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11/24 예산 금오산 - 덕봉산 -도고산

산고파 2013. 11. 25. 09:20

스산한 늦가을,,,

산행후 도고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와야지 계획을 세운다.

주중에 신창역발 용산행 17시 30분 누리로 열차를 예매해 놓고

용산에서 6시 23분에 익산으로 떠나는 장항선 기차를 힘겹게 올라탄다.

 

어제밤에 먹은 기름진 음식이 탈이났는지

예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속을 비우고

역근처 맛있는 소머리국밥집에 들어가 속을 채운다.

 

 

 

 

 

 

 

 예산역에서 산방향으로 얼마간 걸어가면 당진과 공주를 이어가는 32번 국도를 만나게 되고

 

 

 

 한국전력 옆으로 대산빌라가 보인다. 대산빌라 안으로 들어가면 육각정자가 보이고 그 옆으로 예산 금오산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장항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그런가,,,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금오산 정상은 금방인데,,,오늘따라 왜이리 다리에 힘이없고 몸이 무거운지,,,동네 산책코스인데 배낭매고 카메라들고,,,지나가는 사람들이 잰 뭐지 그러는거 같다. 

 

 

 

 금오정이 있는 금오산 정상,,,열심히 운동하는 분도 있고 정자에서 쉬고 있는 분들고 있고,,,

 

 

 

 시계가 좋지 않은 날이지만 예산시도 내려다 보인다.

 

 

 

 토성봉쯤 되려나

 

 

 

 소나무가 도열한 산길을 걸어간다.

 

 

 

 32번 국도로 향하는 예산터널이 내려다 보이고,,,

 

 

 

 관모산 오름길도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들머리부터 일목요연한 등산지도,,,난 관모산에서 용굴산 탈해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헬기장인 관모산 정상에서 토성봉 일락산 방향

 

 

 

 용굴봉

 

 

 

 토성봉에서 흘러내린 낮은 산줄기들

 

 

 

 토성봉 용굴봉 갈림길

 

 

 

 별 특징없는 용굴봉지나 탈해사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신례원리

 

 

 

 

 

 

 

 탈해사

 

 

 

 탈해사 맞은편으로 덕봉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지도상 등로가 없어 어디로 올라야할지 가늠해 보는데...

 

 

 

 꼬불꼬불,,,탈해사에서 내려가는길

 

 

 

 늦가을 정취도 있고,,,

 

 

 

 낙엽을 다 떨군 나목들도 보인다.

 

 

 

 90가까이 되신것 같은 말그대로 꼬부랑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오늘따라 지나가는 차한대 없다고 하시며,,,

 

 

 

 덕봉산 오름길,,,묘지로 향하는 희미한 길따라 오르다 보니 이내 길이 끊기고,,,잡목을 지나니 너덜이,,,이또한 곧 지나가리라~

 

 

 

 기름나물인가,,,여름날엔 흔하다고 눈도 안마주쳤는데...

 

 

 

 덕봉산 주능에 다다르니 수철저수지와 토성봉에서 안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고,,,

 

 

 

 탈해사 오름길이 보여진다. 그 할머니는 올라가셨겠지,,,

 

 

 

 용굴봉과 탈해사

 

 

 

 

 

 

 

 힘겹게 덕봉산에 올랐는데 수철리까니 1K가 안되는 길이 있었구만,,,ㅎ

 

 

 

 정상석은 없고,,,예산22 삼각점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덕봉산에서 도고산으로 진행하며 봉수산과 광덕산,,,2년전 봄 도고산에서 설화산까지 이어걷던 그길도 어렴풋하고,,,

 

 

 

 

 

 

 

 맞은편에서 함께 걸어온 토성봉 안락산 산줄기

 

 

 

 도고산 주능을 앞두고 임도가 나타나고 송전탑이 보이고,,,경사급한 절개지를 힘겹게 오르면 이곳에서 아산기맥과 만난다.

 

 

 

 도고산정에 오르니 시야가 더 흐려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길 시작하고

 

 

 

 두번째 도고산,,,정상석은 그새 또 바뀐듯하고,,,

 

 

 

 도고산 국사정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도고산 국사정에서 바라보는 도고저수지,,,

 우산을 쓰고 도고중학교로 하산하고 걸어서 도고온천역으로,,,

 운좋게 한시간에 한대꼴로 있다는 401번 버스를 타고 신창역으로,,,

 도고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때빼고 광내고 귀경하려던 계획은 결국 물거품으로...ㅎ

 

 

 

꼬질꼬질한 몸이 아쉬웠지만 신창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로 편하게 돌아온다.

