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

2/11 도봉산

산고파 2013. 2. 12. 06:08

또다시 돌아온 설,,,떡국 한그릇을 거뜬히 비우고 한살을 더합니다.

형의 아들 조카가 어디서 아이를 만들어 와서 작은 할아버지란 호칭도 생겼습니다.

핏줄이 무언지 안아본 손주의 체온이 뭉클하게 전해져 옵니다.

 

설날 기본 할 도리는 대충 마치고,,, 산에 가긴 해야 겠는데 이곳저곳 마땅치 않습니다.

크게 내키지는 않지만 집근처 도봉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시내를 걸어서 문을 연  해장국집에서 속을 채우고 그곳에서 가까운 의정부 예술의 전당을 들머리로 삼습니다.

이곳 저곳으로 하산길이 많고 대중교통이 좋은 산이니 걷다가 힘들면 내려서면 되겠지요  

 

 

 

 우이암 가는길 오봉

 

 

 

 의정부 예술의 전당,,,가끔 뮤지컬도 연극도 봐주고 해야 하는데,,,요즘 문화생활은 영화가 고작

 

 

 

 범골능선으로 향하다 바라보는 버섯바위

 

 

 

 회룡폭포

 

 

 

 왼쪽 홍복산과 오른쪽 불곡산

 

 

 

 눈덮힌 바위에서 자라는 분재같은 소나무

 

 

 

 송추골

 

 

 

 회룡골

 

 

 

 회룡사

 

 

 

 사패산 정상이 보이고,,,솔맨님 풍님 산여인님과  불수사도북할땐 이곳에서 바라보던 단풍이 참 이뻣는데,,,

 

 

 

 계절은 바뀌고 또 다른 계절이 오려고 하고,,,아버지는 가물거리고 이젠 새 생명이 눈에 밟히고,,,

 

 

 

 포대능선 뒤로 삼각산이,,,만경봉 인수봉 백운봉

 

 

 

 

 

 

 

 

 

 

 

 도봉산 선만자가 보이길 시작하고,,,도봉산 삼각산은 쉽게 올수 있기에 설레임은 사라졌지만  일단 오르면 잘왔다 싶다.

 근처에 이런 명산을 두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고,,,물론 또 금새 잊어 먹게 되지만,,,

 

 

 

 

 

 

 

 

 

 

 

 

 

 

 

 

 

 

 

 

 

 

 

 고령산 앵무봉이 젤 높아 보이고,,,그 앞으론 형제봉,,,그리고 낮지만 조망좋은 일영봉

 

 

 

 도봉산 정상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삼각산

 

 

 

 자운봉을 올려진 바위들을 바라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금 감탄하고,,,

 

 

 

 

 

 

 

 

 

 

 

 신선대를 오르 내리는 산객들

 

 

 

 바위와 소나무...도봉산의 다른 이름

 

 

 

 오봉능선

 

 

 

 

 

 

 

 

 

 

 

 우이암으로 향하며 바라보는 오봉능선

 

 

 

 상장능선과 삼각산

 

 

 

 오봉

 

 

 

 우이암과 우이남능선 영봉과 삼각산

 

 

 

 건너편 수락산과 불암산,,,그 뒤론 천마산이 희미하게

 

 

 

 

 

 

 

 우이암

 

 

 

 

 

 

 

 

 

 

 

보문능선으로 하산하며 바라보는 도봉산

 

 

 

  • 숯댕이 눈썹2013.02.12 08:54 신고

    제다 설날 휴일에 산에 가불고 ...

