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2/23 가평 강씨봉

산고파 2019. 2. 25. 07:34

어쩌면 이번주가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평으로 간다.

가평역에서 화악리가는 버스를 타고 간만에 화악산을 올라볼까 하다가 맘이 바뀌어 용수동행 버스로 갈아탄다.

편한맛에 주로 ITX 청춘 열차를 이용했는데 오늘은 전철이용 환승하니 강씨봉 휴양림까지 3천원에 올수 있었다.


휴양림 앞 계곡은 아직 꽁꽁 얼어있다.



입장료 천원도 내었겠다 휴양림에서 만든 데크길을 걸어 강씨봉으로 다가선다.



빠른 걸음의 아줌니 한분 앞서 가는데 행장을 보니 약초에 관심이 많은분 같더라



계곡엔 올겨울 귀한 눈들이 한가득 쌓여있다. 






올겨울도 막바지다. 몇주 뒤면 천마산엔 너도바람꽃이 어김없이 올라 올것이다.



도성고개 갈림길 이정목에 강씨봉 지름길이 있다길래 오뚜기고개 방향으로 얼마간 올라오니 강씨봉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이 나온다.



계곡을 건너



짧은 만큼 숨을 헐떡이며 가파르게 오른다.



한북정맥 민둥산과 국망봉 보여주시고



맞은편으론 명지산이



경기 최고봉 화악산은 애기봉지나 수덕산으로 흘러간다.



뾰족한 귀목봉과 그 앞으론 예전엔 귀목북봉으로 불리우다 지금은 깊이봉으로 불리우고



도성고개에서 올라오다 만나는 백호봉과 걷기좋은 한북정맥 방화선길



햇살은 따뜻함을 더해 덥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시선을 포천방향으로 돌리니 관모봉과 관음산 사향산 명성산이 보이고,,,그 뒤론 지장산과 금학산이 한줄을 그리겠지



금주산에서 곰넘이봉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예전 혼자서 또는 산우들과 걸었던 추억이 하나둘 떠오르고,,,



바쁠것 없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참을 서성댄다. 



국망봉 다시금 봐주시고



사향산과 명성산 각흘산 광덕산 가리산



국망봉과 화악산,,,미세먼지 많다하여 마지막 눈이나 밟고 오자 나섰는데 기대이상의 조망이 반갑다.



어디로 내려설까,,,일단은 오뚜기고개까진 가야겠지



귀목봉에서 청계산으로 그리고 잘생긴 운악산



왕수산악회에서 관음산에도 이쁜 정상석을 세웠던데 다시금 가봐야지 싶고,,,



햇볕이 잘드는 곳은 뽀송뽀송한 등로이고 북사면은 눈밭이고,,,



한나무봉은 가야하는지 지나쳤는지 모르겠고



오뚜기 고개는 가까와지고,,,귀목봉 깊이봉 돌아 휴양림으로 내려설까,,, 청계산을 지나 일동으로 내려설까,,,



그러다 결국 버스 시간을 핑계삼아 오뚜기고개에서 임도길로 내려선다.



이분들도 마지막 겨울을 즐기고 있구나 싶고






너른 길따라 편하게 내려선다.






비수기라 그런가 딱 맞춰오는 용수동행 버스를 타니 석룡산 화악산 명지산 다녀오신 분들이 하나둘 올라타고 버스는 가평시내로 시원하게 달려간다.

언제와도 좋은 가평의 산군들은 내 마음의 고향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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