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만에 다시 충주로 간다.
작년 이맘때에 문경 주흘산에 갔더니 사과축제를 하고 있었기에 제철 사과맛도 볼겸
늘 그랫듯이
6시 동서울발 충주행 첫차를 타고,,,
충주엔 가로수도 사과나무를 심었네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익었다
8시 10분에 떠나는 246번 송계행 버스를 타고,,,
마패봉으로 갈까 탄항산으로 갈까 갈등하다보니 미륵리

서너번 왔더니 고향에 온듯 친숙해진 미륵리

이곳도 사과가 탐스럽게 달려있고,,,홍옥인가 부사인가,,,사과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미륵사지 석탑을 스쳐지나고,,,

얼마있으면 이곳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겠지

하늘재에서의 대간길은 걸어 보았으니 오늘은 대광사 방향으로,,,
미륵리 불두
대광사 가는길
들머리
길좋은 계곡으로 얼마간 올라가니 길은 희미해지고,,,가파른 산길을 얼마간 진땀을 빼고 오르니 암릉이 나오고 조망이 트이고,,,
월악산과 박쥐봉 송계계곡 등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파도치는 산줄기들
희미한 길을 얼마간 오르니...
대간길 탄항산
하늘재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주흘산 방향이 시원스러운 조망터가 있고,,,
운달산과 단산 방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주흘산 아래로 가을이 흘러 내리고 있고,,,
시원한 조망에 취하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언제 올꺼니?" "무슨 말씀이세요?" " 아버지 기일 이잖니..." " 오늘 아닌데,,,"
아뿔사~ 작년 탁상 달력을 치우지 않았더니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아버지 기일날,,,경상도에 와 있으니,,,
갑자기 마음이 바빠오고,,,부지런히 부봉으로,,,
부봉과 조령산
부봉 가는길
부봉에서 바라보는 포암산
부봉에서 바라보는 주흘산 영봉과 주봉
한달여 전에 걸었던 만수봉과 포암산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부봉능선과 오른쪽으로 깃대봉
대간길 깃대봉(치마바위봉)과 마패봉 신선봉
저런 바위속에서 어찌들 저렇게들 잘들 자라는지...
부봉 3봉을 앞두고,,,
부봉의 전속모델
3봉에서 바라보는 조령산
4봉과 신선암봉
조망을 같이 즐겼던 산객들
포암산과 탄항산
부봉 6봉을 눈앞에 두고 2관문으로 하산,,,언젠가 다시 올때를 위하여 남겨 둬야지,,,
하산하며 조령산
하산하며 주흘산
포스 강렬한 부봉 6봉
조령 2관문에 내려가니 정말로 많은 분들이 웅성웅성
산에 다니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 만나기도 처음,,,다행이 문경새재,,,길이 넓으니 정체없이 거닐수 있고,,,
단풍철에 사과축제 한우축제,,,사람들 행렬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가을하늘아래 문경새재길
난? 음,,,글쎄다,,,
3시 가까이에 새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는데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주차장 진입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있고,,,버스가 오기 쉽지 않겠다 싶어
문경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문경초등학교 뒤 주흘산,,,아수라백작과 같은 산이 주흘산이 아닐까,,,
문경읍사무소와 주흘산
5시발 동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며 순댓국에 문경막걸리 한잔,,,
동서울에서 춘천행 버스로 갈아타고,,,
아버지 저 세상으로 가신지도 벌써 3년,,,난 벌써 기일도 제대로 못챙기고,,,
안개도시여서 그런가,,,춘천에 다가설수록 눈앞에 안개가 서린다.
-
(헐)... 아버님 기일에..
답글
어쨋든 부지런하신 산고파님 답게 경상도에서 춘천까지..
탄항산.. 월항(삼)봉.. 첫 걸음길이 대장을 맞고 초짜때 길을 잘몿들어 포암산을 오른다며 탄항산을 올랐던..
덕분에 울 님들은 탄항산과 포함산 만수봉을 한꺼번에 올랐지요..
지금도 대부분 그 산행코스가 계획된 코스인줄 알고 있답니다..(ㅎ)(~)
오름길 풍경을 보니 그때 탄항산을 올랐던 코스 같군요..
항상 좋은 시간 되시구요.. 그래도 날짜는 착각하지 마시길요.. 다행히 어머님이 일찍 전화를 하셨네요..(^0^) -
-
산그리메와 암봉군이 참 아름답네요.
답글
아직은 가을단풍이 그곳까지는 내려가지 않은것 같네요.
오래전 두대간 종주때 지나간 기억이 납니다. 즐거운 산행이어가세요 -