    설날에는 마냥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5kg 정도는 찌워야 하는디 ... 블로그에 올라온 소식들은 설연휴에 산행하는 산행기 ...
    웰빙시대는 시대인갑소 ~~ ㅎㅎ
    졸지에 숯댕이만 집이서나 친구들 눈에는 술꾼으로 오해받고 ... ㅋ

    시골에 친구들도 몸생각해서 술끈고 담배끈고 재미 항게도 없고 갠히 후배들 윳판에서 사만원 따 버리는 우를 범하는 사태까지 가는 설날 였답니다. ㅋㅋ


    답글
    • 산고파2013.02.13 08:01

      저도 적잖이 먹었습니다. 술먹는 것도 체력이라,,,
      좋아하는 술 오랫동안 먹으려면 몸 챙겨야 되겠단 생각도 들구요...
      그나저나 후배들 윷판에서 돈따신건 너무했다...
      물론 다 뱉어 내셨겠지만요,,,ㅎ~

  • 펭귄2013.02.12 09:08 신고

    저도 어제 이곳을 생각했었는데
    게으름으로 가지 못했네요.
    오봉으로 오르기에 중간에서
    뜻밖의 만남을 할 뻔 했습니다....(ㅎㅎ)(ㅎ)
    파란하늘의 도봉산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답글
    • 산고파2013.02.13 08:03

      가끔 이렇게 도봉산이고 (삼)각산에 오르면
      뭘 볼께 있다고 멀리 나서나 싶지요,,,
      어째 요즘 힘이 딸리는지 배낭도 무겁게 느껴지고
      입고 댕기는 옷도 무겁고,,,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형석2013.02.12 10:02 신고

    이렇게 새해 첫산행은 집근처 산도 어루만져 주어야 덜 섭섭해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 설에는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소리도 직접 들으시겠네요? ㅎ
    3일 내내 방구석에서 뒹굴었더니 온몸이 다 쑤시고... 이번 주말에도 장인어른 기일이라 또 쉬어야하는데.. 죽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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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고파2013.02.13 08:06

      전 이젠 새로운 취미를 가져야 겠단 생각을 합니다.
      시간나면 산에만 가자니 이곳저곳 마땅치도 않고 고민만 스럽고,,,
      이젠 슬슬 열정도 식고 그에따라 힘도 딸리는것 같구요,,,
      산여인님 보약 효과가 어떤지 물어봐야겠습니다.

  • 피터팬~~2013.02.12 10:35 신고

    할아버지라...
    그 소리 들은지가 언젠지
    우리집 큰조카 큰아들이 대학생인데...ㅎㅎ

    시원한 도봉
    역시 명절에도 산이 최고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3.02.13 08:08

      피터팬님은 얼마있음 증조 할아버지 되시겠네요,,,ㅎ
      암튼 아이가 이쁩니다. ㅎ
      명절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한 도봉산이었습니다.

  • 산바람2013.02.12 16:26 신고

    근처 산도 오랜만에 한 번씩은 오를만 하지요~
    깨끗한 날씨에 국립공원다운 멋진 면모가 돋보입니다. 명절이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구요~
    저도 처음에는 가볍게 북한산을 다녀올까 생각했다가
    지난주 산고파님 한북정맥 다녀온데 필이 꽂혀 한북으로 틀었지요..
    역시 잘 다녀왔다 싶구요~~

    답글
    • 산고파2013.02.13 08:10

      대중교통 타고 새벽부터 움직이기 귀찮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나서서 시원한 공기 마시면 어디든 좋더군요...
      연이틀 대단하십니다. 산바람님 열정을 감히 흉내 내지 못하겠구요

  • 淸浪2013.02.12 17:06 신고

    역시 도봉산은 명산입니다
    눈이 녹질않고 쌓여 있어서
    포근함과 아늑함 그리고 고요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의 산세가 참 좋습니다.
    역시 산에 올라야 마음이 탁트입니다.
    즐거운 산길 쭈욱 이어가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3.02.13 08:13

      가까이 두고도 오랜만에 가본 포대능선이었습니다.
      멋진 바위와 소나무에 하얀 눈이 더하니
      더 좋았구요,,,
      청랑님 손주님은 그새 또 많이 자랐겠군요...
      저도 한번 안아본 아이가 떠오르니
      청랑님은 때때로 많이 보고 싶으시겠습니다.

