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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포천 운악산(71번)

포천에서 돌아 내려서는 운악산을 갑장 친구들과 함께하기로 한다대중교통으론 들머리 접근이 쉽지 않아내가 도봉산역에서 친구들을 픽업하고 30여분 달려 운악산휴게소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운악산휴양림지나 얼마간 올려 운악사 입구에 더워진 날씨에 진도가 안 나가는 산길 수시로 쉬며 오름을 이어간다 가평에서 운악산과는 또 다르지? 사부자 바위에서 전생 고양이였을 준규는 뾰족한 곳을 좋아라 한다 두꺼비 바위로 향하는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 준규가 준비한 국수에 입이 즐겁고 다들 모여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가파르게 오름한 길이 내려다 보이고 동봉은 나무를 베어내어 조망이 시원해졌다 국망봉 화악산 귀목봉 명지산 가평에서 세운 ..

경기산 2025.06.13

6/7 진안 운장산(평제)

모처럼 쉬는 토요일평촌제일 안양산악회 정기산행을 함께한다 진안 운장산예전 어느 날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운장산에서 곰직이산 복두산 구봉산을 이어 갔었는데오늘은 운장산만 오르고 내린다오늘의 들머리는 내처사동이 동네 장닭이 누가 지나가나 내다보고 지금은 체력이 떨어져 구봉산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신설 임도를 지나가고임도 건설 중장비 소리는 산행내내 귀에 거슬렸다 뭐야님은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제법 긴 능선을 한참을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고 동봉에서 바라보는 운장대와 서봉 운장산 동봉은 삼신봉으로도 불린다는 조망 좋은 산 날 좋을때 잘 왔다 지나온 동봉을 뒤돌아 보고 동봉과 운장대 운장산 서봉(칠성대) 난 2011년 ..

6/1 관악산(미소능선/자운암능선)

지난해 내가 사패산 도봉산을 안내했던 양산에 사는 태경이가친구들을 데리고 2박 2일 서울산 나들이 중이란다토요일은 준규가 북한산 비봉능선을 안내하고일요일은 형태가 관악산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 늦게까지 이어진 뒤풀이에일요일 아침 숙취가 몰려와 관악산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지난주 인천에서 양주까지 찾아와 준 형태공지라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양산에 사는 태경창원에 산다는 태경의 친구들그 먼길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고 왔다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땅비싸리 나에게 관악산은 잘 안 오게 되는 산이다바위산이라 보기엔 멋지긴 하지만 걸음이 불편하여 난 육산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은 나포함 13명의 소대가 함께하게 되었다 꽃은 쪽동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작은 때죽나무 때죽나..

경기산 2025.06.04

5/25 도락산-임꺽정봉(양주)

홀로 치악산을 가려고 했는데준규가 불곡산 급공지를 올렸다게다가 뒤풀이는 녹양역 인근에서 한다고 하니인근에 사는 나를 나오라고 압박하는 게 아닌가? 불곡산 코스를 보니 양주시청에서 대교아파트까지어찌 맨날 같은 길만 가는가 싶어내가 도락산과 연계하여 리딩할테니 따라오너라 노원구에서 온 친구 두 명강서구에서 온 친구 한 명인천에서 차를 몰고 온 친구 한 명나포함 다섯 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덕계고등학교 입구"에서 내려 산길에 붙는다 함께 걷는 즐거움 도락산 까치봉 제법 멀게 보이는 불곡산저길 언제 가냐고 궁시렁궁시렁악어바위 보려고 공지에 붙었다는 친구도 있고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움 쪽동백 덕계저수지와 올라온 능선뒤편으론 양주 천보산 능선과 해룡산 왕방산이 단양의 도락산보..

경기산 2025.06.04

5/11 장태산 자연 휴양림(71정산)

4월에 답사한 장태산 자연 휴양림을돼지밴드 5월 정기 산행으로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친구들 성원에 힘입어 밴드 정기산행 최초로 버스 좌석을 가득 채웠다기획한 사람으로 친구들의 호응이 반가운 일이나한편으론 나이를 먹어감에 쉬운 길만 찾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한다5월의 푸르른 숲으로 오동나무 팔마정에서 장안저수지를 배경으로 장안저수지와 팔마정 형제바위에서 땅비싸리 능선길을 얼마간 걷다가 쪽동백나무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내려선다 이곳저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가을에도 이쁘겠다 친구들 사진 중에

