돌아서면 금새 나올것만 같은 쌍계사는 가도 가도 나오질 않고,,,,맘속으로 썅~ 계사는 언제 나오는겨를 수도 없이 반복하다보니

 그 모습을 보여주는 쌍계사...

 

 

 시원하게 곧게 올라간 대나무들이 먼저 눈에 들어 오고,,,

 

 

 쌍계사,,,더운날 너 이름을 애타게 불렀더니,,,널 쉽게 잊지는 못할것 같다.

 

 

 산행일시 : 2011년 7월 30일 04시 ~ 15시 30분

 산행코스 : 백무동 - 한신계곡 - 촛대봉 - 세석 - 삼신봉 - 상불재 - 쌍계사

 

 

 화개터미널 버스시간표는 근간에 변화가 있었는듯,,,버스는 아랫마을 하동사람을 실고 화개를 지나 윗마을  구례사람을 실고 서울로,,,(화개출발20800원)

 쌍계사에서 화개터미널까지는 버스시간이 맞질않아 택시를 호출했음(7000원)

 

 

버스시간이 남아 화개터미널과 붙어있는 중국집에서 짬뽕하나에 소주한병 먹으니 안그래도 더운데 몸이 후끈 달아 오른다.

버스를 기다리며  터미널 벤치에 앉아 멍하니 화개장터 주변을 바라보니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가사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 풍경소리2011.07.31 06:39 신고

    (ㅎㅎ)(ㅎ)
    울 산고파님의 긴긴 걸음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구만요.
    때론 엄청 추운날에... 통제도 되셨던 기억...

    오늘은 날이 이렇게 좋아 산고파님의 걸음을 더욱 편하게 만들었구만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를 팍(~)(!) 날려버리실 걸음이셨습니다.
    마지막 쇠주 1병이 넘 끌리오며 서을까지 4시간 동안 지루하셨을 산고파님이 걱정되드만요.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길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1:47

      지리산과의 추억이 또하나 만들어집니다...
      한신계곡 (헉)(헉) 오름길에 날씨 좋으냐고 물어오는 풍경소리님 생각도 날것 같구요...
      산행내내 답글을 드려야지 했는데 소주를 앞에두니 그때서야 비로소,,,(ㅎㅎ)(ㅎ)

      사람욕심 끝없어 안개가 걷히고 천왕봉도 보였으면...
      지리산의 큰 품처럼 여유있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오가는 버스시간에 쫓기며 조금 힘들다고 투덜되었던 하루를 복기하자니
      좀 창피한 생각이 듭니다.

    • 풍경소리2011.08.03 10:53 신고

      빠듯한 시간을 쪼개서 산행하시는 산고파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산행,교통 기타등등 준빌 철저히 하시는 산고파님이야말로 프로입니다.
      근디 왜 불일폭포 사진이 없는 것인지요(?) (ㅎㅎ)(ㅎ)

    • 산고파2011.08.03 11:42

      (ㅎㅎ) 준비를 철저히 한다구요(?) 그건 절 잘모르시는 겁니다...
      일단 들머리가서 걸어보다가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입니다...
      날머리까지 계산하면 너무 머리가 아파요...좋지도 않은 머리라...(ㅎ)
      불일폭포는 쌍계사가 너무 보고파서 모른척 지나쳤습니다...
      살만하니 후회가 되는군요...

    • 풍경소리2011.08.03 11:50 신고

      저 또한 일단 밀어보는 성격이랍니다.
      미리 알아보거나 준비를 못하는 성격... 때론 손해볼 경우가 있더라구요...히히히
      너무 덥고 힘들어서 그러셨군요(?)
      저는 담주 수,목 쉬는 날이서서 지리 성(삼)재-대원사까지 걸어볼 생각인디(현재는 그냥 생각뿐...)
      장터목은 아에 읍꼬 세석대피소도 자리가 읍네여...(ㅋ)(ㅋ)(ㅋ)

    • 산고파2011.08.03 12:03

      쌍계사 - 대원사 (추천)합니다..
      함 진저리 제대로 치고 오세요(~)(~)(ㅎ)

  • 헬레나2011.07.31 15:08 신고

    휴가신가요(?)
    약올리는 문자에 삘받아 지리로 향하셨나요(?)(ㅋ)(ㅋ)
    힘들땐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나봅니다.썅(~)(~)계사하고...(ㅋ)(ㅋ)
    더운날씨에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며 산행하세요.
    토요일에 서울에서도 습하고 더운날씨에 산행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언제가보나 지리에...