  • 천디통신원2013.02.12 19:24 신고

    대박입니다
    자연이너무아름다워요

    답글
    • 산고파2013.02.13 08:14

      아름다운 사람도 많지만
      자연만은 못한것 같습니다. ㅎ~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 사공2013.02.12 21:50 신고

    할아버지가 되었다니....쩝. 지난 추석때 소식은 들었다만. 축하한다요.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산행하시게~

    답글
    • 산고파2013.02.13 08:15

      순서가 뒤죽박죽인 조카라,,,뭘 해준거 없어 뭐라 큰소리로 말도 못하지만,,,
      죽은 형 손주라 생각하니 맘이 찡하더구만요,,,ㅎㅎ

  • 풍경소리2013.02.13 08:31 신고

    사패산에서 보았던 일출을 그리워 한답니다.
    회룡골에서 보았던 그 아름답던 단풍이 그립습니다.
    언제 한바리 복수전으로 다시 하시지요~?
    불광역까지 못가서 맘이 매우 심란하다요~ㅋㅎㅎ
    설 잘 쇠셨지요~?

    답글
    • 산고파2013.02.14 09:35

      그때 정말 좋았지요...
      포천 백운산은 저리 가라~ 할 날이 었습니다.
      풍님 산여인님 신혼부부처럼 옷맞춰 입고 사패산 일출을 바라 보았었지요,,,ㅎㅎ
      언제고 다섯글자 이름에 억매이지 말고 여유있게 걸어 보자구요...
      불광역 아래 해물 누룽지탕을 재미지고 맛나게 하는 중국집을 압니다.
      그곳에서 한잔 걸치고 시작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 dolpak2013.02.13 11:31 신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설연휴에도 어김없이 산에 오름 하셨군요 ㅎㅎ
    맑은 하늘에 시원한 도봉산 풍경 좋습니다.
    할아버지 되신 기념으로 노익장을 발휘하여 무서운 겨울산을 오름 하셨나요..ㅎㅎ

    답글
    • 산고파2013.02.14 09:33

      나이를 하나 둘 먹다보니 별 경험을 다하고 별 소리를 다 듣습니다.
      돌팍님도 아이들 키우다 보면 할아버지 되시는 날도 오겠지요..
      우리 아버지가 그랬듯이요...ㅎㅎ
      매주 반복되는 발걸음이 지겹다 싶었는데 또 그새 그리워집니다. ㅎㅎ

  • 풍경소리2013.02.14 08:01 신고

    아니~! 무슨 일이 있으신지요?
    설날부텀 연타석으로 산에 가시더만 답글도 없어불고...
    어떤 일이 있으신지 무지 궁금하옵니다.
    크레모아 모르는 방위드림~ ^(^

    답글
    • 산고파2013.02.14 09:31

      맨날 술에 떡이 되기 일쑤입니다.
      휴대폰으로 댓글보며 이분 다녀 갔구나 하지요...
      새해 첫날부터 풍님에게 딴지 건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방위 갔다온 죄이지요...
      어째 높으신 분들 자제분들은 방위도 안다녀 오셨답니까...

    • 풍경소리2013.02.17 17:12 신고

      두리봉~송라산은 말을 못허게 막아부셨네여~
      그래도 여그다 써불먼 그만인것을~~ㅎ
      껄쩍지근 험딜 땐 집에 가만히 지시제 기어코 가시구만요~
      막걸리와 호두과자 맛이 일품일듯...
      조당 좋은 돌팍에서 가차운 천마산 멀리 용문산이 좋소~

  • 용아장성2013.02.14 16:51 신고

    흐흐, 할아버지라.. 명절분위기 팍팍 나셨겠군요.
    근데 무슨 할아버지가 산을 휠휠 날아다닌답니까(?) 무슨 마징가도 아니고..
    그나저나 명절은 저와 비슷하게 보내신 모양입니다.
    술도 마시고 떡도 먹고.. 합해서 술에 떡이 되고.. (우왕굳)

    답글
    • 산고파2013.02.17 03:21

      형이 암으로 10여년전 죽었는데,,,
      살아있음 좋았겠다 싶었지요,,,
      산덕분에 그래도 그렇게 떡이 되게 먹어도 아직은 버틸만 합니다.
      그래도 슬슬 줄여 가야지요...청춘도 아닌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