5/6 경기옛길 삼남길 2길/3길

부처님 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쳤다며칠 전에 엄마에게 절에 모셔다 드린다 했는데출발도 늦었고 도로도 막힌다엄마에게 전화를 여러 번 드렸으나 받질 않으시고집에 가니 엄마가 없다그새 모셔다 드린다는 말을 잊으신 모양지암사에 도착하여 많은 인파 속에서 엄마부터 찾고 불기 2569년 지암사 주지스님은 여전하시고 이 외진 절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어 놀라울 따름 초대가수님 노래도 듣고요 오랜 시간 줄지어 맛보는 비빔밥 한 그릇 저녁때 집으로 돌아가며 다음날 뭐야님과 삼남길 약속을 잡고 인덕원역에서 출발하여 학의천 따라 백운호수로 2길 끝 3길 시작 백운호수 중간에 막걸리 집이 있다고 하여 기대를 품고 찾아왔건만영업을 안 하고 있네 ..

5/4 악어봉과 적보산(충주)

지난주에 이어서 충주를 찾는다이번엔 자차로네비에 "게으른 악어" 카페를 찍고 악어의 모습과 흡사한 황학산(450) 몇 년 전만 하더라고 비탐지역으로 몰래 숨어들어갔어야 했는데지금은 어서오시라 이렇게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육교에 데크계단까지 카페 주차장은 악어봉 탐방객의 차로 가득하다 악어봉까지 거의 1K산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별거 아닌 길이지만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길은 아니다 여하튼 악어봉 정상에 서면 많은 악어들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 버렸다 오래전엔 큰악어봉과 계명지맥 대미산 방향으로의 산길을 모색했었는데,,, 지난주 충주를 찾았을때 불현듯 이곳이 떠올라 찾아오게 되었다 게으른 악어 ..

4/27 충주 남산 & 종댕이길

늘 그래왔듯계획 없는 삶즉흥적인 선택 충주에서 고깃집을 하는 지인이 있어 찾아가려 한다근간에 차를 가지고 남쪽으로 내려갈 때 몇 번 들리려 했으나술 없는 고기를 어찌 먹나 싶어서 미뤄 왔었다 청량리역에서 충주역으로 가려면 제천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제천역에서 무궁화호로 갈아타게 되는데40분을 기다려야 한다제천역 앞에 있는 시래기밥 집이 생각나 아침을 먹으러 간다강된장에 비벼 먹는 시래기밥인데 식초에 절인 모둠장아찌가 별미다제천역에서 가까워 제천 올 때마다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근대문화유산오래전 대한통운 제천출장소 건물 충주역 도착범바위 능선으로 남산을 오를 요량으로 시내버스를 알아보는 데 대중교통 연결이 쉽지가 않다택시를 타고 "남산 등산로 입구" 를 부탁하니 오래전..

4/20 서울둘레길(안양천)

준규공지 친구들과 서울둘레길 안양천 길을 걷는다서울둘레길을 할때 홀로 걸었던 길인데 오늘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한다 석수역 2번 출구 함께한 친구들어쩌다가 우리가 50대 중반이 되었다니 시종일관 평지길이라 가벼운 차림과 배낭 안양천변으로 내려서고 현호색 안양천엔 대충 보이는 잉어만 수십 마리 안양천 뚝방은 벚꽃 터널로 유명한데 시기가 좀 늦었다 애기똥풀 개불알풀(봄까치꽃) 다들 모여 뛰어~ 연산홍 벚꽃엔딩 요즘 유행인 순정만화 스타일로 벚나무 옆엔 은행나무가 벚꽃이 지고 겹벚꽃이 피고 단풍나무 그늘 아래 아주 잘 만들어진 황톳길이 이어지고다른 건 몰라도 세척 시설은 이곳이 으뜸이겠다 싶다비대처럼 씻고 말리고,,, ..

4/13 계족산 황톳길

궂은날이 예보된 일요일어딜 갈까 하다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금 대전행9년 전 이맘때 내가 평촌제일산악회 리딩을 했었던 계족산 황톳길을 오랜만에 찾아왔다네비에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을 찍고 오심된다일반인들은 이곳에 주차할 수 없고 아래쪽에 큰 주차장이 있다  계족산성이 자리한 능선 둘레 임도길에 황톳길을 정성 들여 조성해 놓았다  맨발 걷기의 성지라는 말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길  이 지역 소주를 만드는 선양소주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길  명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순환길로 접어들고  서늘한 기온이지만 봄기운이 완연하고  이곳도 메타세쿼이아가     저 끝에서 황톳길을 다시 만난다  한 바퀴 빙돌아 14킬로에 가까운 길비슷한 풍경이 반복되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발바닥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