    답글
    • 산고파2011.07.31 21:50

      중부지방엔 물난리라 휴가를 핑계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피난길 여유롭게 한참을 머물고 싶었지만 다시 돌아와야 했구요,,,

      4000미터 이상 고지도 일부러 찾으시는 분이 지리산이야 맘먹으시면
      내일이라도 가시겠지요...
      근데 휴가 가셨다고 그리 사람 약올리는것 아닙니다...(^^)

    • 헬레나2011.08.01 00:44 신고

      전 분명 걱정되서 연락드린거구요...
      산고파님께서 소스를 주신겁니당(~)(~)(~)(ㅋ)(ㅋ)

  • 용아장성2011.07.31 17:39 신고

    갑자기 또 폭우가 쏟아집니다.
    여름휴가.. 홀로 여유로운 걸음을 즐기셨군요.
    따귀맞고 썅소리는 나왔지만 부러울 만큼의 조망입니다.
    사진속에서 지리의 진한 숲내음이 느껴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00

      그러게 말입니다...폭우가 내린지 얼마나 되었다구요...

      쌍계사 내림길은 지리한 너덜을 생각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야 할텐데
      하산하자 다시 그리운 지리산입니다.
      조망의 기쁨도 있었지만 더운날 대숲을 헤치는 등로도 지나면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 용아장성2011.08.03 00:17 신고

      바람 숨 죽인 조릿대 숲길.. 내려오면 그리움이지요..고파님.. 늘 산고프시길요... ..

  • 淸浪2011.07.31 17:59 신고

    아~지리산을 북에서 남으로 종주를 하셨군요.
    금요일저녁 심야시간대 버스가 증차가
    꽤 많이 되던것을 저도 알았었습니다.

    남쪽지방은 날씨가 참 좋았었군요.
    조망도 훌륭하구요. 여름들꽃들도 환하게 반겨줍니다
    쌍계사 길은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
    삼신봉에서 조망 좋은데요~

    더운여름날 먼길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09

      증차되는 버스는 1분 단위로 시간을 빨리 하더군요,,,
      2호차는 11시 59분 3호차는 11시 58분 발인거구요...
      아무튼 소백산행 기차가 반갑듯이 지리산행 버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합니다.

      한신계곡 오름길에 별이 쏟아지길래 날이 좋겠다 싶었는데
      세석대피소에 올랐더니 안개가 자욱하더니,,,
      큰 산이다보니 어디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그모습을 달리 하는것 같습니다.

      지정등로이긴 하지만 등로엔 대숲이 우거진 곳이 많아서
      걷기에 그리 편한 등로는 아니였습니다..
      쌍계사 하산길도 너덜길이 한참 이어져 사람을 지치게 했구요...

      저는 제대로 보질 못했지만 삼신봉에서 지리주능이 정말 멋드러지게 조망되더군요..
      낙남정맥 분기점이기도 하구요,,,

  • 山 뫼2011.07.31 18:33 신고

    지리산, 아직 저에게는 낯설게만 느껴집니다.언젠가는 밟아보겠지만...
    날씨가 한몫을 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안개로 인해 조망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좋은 구경 잘 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12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큰산이라 그런지 큰 끌림이 있는 산입니다...
      어느 곳이나 하산길이 지루하고 고되어 다시 오지 말아야지 맘먹은것이
      공염불이 되곤 합니다...
      이번이 지리산을 찾은지 6번째인데 조금이나마 지리산을 알려면 적어도
      열번은 더 찾아야 할듯 싶습니다..