 

 

 

    •  
    • 샷마스타2013.11.25 09:47 신고

      예전에 이곳에 갈려고 지도를 뽑아는 놨었는데.. 실행은 못했읍니다..
      원계획인 온천은 못하고 그냥 올라오셨군요..
      그리고 도고산 정상석이 바뀐거같읍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5 09:52

        정상석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전 샷님이 말씀하신 정상석 뒷 문구가 없어서 그런줄 알았지요
        도고산 말고는 정상석 한개도 없습니다. 용굴봉은 접시만한 바위에 매직으로...ㅎ
        담에 온천하려면 온천하고 산에 가얄듯 싶어요...ㅎㅎ

    • 이형석2013.11.25 10:26 신고

      어차피 온천이야 산에 가기 위해 스스로한테 둘러대는 핑계거리 아닌가요? ㅋㅋ
      사실 온천이야 신북온천물이 훨씬 좋지 않아요?

      답글
      • 산고파2013.11.26 06:23

        산행후 온천의 개운함을 알기에 계획을 했는데
        미리 예매한 기차표가 아까와 결국 수포가 되었습니다.
        막국수 맛을 제대로 알려면 백그릇이상 먹어봐야 합니다.
        온천물맛도 그렇지 않을까,,,ㅎ

    • 淸浪2013.11.25 10:34 신고

      예산의 땅에
      산길을 이으셨군요
      어렴풋이 도고산길 공부할 때
      외웠어떤 산이름들...

      짙은 색으로 변한
      가을빛들이 고즈넉함을 더해주는 산길입니다

      탈해사 오름길의 갈지자 형태가
      이색적이네요~
      글씨를 휘갈려 써내린것 같은 자연스러움...
      수고한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6 06:27

        산길이어짐은 금오산에서 관모산 토성산 안락산으로 도는 것이 맞는데
        저도 탈해사 오름길 사진에 혹해서 용굴봉쪽으로 틀었습니다.
        수려한 산줄기는 아니지만 교통좋고 길좋아 돌아내려오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질않아 지체가 되어 도고온천에 몸담그고 오지 못한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山 뫼2013.11.25 12:29 신고

      탈해사 오름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탈해사 무슨 뜻이 있겠죠...
      늘 눈팅으로만 보는것 만으로 대리 만족 하고 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6 06:30

        글쎄요...해탈을 거꾸로 쓴게 아닐까 싶은...
        기차표를 미리 예매하고 그 시간에 맞춰 산행을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막힘없이 오갈수 있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 펭귄2013.11.25 13:41 신고

      금오산 향천사가 가을 단풍이 좋다고 해서
      저도 올 가을에 가보려고 했었다가 못갔는데
      산고파님은 가셔서 향천사는 들르지 않고 오셨네요.
      가고픈 곳의 지명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26 06:32

        아 금오산 향천사가 유명(?)한 곳이었군요...
        다음에 다른 산길로 걸어 향천사로 가봐야 되겠는걸요...(^^)

    • 피터팬~~2013.11.25 16:04 신고

      누리로 열차가 뭔지 몰라 검색해 봤네요...ㅎㅎ
      다음에는 꼭 온천욕하고 오세요~~^^

      답글
      • 산고파2013.11.26 06:34

        춘천의 ITX와 비슷하지 싶습니다.
        전철을 개통하고 급행 비슷하게 만들어 돈 더받는...
        신창행 전철은 정차하는 곳이 너무 많아 누리로 열차가 좋겠더라구요
        아예 다음엔 온천부터 가야겠다 싶어요,,,ㅎ

    • 하늘마음2013.11.25 18:20 신고

      산악회 따라 매주 산에 갈때 일찍 내려온 분이 온천 있는 곳에선 꼭 뽀얗게 씻고 계셔서 부러웠는데
      어느날 저도 딱 한번 용봉산에 올랐다가 내려와 온천욕을 한적이 있었지요~ㅎ
      커디션 안좋았던거 같은데 일찍 내려와 따뜻한 물에 푹 담그고 오시지...
      탈해사 오름길이 내려다 보기엔 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6 06:37

        원래 산행후 온천하고 개운한 마음과 몸으로 귀경하자였는데,,,
        무어든 맘처럼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탈해사 거꾸로 올라간다면 욕좀 나오겠던데요..
        하지만 그길이 해탈로 이르는 길이라면야...ㅎ

    • 1000D통신원2013.11.25 20:00 신고

      가을에마지막 여행같아요
      날도춥고 가을도 내년을예약하고떠나네요
      산세는참좋네요

      답글
      • 산고파2013.11.26 06:39

        매주 나름대로의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캡틴 허2013.11.26 03:45 신고

      목욕탕 가는길 항상 녹녹하지 않으시더니 이번엔 숱째 실패도 하셨네요..(ㅎ)(~)

      답글
      • 산고파2013.11.26 06:42

        도고온천역이 도고온천과 좀더 가까우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예산에서 아산넘어 오는 이산길은 유순하니 걸을만 하더군요
        이쪽지역 산길 대부분이 그런것 같습니다.

