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3/10 천보산-해룡산-왕방산

산고파 2019. 3. 12. 08:12

어제 산행과 여독으로 피곤하지만,,,고3 딸이 있는 집,,,사라져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어 집을 나선다.

어디 가야지 계획한건 없고 즉흥적으로 오랜만에 왕방산을 가보기로 한다.

왕수산악회에서 왕방산에 진달래나무를 식재했다는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덕정역 부근 회천순대국에서 아침을 먹을까 했는데 젠장 일요일날 쉬는구만~



찐만두 하나 포장하고  맥주두개 사들고 78번 버스를 탄다.



회암고개(투바위고개)에서 내린다. 정류소명은 "투바위고개산장" 이다.

결국 오늘도 고개마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투바위고개산장,,, 겉 모습은 폐가를 떠올리게 하지만  맛있는 추어탕을 내놓는 집이다. 

평일 점심이면 이집 추어탕을 먹겠다고 이고개를 오르는 차들이 적잖다. 이곳도 일요일날 쉬는것이 흠이다. 



얼마간 크게 오름없는 편한길을 걸으면 천보산 정상에 닿는데 



내 사는 주변에서 시원한 뷰로 손꼽는 곳이다. 



만두하나 집어 넣고 맥주 한모금 하고 주변산 둘러보고,,,나에겐 최고의 힐링시간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



의정부 천보산으로 낮게 이어져 가는 일명 천보산맥,,,그 뒤론 수락산과 도봉산 북한산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곳에 오면 한동안 무념무상 저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간다.



오른쪽 아래 허연곳이 회암사지



오랜만에 해룡산으로 향한다.






동두천에서 MTB길을 잘 만들어 놓아서 산악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맘편히 이용하는듯 싶고,,,

대신 산악오토바이는 오지마셔~~ 당신들은 인생을 너무 편히 살려는거 아녀? ㅎ 그건 상관없는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맙시다.



한동안 오름이 이어지고



헬기장을 지나



해룡산은 정상에 주둔한 군부대 때문에 사면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실제 정상에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엿한 정상석이 있다는,,, 



넌 뭐냐? 촌시럽게~



아~눼~~



군도따라 오지재고개로 내려서는중 바라보는 왕방산



음 군도 옆으로 안보던 길이 생겼네,,,아니 가본 길은 또 궁금해지고,,,뭐 별거 있겠냐만은,,,



왕방산 들머리 오지개고개,,,동두천시 50-2번 버스가 가끔 지나간다는,,,



아줌니~비빔국수 하나 해주셔요



소주 한모금 먹고,,,국수 한젓가락으로 안주삼고,,,캬~ 좋구나 좋아~ 산 아래에선 이정도로 맛있지는 못할듯 싶어,,,



여러가지 여건상 한번에 하지는 못하고 몇년 계획으로 진달래나무를 식재를 하는가 보다. 

진달래 나무로 한적한 산이 북적되는건 싫지만 그 산악회 그 정성과 왕방산 사랑은 알아 모셔야 되겠다.



왕방산 능선에 접어드니 술기운인가 졸음이 마구몰려 오고,,,저 벤치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인다.



이 계단이 전에도 있었던가 갸우뚱~






그 자리에 잘있구나 왕방산아~



팔각정이 보이고 그 주변엔 어느공원마냥 진달래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다.



머리 내민 해룡산과 지나온 산길



오늘은 미답인 선광사쪽으로 내려가 보는거로



산사면에 심어진 진달래 어린 묘목들이 잘 자라길 바라고



핑크빛으로 곱게 물든 왕방산을 기대하면서 산길을 내려선다.









선광사는 폐사가 된듯한 분위기고



넓직한 곳에 시원하게 지은 집앞 어미개는 이방인을 경계하는데



철없어 보이는 새끼는 졸래졸래 따라 붙으며 내발에 얼굴을 비벼댄다. 미안하구나 줄게 없어서~



엄마한테 돌아가,,,낯선이 쫓아 갔다고 엄마한테 혼날지도 모르겠다야~



43번 국도로 다가서며 바라보는 왕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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