  • 1000 D 세상2011.07.31 18:56 신고

    지리산소식이네요
    참좋아요
    지는지리산좋아해서 자주가는데 2년전부터는 잘못가요
    좋은 산 잘보고감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13

      언제가도 좋은 산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펭귄2011.07.31 20:13 신고

    역시 부지런하고 거칠것 없는 산고파님의 발걸음이 멋집니다.
    지난주 다녀오신 남한산성 갔다가 저는 (떡실신)되어 돌아왔는데
    요기도 뒤따라서 다녀와보고 싶군요....(ㅎㅎ)
    한신계곡이 무척 힘든 코스인데 산고파님 산행력이 보통이 아니세요.
    무더운 여름에 지리산의 능선이 시원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17

      산에 갈때만 부지런합니다...
      맘같아선 세석대피소에서 하룻밤자고 펭귄님처럼 여러 들꽃들 살펴보며 걸었어야 했는데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욕심만 많아서 하루를 꾸역꾸역 걸어 내었습니다.
      이곳을 가시게 되면 지리산의 또다른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산죽길좀 넓혀주시구요...(ㅎㅎ)

    • 펭귄2011.07.31 23:15 신고

      산죽길은 산고파님이 뒷사람을 위해서 넓혀놓고 오셨어야죠...
      아무리 배가 나온 펭귄이라지만 한번 스쳐지나갈텐데
      넓혀져봤자 얼마나 넓혀진다고...(푸하하)...

  • 칠갑산2011.07.31 20:37 신고

    가을이면 9정맥중 마지막 맥인 낙남정맥을 위해
    내려가 올라야 할 삼신봉을 다녀 오셨네요
    오래전 벗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던 날 그 코스로 올랐다
    경방기간에 걸려 혼줄이 났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작년 봄에도 잠시 화개장터에 들려
    참게탕으로 허기를 달랬던 기억이 있구요
    정상인 천왕봉은 보지 못했지만
    하늘과 구름과 산하가 하나 된 더 멋진 풍경을 보고 오셨네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산행길 되시기 바람니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22

      안그래도 같이 한동안 길동무 하시던분이 삼신봉에서 다른 산줄기를 타시던데
      낙남정맥길을 하시려는 거였군요...
      지리 산길이 거기서 거기지만 쌍계사에서 삼신봉 오르는 길도 참 힘겹겠다 싶었는데
      칠갑산님은 발걸음 해보신 적이 있군요,,,
      사진으론 봤지만 벚꽃 10리길에 벚꽃이 피어있으면 정말 장관이겠다 싶습니다..
      이 무더위도 비도 금새 지나가겠지요...
      사람맘 간사하여 설산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 사공2011.07.31 22:18 신고

    잘 보고 간다. 건강한 산행 소식이 새삼스럽지만, 반갑다.

    답글
    • 산고파2011.07.31 22:25

      벌써 내일이면 8월에 접어 듭니다...
      그저 지금처럼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번은 산에들 시간이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그또한 알수없는 일이겠지요,,,
      별일 없으시지요?

  • 이형석2011.08.01 11:11 신고

    산고파님 입에서 언제 나오는겨~ 란 말이 나올 정도면 꽤 멀고도 힘든 걸음이었나 봅니다.
    벚꽃이 아름답다는 쌍계사길이지만,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 하시는 산고파님은 이렇게 한산할 때에 다녀 오시길 잘 하신 것 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8.02 16:05

      쌍계사 내림길은 너덜길에 길도 좋지 않고 사람약올리는 산길이었습니다...
      산허리를 계속해서 도는데 지친몸에 날마저 더우니 인내심 테스트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등로에서 300미터 벗어나 있는 불일폭포는 패스해 버렸습니다...
      지리종주와 거의 맞먹는 어쩌면 더 힘든 산길이었습니다.
      궁금하시면 함 다녀오세요...ㅎㅎ

  • 자상한2011.08.01 11:53 신고

    백무동은 알겠는데쌍계사는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세석에서 거림방면이 아니고 의신 방면인 것 같은데 풍경이 참 좋습니다..
    예전에 얼큰한 짱뽕국물에 소주한잔 한 적이 있었는데 침이 넘어가네요..ㅎㅎ
    산고파님 덕분에 새로운 곳을 하나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8.02 16:08

      세석대피소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있는데 보통 지리남부능선으로 불리우나 봅니다.
      화개에서 쌍계사까지는 4K정도 되고 쌍계사에서 의신마을까지는 9키로정도 걸린답니다..

