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늦가을,,,
산행후 도고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와야지 계획을 세운다.
주중에 신창역발 용산행 17시 30분 누리로 열차를 예매해 놓고
용산에서 6시 23분에 익산으로 떠나는 장항선 기차를 힘겹게 올라탄다.
어제밤에 먹은 기름진 음식이 탈이났는지
예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속을 비우고
역근처 맛있는 소머리국밥집에 들어가 속을 채운다.
예산역에서 산방향으로 얼마간 걸어가면 당진과 공주를 이어가는 32번 국도를 만나게 되고
한국전력 옆으로 대산빌라가 보인다. 대산빌라 안으로 들어가면 육각정자가 보이고 그 옆으로 예산 금오산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장항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그런가,,,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금오산 정상은 금방인데,,,오늘따라 왜이리 다리에 힘이없고 몸이 무거운지,,,동네 산책코스인데 배낭매고 카메라들고,,,지나가는 사람들이 잰 뭐지 그러는거 같다.
금오정이 있는 금오산 정상,,,열심히 운동하는 분도 있고 정자에서 쉬고 있는 분들고 있고,,,
시계가 좋지 않은 날이지만 예산시도 내려다 보인다.
토성봉쯤 되려나
소나무가 도열한 산길을 걸어간다.
32번 국도로 향하는 예산터널이 내려다 보이고,,,
관모산 오름길도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들머리부터 일목요연한 등산지도,,,난 관모산에서 용굴산 탈해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헬기장인 관모산 정상에서 토성봉 일락산 방향
용굴봉
토성봉에서 흘러내린 낮은 산줄기들
토성봉 용굴봉 갈림길
별 특징없는 용굴봉지나 탈해사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신례원리
탈해사
탈해사 맞은편으로 덕봉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지도상 등로가 없어 어디로 올라야할지 가늠해 보는데...
꼬불꼬불,,,탈해사에서 내려가는길
늦가을 정취도 있고,,,
낙엽을 다 떨군 나목들도 보인다.
90가까이 되신것 같은 말그대로 꼬부랑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오늘따라 지나가는 차한대 없다고 하시며,,,
덕봉산 오름길,,,묘지로 향하는 희미한 길따라 오르다 보니 이내 길이 끊기고,,,잡목을 지나니 너덜이,,,이또한 곧 지나가리라~
기름나물인가,,,여름날엔 흔하다고 눈도 안마주쳤는데...
덕봉산 주능에 다다르니 수철저수지와 토성봉에서 안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고,,,
탈해사 오름길이 보여진다. 그 할머니는 올라가셨겠지,,,
용굴봉과 탈해사
힘겹게 덕봉산에 올랐는데 수철리까니 1K가 안되는 길이 있었구만,,,ㅎ
정상석은 없고,,,예산22 삼각점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덕봉산에서 도고산으로 진행하며 봉수산과 광덕산,,,2년전 봄 도고산에서 설화산까지 이어걷던 그길도 어렴풋하고,,,
맞은편에서 함께 걸어온 토성봉 안락산 산줄기
도고산 주능을 앞두고 임도가 나타나고 송전탑이 보이고,,,경사급한 절개지를 힘겹게 오르면 이곳에서 아산기맥과 만난다.
도고산정에 오르니 시야가 더 흐려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길 시작하고
두번째 도고산,,,정상석은 그새 또 바뀐듯하고,,,
도고산 국사정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도고산 국사정에서 바라보는 도고저수지,,,
우산을 쓰고 도고중학교로 하산하고 걸어서 도고온천역으로,,,
운좋게 한시간에 한대꼴로 있다는 401번 버스를 타고 신창역으로,,,
도고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때빼고 광내고 귀경하려던 계획은 결국 물거품으로...ㅎ
꼬질꼬질한 몸이 아쉬웠지만 신창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누리로 열차로 편하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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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곳에 갈려고 지도를 뽑아는 놨었는데.. 실행은 못했읍니다..
답글
원계획인 온천은 못하고 그냥 올라오셨군요..
그리고 도고산 정상석이 바뀐거같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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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땅에
답글
산길을 이으셨군요
어렴풋이 도고산길 공부할 때
외웠어떤 산이름들...
짙은 색으로 변한
가을빛들이 고즈넉함을 더해주는 산길입니다
탈해사 오름길의 갈지자 형태가
이색적이네요~
글씨를 휘갈려 써내린것 같은 자연스러움...
수고한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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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향천사가 가을 단풍이 좋다고 해서
답글
저도 올 가을에 가보려고 했었다가 못갔는데
산고파님은 가셔서 향천사는 들르지 않고 오셨네요.
가고픈 곳의 지명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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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따라 매주 산에 갈때 일찍 내려온 분이 온천 있는 곳에선 꼭 뽀얗게 씻고 계셔서 부러웠는데
답글
어느날 저도 딱 한번 용봉산에 올랐다가 내려와 온천욕을 한적이 있었지요~ㅎ
커디션 안좋았던거 같은데 일찍 내려와 따뜻한 물에 푹 담그고 오시지...
탈해사 오름길이 내려다 보기엔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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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가야산이 웬 서산에,, 했었는데, 금오산도 예산에 있군요.
답글
예산에서 아산 도고온천역까지 새로운 산길을 찾아 다녀오셨군요.
전에 도고산에 올라서 보였던 예산쪽 산줄기인듯 싶습니다.
도고온천욕 즐기시려면 주변 산줄기 하나 더 개척해서 다녀오셔야 할 듯 ~
탁한 날씨에도 곳곳에 조망은 괜찮아 보입니다.
탈해사 오르는 길이 인상적입니다. 왜 그렇게 높은곳에다가 힘들여 절을 짓는지,,, 하늘과 가까워야 해탈할 수 있나? -
예산까지 1시간 50분에 8300원. 돌아오는 열차는 예매 안하면 무조건 서서 와야 하는데, 누리열차로 선택하셨네요.
답글
충남도 몇 번 갔었는데, 예산은 아직 미답지라 가고 싶어 지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
별 도움이 안되는 산으로 보이고 아주 나즈막헌 산인데 뭘라고 멀리까지 내려오시어 운동을 하시는지 결국 때빼고 광내고도 못하시공...
답글
이러한 운동이라면 수락산이나 오르실 일이지요...ㅋㅎㅎ
꼬부랑할머니가 걱정되네요...
좀 도와드리지요...?ㅋㅎㅎ
아무튼 제 생각엔 스산한 가을날 특이한 산행을 하신듯...ㅋ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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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이들머리에서 300미터라....너무 싱겁다고 생각지 않으셨나요..ㅎㅎ
답글
금오산이 구미에도 있는데, 그리고 관모산이 인천에도 있는데 동일한 산 이름이 우리 산하에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금오, 덕봉, 도고산 3산 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산을 또하나 알게되었습니다..-
산고파2013.12.03 08:22
김포 문수산이 미답인데
자상한님이 그림 이쁘게 그려주세요~
제 산욕심만 부려서 죄송하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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