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산행이 있었으나 전날 늦어진 술자리를 핑계로 접는다.
토요일 아침 치과예약이 되어 있는 아이를 픽업해 주고 춘천으로 간다.
소양2교 근처에 주차하고 가끔 들리던 해장국집에서 한그릇 맛있게 비우고 일어서니 11시쯤 되었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 확진되었다는 춘천시청발 긴급재난문자가 연실 울려댄다.
2주전 맛보았던 자전거길 걷기의 느낌이 나쁘지 않아 오늘은 의암호 둘레 순환자전거길을 걸어보려 한다.
북배산에서 춘천댐 방향으로 춘천분지를 둘러싼 산군들,,,오른쪽 보이는 두미르아파트
소양2교를 건너며,,,춘천대교 뒤로는 삼악산에서 계관산으로 이어가는 산줄기
가깝게 봉의산과 뒤로는 대룡산에서 명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소양강 처녀상과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2교와 고인이 된 형이 살았던 아파트도 보이고
겨울연가 준상이네 집이 근처에 있었더랬다.
봄은 벚꽃과 함께 들어차고
공지천 가는길
중도를 가는 대교가 생길줄이야
벚꽃나무 줄지어 심어 있어 며칠뒤면 이쁘겠다 싶고
호숫가로 내려서서 바라보는 삼악산
제비꽃들 경쟁하듯 피어 오르고 있었고
7080 노래들이 울려퍼지는 엔젤보트장
춘천시화가 개나리지 아마
자전거 대여점에 걸려 있는 지도
공지교를 건너며
황금비늘 테마거리,,,황금비늘은 춘천문인 이외수님의 장편소설
춘천대교와 뒤로 용화산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자전거길을 걷기엔 좀 아쉬운 날이 아닐까 싶고,,,
진달래 한다발 한창때구나
춘천 MBC 근처 개나리
중도 선착장
아바타에 나오는 나무같어
삼악산과 의암호
초봄에 볼수 있는 연둣빛,,,얼마있음 푸르딩딩
인어씨 오랜만이지? 여전히 아름답구만,,,뒤로는 의암댐건너 이어갈 잔차길
의암댐
드름산 줄기 의암봉,,,춘클리지라는 암벽코스가 있는,,,
의암호 둘레로 서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삼악산 입구를 스쳐 지나고
저긴 까투리봉으로 부르던가
구진대
까투리봉과 의암봉
걸어온 길은 금새 과거가 되고,,,
가야할 길,,,좀 더 더워지면 고행의 길이 될듯 싶고,,,
슬슬 갈증도 나고 배도 고파오고,,,서면에 막국수집이 보여져 땡기긴 하지만,,,좀 더 가보자.
애니매이션 박물관
풍경은 시원한데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는듯 싶고,,,ㅎ
풍경은 시원한데 모기여? 하루살이여?
신매대교 멀리 보이고,,,그 뒤론 마적산과 경운산,,,수리봉 주변엔 산불난 흔적이 보여져 안타깝고,,,
산촌 닭백숙도 땡기고,,,동심파괴자!
이승만 어쩌구 저쩌구 나무
신매대교와 인형극장
신매대교를 건너며,,,지나온 삼악산은 제법 멀어 보이고,,,
신매대교를 건너자 마자 찾아 들어간 평양냉면집 곱배기,,,아버지와 몇번 왔던곳
홀로 와서 냉면을 즐기던 라이더
이젠 거의 다 왔다.
봄햇살 따뜻하고 봄바람 불어 좋았던 날,,,지나간 시간들 생각에 가끔 코끝이 시큰해졌었고,,,
이후 내일 쥐약님 솔개님과 대룡-가리산을 한다고 차를 가리산휴양림에 두러 간다는 산뫼님 픽업해 주고 오고,,,
후평시장에서 삽겹살 한근과 술몇병 사들고 엄마집으로 들어간다.
중국에 사는 조카는 할머니 생각에 마스크를 소포로 붙여오고,,,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 또다시 시큰해지는 코끝
아빠도 없는데 한참 클때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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