낯익은 모습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만 산고파님의 "파도치는 산줄기"라는 표현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요..
답글
멋있는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한통의 어머니 전화에 화들짝 놀란 산고파님의 모습을 눈에 그려봅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이곳에 은행나무는 아직 덜 노랗게 들었군요.
답글
파도치는 산줄기의 풍경은 정말 수묵화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부봉의 멋진 암릉들 사이 소나무들은 정말 그 생명력이 경이로울 따름이네요.
아버님 기일은 잘 마무리 하셨겠지요.
문경세제의 수많은 사람들속에 나는 죽기전에.... 이 가을이 가기전에 생각좀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
충주 사과라도 한움큼 사가지고
답글
춘천 본가 가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셔서 그리 못하셨을 것 같네요....(ㅎㅎ)
부봉의 암릉미는 역시나 입니다.
아버님과는 잘 만나셨겟지요. -
아~산행중에 아버님기일을 ...ㅎㅎ
답글
대간길에 걸친 부봉과 탄항산을 오르셨군요
저도 그길을 계획만 잡아놓고
아직 못가보고 있습니다
가을색이 아주 진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기일을 깜빡하셨군요. 그래도 요즘은 교통이 편하니 다행입니다.
답글
저도 몇해 전에 미륵리 대원사 뒤로 올라서 탄항산을 거쳐 부봉을 갔었던 기억이 있지요.
대원사 뒤 암릉에서 보는 월악방향의 풍광이 역시 멋집니다.
부봉6봉은 저도 전에 남겨두었다가, 이번에야 갔습지요..ㅎㅎ -
전국의 산들이 울긋불긋 한창 이뻐서 어느곳이나 복잡한 시기인데 여유로운 산행지 잘 골라 다녀오셨네요.
답글
경치도 좋고 산 타는 맛도 있고 추억도 있는 곳이라 찬찬히 내려 봤답니다.ㅎ
누군지 급전이 필요했나 죽기 전에 꼭 하고싶은 일에 "로또1등(급함)"이라고 써놓았네요..ㅋ -
눈앞에 안개가 서린다는 글에 숙연해집니다.
답글
처음 접하는 탄항산-부봉에도 가을이 성큼 왔네요.
궁금해서 한국의산하에서 급 공부하고 왔어요.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속해있는 산과 봉인가 봅니다.
갈 곳이 많으니 궁금한것도 많네요.ㅎㅎ^^ -
9월에 이어 10월에 월악산국립공원을 또 찾으셨군요. 저도 20일 다시 찾았는데, 사진기가 좋아 그런지 맛이 훨씬 좋습니다.
답글
월악산쪽이 힘들다고들 하는데, 그런 느낌은 조금 들지만, 역시 경관은 으뜸이네요.
부봉3봉에서의 조망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설익은 단풍이지만, 느낌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내눈에는 생막걸리가 안개로 보이는구만..... 막걸리를 많이 먹으면, 눈앞에 안개가 서리는거야. ㅋ~
답글
쇼생크에 다녀 갔구나. 건강하시라. -
제가 길치인게 맞기는 맞는모양입니다..
답글
하늘재에서 대광사쪽으로 가면.. 탄항산이 나오고.. 그게 부봉으로 해서 조령2관문으로..
문경세재가 그리 가깝게 있었는모먕입니다...
덕분에 지리공부 잘하고갑니다.. 근데 지병인 족저근막염은 다 나은건가요?
선배로서 조언좀... -
경기도를 벗어나 외도를 하셨습니다.
답글
시원스런 조망,간간히 보이는 단풍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합니다.
얼마 있으면 저곳에도 하얀 눈이 덮여 있겠지요...
잘 봤습니다.. -
-
문경에서 보이는 주흘산 암벽이 멋지다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역시나 입니다
답글
몇해전 두타산행에서 전화가 안되어 엄니 임종소식을 문자로 받고 황망했던 기억이...(ㅜㅜ)
요정도의 단풍이 가장 이쁘다는 갠적 생각
걸음하신 덕분에 이쁜 탄항산 구경 잘했네요
일이 한가해 지난주처럼 땡땡이치고 화악지맥 나서는 발걸음에 잠시 들러 갑니다 -
신선암봉과 조령산은 걸어봤다고 산고파님 사진을 보니 눈이 커지내요.
답글
왜이리도 날씨는 좋은것인지?
배아퍼서리...ㅎ
단풍이 곱게 내려 앉고있는 길을 걸으니 참 좋았겠다는... -
용아장성 블방이름이 파도치는 산줄기였던가요..ㅎㅎ
답글
이름처럼 산 그리메를 가장 잘 표현해 놓은듯 합니다.
탄항산 부봉, 너무 낯선이름들의 산이라서 느낌이 없습니다만
산그림이 꽤나 좋아 보입니다.
전속모델인 나무도 좋구요..! -
알 수 없는 사용자2013.10.27 12:33 신고
가을 정취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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