      맞다...이번 KBO총재로 추대되신 분이 자상한님 회사 회장님이시죠?
      이러다 자상한님 KBO일 하시는거 아닌감요? ㅎㅎ

  • 캡틴 허2011.08.01 11:54 신고

    훌쩍 지리로.. 부럽군요..
    날도 코스도 잘 잡으시고..근데 휴가는 혼자만 다니세요..?
    하긴 그것이 정말 휴가이긴 하지만...

    답글
    • 산고파2011.08.02 16:11

      중부지방은 물난린데 비피해 산으로 가는것이 좀 거시기 했습니다...
      휴가라고 하루 저렇게 다녀오고 며칠은 그저 시간을 때우고 있자니 맘이 답답합니다...
      가족과 휴가가 맞질않아 내심 잘되었다 싶었는데 아예 지리산에서 올라오지 말걸 그랬습니다.ㅎ~

  • 블루힐2011.08.01 17:10 신고

    지리산으로 유혹을 하시네요...
    휴가도 못가고 사무실에서 산고파님의 지리 남부능선 화려함에 심취되어 있습니다..
    가을에 지리 중봉에서 천왕보고시픈데 그때나 가봐야겠네요..
    날씨보니 복 받은 걸음거리였을 듯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1.08.02 16:13

      전 아직 중봉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겨울지리에서 항상 바라만 보았었지요...
      가을에 중봉에서 바라보는 지리가 좋은가 보군요...
      대원사 내림길도 지긋지긋하다 들었습니다...
      쌍계사에서 대원사로 종주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진저리치는곳 두곳이 만났으니 대단하겠다 싶습니다....ㅎㅎ

  • 산바람2011.08.01 18:29 신고

    한여름 지리산도 시원한 피서지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멀고 산행코스도 대부분 길어서 당일 산행이 어려운 곳이라 늘 그리움만 앞서는 곳이지요,,
    촛대봉에서의 풍경 역시 멋집니다. 비록 천왕봉은 가렸어도 운해 깔리고 구름 넘나드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삼신봉을 거쳐 청학동으로 내려섰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즐감해 봅니다.
    산죽이 우거지고 힘든 길 헤쳐가며 장거리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가철 즐겁게 보내시기를~~~

    답글
    • 산고파2011.08.02 16:16

      계곡은 피서지 였는데 산죽숲은 결코 피서지는 아니였습니다...
      대피소에서 하룻밤 묵으며 며칠을 지리에 들고픈데 아무대서나 잘 자질 못하여 보통 지리산은 무박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쌍계사로의 하산길이 조금은 지루하긴 하지만 화개에서 서울오는 교통편은 28인승 버스라 그런대로 편하고 빠르더군요...
      올해 휴가는 아쉽게도 지리산 저곳으로 끝을 맺어야 할듯 싶습니다...

  • 雪松한돌2011.08.03 10:13 신고

    멋진 산행 멋진사진..^^
    카메라 뭐 사용 하시는지~
    새로 하나 장만하려는데 영 무식해서~~ 조언 부탁드려도 됄런지요 꾸벅

    답글
    • 산고파2011.08.03 11:55

      먼저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지금은 캐논 보급형 DSLR 550D를 작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전엔 캐논 컴팩트 익서스 50을 근 5년정도 사용을 했었구요...
      처음엔 그나마 가볍다하는 디셀알 디카가 어찌나 불편하던지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이란게 빛좋고 선명할때 컴팩트디카로도 멋진 사진이 나오고
      아무리 비싼 풀바디 DSLR도 빛안좋고 안갯속이면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장거리 산행 많이 하시면 화각좋은 컴팩트디카가 낫다 싶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파나소닉제품들이 인기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대로 아는게 없어 조언이 될란가 모르겠습니다...

  • 沒雲臺2011.08.04 09:30 신고

    서울서 지리가는 건, 맘 먹어야 하는데...
    이 무더운 여름날에 멋지게 다녀오셨군요(^^)*

    답글
    • 산고파2011.08.04 17:18

      차에서 잘 주무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더군요...
      산에 들면 너무 좋은데 오가는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지리에 들고파서 일이 손에 안잡힐때가 있구요,,,

  • 그대로2011.08.04 13:04 신고

    까마득한 기억속 지리 첫 걸음때 영신봉 삼신봉을 걸으며
    한여름 바람없는 산죽길을 헤치느라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정말 땅만 보고 걸어서 암 기억도 나질 않는데..
    제 가물거리는 기억을 산고파님 사진으로 뒤적여 봅니다.