    • 산바람2013.11.26 08:56 신고

      전에, 가야산이 웬 서산에,, 했었는데, 금오산도 예산에 있군요.
      예산에서 아산 도고온천역까지 새로운 산길을 찾아 다녀오셨군요.
      전에 도고산에 올라서 보였던 예산쪽 산줄기인듯 싶습니다.
      도고온천욕 즐기시려면 주변 산줄기 하나 더 개척해서 다녀오셔야 할 듯 ~

      탁한 날씨에도 곳곳에 조망은 괜찮아 보입니다.
      탈해사 오르는 길이 인상적입니다. 왜 그렇게 높은곳에다가 힘들여 절을 짓는지,,, 하늘과 가까워야 해탈할 수 있나?

      답글
      • 산고파2013.11.27 06:42

        산길 자연스런 이어짐은 금오산에서 토성봉 안락산지나 도고산으로 이어지는게 좋습니다.
        전 덕봉산쪽 조망이 좀더 좋은듯 싶어서 이쪽길을 택했지요
        뭐 크게 볼것 없는 산길이지만 들머리 날머리 오가는 교통편이 좋아서 함 걸어보았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금오산 자락엔 향천사라고 가을단풍이 멋진 절이 있다고 하구요
        산길걸어 해탈할수 있다면 더 열심히 걸을터인데요...^^

    • 솟을산2013.11.26 19:07 신고

      예산까지 1시간 50분에 8300원. 돌아오는 열차는 예매 안하면 무조건 서서 와야 하는데, 누리열차로 선택하셨네요.
      충남도 몇 번 갔었는데, 예산은 아직 미답지라 가고 싶어 지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7 06:47

        올때도 도고온천역에서 서울로 돌아오려했는데 좌석이 매진되었더군요
        그리 긴 산길이 아니라 도고온천에서 온천욕하고 도고온천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신창역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컨디션도 안좋고 덕봉산에서 생길 오르느라 시간도 지체되어 바로 신창역으로 갔습니다.

    • 풍경소리2013.11.27 09:13 신고

      별 도움이 안되는 산으로 보이고 아주 나즈막헌 산인데 뭘라고 멀리까지 내려오시어 운동을 하시는지 결국 때빼고 광내고도 못하시공...
      이러한 운동이라면 수락산이나 오르실 일이지요...ㅋㅎㅎ
      꼬부랑할머니가 걱정되네요...
      좀 도와드리지요...?ㅋㅎㅎ
      아무튼 제 생각엔 스산한 가을날 특이한 산행을 하신듯...ㅋ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27 11:37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크고 깊은 산이면 더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하루 오갈수 있는 교통편이 더 좋은 곳을 선호하게 됩니다.
        처음간 도시에서 먹는 아침 국밥도 좋구요,,,그 동네 김밥도 맛보구요
        산길이 어찌 연결이 되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ㅎ
        뭐 이런 저런 재미로 산길 찾는 거지요,,,특이하긴요...

    • 까오기2013.11.27 16:10 신고

      비우고.. 채우고 ㅎ
      원목적인 온천은 결국 못하셨군요
      뜨끈한 물에 몸담그면 좋은 계절인데
      누리열차라는 거 처음 알았네요

      답글
      • 산고파2013.11.29 08:52

        예산 먹거리중 국밥이 유명하다 합니다.
        소머리국밥 장터국밥...역 맞은편에 24시 장터국밥집이 있는데 하필 이날 쉬는날,,,
        근처 국밥집도 깔끔한 맛이더군요,,,
        신창까지 지하철을 개통하고 급행 비슷하게 돈더받고 운행하는 기차가 누리로입니다.
        춘천 오가는 ITX 청춘과 비슷하더군요

    • 자상한2013.11.28 09:01 신고

      금오산 정상이들머리에서 300미터라....너무 싱겁다고 생각지 않으셨나요..ㅎㅎ
      금오산이 구미에도 있는데, 그리고 관모산이 인천에도 있는데 동일한 산 이름이 우리 산하에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금오, 덕봉, 도고산 3산 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산을 또하나 알게되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29 08:56

        아고 이날 어찌나 컨디션이 안좋던지...300미터가 아니라 천미터급 산인줄 알았습니다. ㅎ
        산이 많고 봉우리도 많으니 같은 이름이 참 많구요
        옛날에 비유하던 이름도 한계가 있는것 같구요,,,
        삿갓봉, 향로봉, 관모봉, 백운산, 봉화산,,,등등등
        뭐 크게 볼것 없는 산인데 오가며 기차타러 댕겨왔습니다. ^^
        잘계시지요? 자상한님과 먹던 송내역 오징어무침이 생각납니다. ㅎ~

      • 자상한2013.12.02 08:25 신고

        올해 가기전에 막걸리 한잔할 수 있을까요..ㅎㅎ

      • 산고파2013.12.03 08:22

        김포 문수산이 미답인데
        자상한님이 그림 이쁘게 그려주세요~
        제 산욕심만 부려서 죄송하구요...ㅎ

 

'충청·전라·경상·제주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 서산 팔봉산 - 금강산  (0) 2014.03.03
1/3 논산 향적산  (0) 2014.01.04
11/3 계룡산 장군봉  (0) 2013.11.05
10/19 탄항산 - 부봉  (0) 2013.10.21
9/8 만수봉 - 포암산  (0)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