    얼마나 지루했으면 불일폭포를 패스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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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고파2011.08.04 17:22

      꺼냈다가 집었넣다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에 담아두는 것은
      걸었던 그길을 다시금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산길을 걷는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무척이나 허탈한 일일듯 싶습니다.

      마음을 좀더 여유있게 가져야 하는데
      하산길이라 쌍계사 내림길에 조급증이 들었나 봅니다...
      게다가 좀 지치기도 했구요...
      쌍계사 내려가 살만하다 싶으니 불일폭포 아니 다녀온것이 후회가 되더군요...
      사람맘 정말 간사합니다...

  • 산수화2011.08.04 22:52 신고

    지리산 2번갔는데 모두 비가와 시계가 엄청 흐려
    장쾌한 산맥들이 춤추는 모양은 커녕 앞 10m도 안보였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맥을 보니 마냥 걷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이런 풍경때문에 사람들이 박산행을 하면서 종주를 하나 봅니다.

    설상가상으로 전에 직딩들하고 첨으로 지리산 박산행 한번 가려고 한것도
    집에 경조사가 있어 저만 못가봤는데 그때 노고단 운무가 장난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저는 지리산과는 인연이 좀 없나 봅니다.
    3번째 가도 비올것 같아요..ㅎ
    아무튼 장쾌한 지리산의 풍경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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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고파2011.08.05 06:50

      전 이날이 여섯번째 지리산이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겨울지리산 풍경에 넋이 나가 지리산에 가면 항상 그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줄 알았지요...
      그래서 세번째도 한껏 기대를 품고 갔다가 꽝되고
      네번째는 장터목구치소에 수감되지를 않나...ㅎㅎㅎ

      결론은 산에선 어떤 기대도 품으면 안된다는 경험이었습니다...
      좋으면 좋은대로 복이라 생각하고,,,
      꽝이면 꽝인대로 운이라 생각하면 되구요,,,

      언제고 어떤 기대도 품지 마시고 가보세요,,,
      그리고 어떤 날이든지 받아들이세요,,,
      좋던지 나쁘던지 우리 인생의 하루니까요...

  • 바람앞에서2011.08.19 01:31 신고

    ㅎㅎ. 이제는 산이 안고프실것 같은데요? ㅋㅋㅋ
    산을 다 ..두루....허무하셨나요?
    참 멋집니다.
    풍경이 그러 할 진대 어찌 그림이 아름답지 아니 하리요?
    오늘은 반대입니다.
    풍경은 그 풍경이로대 그림은 항상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닙니다.

    답글
  • 산고파2011.08.19 17:36

    바람앞에서님도 참~
    이 새벽에 일어나시어,,,
    혹시나 약주 한잔 하시고 잠을 못이루시어...^^
    참 지겨운 산길...그 맘 그대로면 다신 찾지 말아야할 것인데...
    사람 머리란 것이 금새 잊고 또 찾아 가니
    닭머리 새머리 나쁘다고 놀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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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ksiky2012.04.07 04:30 신고

    와~~~좋네요! 한여름, 그것도 지리에서 ... 백무동에서 세석 영신봉 불일폭포 쌍계사 ..와 정말 요즘 말로 토나올듯 하지만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길인것 같네요. 저는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한번 가봤는데 ..폭포가 그렇게 멋진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올 여름에 저도 한번 그길로 가봐야겟네요.

    항상 안산하시고 그리운 불일폭포도 올 여름에 한 번 가보셔요~~~^^*

    답글
    • 산고파2012.04.07 06:55

      이왕 힘든거 불일폭포 보고올껄...지금껏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ㅎㅎ
      이왕 토나오는거 쌍계사에서 대원사로 가보심도...누가 또 쌍대종주라 이름을 붙였답니다....ㅎㅎ

    • siksiky2012.04.07 20:03 신고

      하하하 ^^*쌍대종주!말만 들어도 다리가 후들거립니다ㅡㅡ; 그리움이 그 무언가를 다시금 찾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저는 그리움에 언제쯤 해방 될런지..즐거운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