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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경기옛길 봉화길 6길 7길

비가 예보된 일요일이럴 땐 둘레길이 제격이지차를 몰고 경강선 부발역으로오긴 왔다마는 겨울비인지 봄비인지스산하기 그지없다부발역 근처엔 음식점은 차치하고그 흔한 편의점도 없다괜하게 왔어~  부발역에선 6길과 8길로 갈린다골내근은 고구려시대 여주의 옛 지명이란다자채미는 임금에게 진상하던 쌀이라 하고  6길과 7길은 여주역까지 경강선이 지나가는 길8길과 9길은 장호원 근처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로 내려선다  빈속이지만 일단 출발하자고죽당천에선 수증기가 올라오고부발역 임시 주차장엔 차가 한가득부발역엔 KTX도 정차하기에 그러지 않을까  경강선 전철이 지나가고     한동안 농로를 따라간다  굴다리도 지나가고  궂은날 이러고 댕긴다각자 생겨 먹은 대로 사는 법이다           크게 볼 것 없는 길그저 걷는 게..

3/9 무의도 호룡곡산

오후에 안양에서 동갑밴드 시산제가 있어 오전에 잠시 다녀오자 나선길최근에 우연히 무의도에 해상데크를 사진으로 보아 궁금했었다"하나개 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달리는데가는 길 곳곳에 안개가 자욱하여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주차장 옆  해물칼국수로 아침을 해결원래 1인분은 주문이 안되는데 주인장이 불쌍해 보였는지 해준다해물이 싱싱하니 맛나게 먹었다  기록을 찾아보니 15년 전 아이 어렸을 때 하나개 해수욕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시간이 참 빠르다     물이 빠져서 해상이라고 하기엔 그렇다     국사봉  무의도 끝자락 실미도가 보이고  저 바위 생각난다     제법 길게 이어진 데크 길           해식동굴  가까이 가도 움직이지 않았던심지어 만져도,,,           데크길을 내려서고  안갯속..

경기산 2025.03.10

3/3 양주 감악산

오랜만에 조조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를 보고오늘은 네비에 "양주 용암리 환희식당"을 찍고 나선다일요일 휴무에 10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하는 순댓국집처음온 사람들은 값(13천 원)에 놀라고 맛에 놀란다는 집근간 산행기 첫 사진에 국밥이 올라오는 건내가 국밥을 좋아라 하는 점도 있지만 홀로 앉아 먹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황방리 고령의 느티나무를 뒤로 하고 산길로새로울 건 1도 없지만 주차장 넓어 좋고 한적하게 걸어 원점회귀 하기 좋아 종종 찾게 된다더불어 근처에 맛난 순댓국도 먹을 겸 ㅎㅎ  중간에 뾰족 마차산  마차산과 소요산  여기서 시산제를 지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제수 용품을 가지고 올라오기엔 좀 멀다 싶기도 하고,,,  감악산은 도심의 산처럼 산길이 많다  양주와 연천의 경계선에 있는..

경기산 2025.03.04

3/2 경기옛길 봉화길 5길(남천주길)

지난주에 이어 경기옛길 봉화길을 이어간다아침으로 뭐라도 먹고 걸어야지 싶어서오늘은 "최미자 소머리국밥 본관"으로Since 1981한상 차려지고  토렴식 국밥이고 내용물이 실하다  신춘도예촌역 앞엔 주차장이 두군데다한쪽은 포장이 되어 있고(일 주차 7천)한쪽은 비포장(무료)  신둔도예천역을 뒤로 하고 봉화 5길 출발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정개산 주변이겠다 싶고  이천의 옛 지명이 남천주 였다고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설봉산오늘은 설봉산을 넘어가야 한다     흔한 하나로마트도 달리 보이는 이천시 신둔면  옹기화분인가 널리고 널렸다  하루 영업이 끝나도 그대로 두고 퇴근해야겠다 싶고,,,  설봉산에 다가서며  임금님~ 나랏님~ 언젠가 와봤었나~유명한 쌀밥집들을 스쳐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니  여기도 옹기그릇을 흔..

2/23 북한강변길(백양리역-구강촌역)

춘천 가는 길칼형에게 전화를 거니 해장국집 주소를 찍어준다남양주시 경춘로 666맛난 내장탕을 먹으며 이런저런 짧은 이야기산을 누구보다 좋아하시던 분이었는데,,,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 가기로 하고,,,  보납산과 월두봉 춘천으로 다가서며어딜 들렸다가 엄마집으로 갈까 하다가  백양리역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검봉산 봉화산을 이어 강촌역에서 전철을 타고 백양리역으로 돌아올까 하다가북한강변 자전거 길이 걷기에 좋겠네~ 산고파는 개뿔~개명을 해야겠어~ -.-;;   삼악산  갈대     강촌펜션단지  뒤돌아 본 백양리역   날이 차가우니 망정이지 여름에는 못 올 길  억새가 곱게 필 가을은 욕심나는 걸  강선봉  혼자 걷기엔 아까운 길  셀 수 없이 오갔고 오가고 있는 46번 국도와 주변 산군 그리고 북한강  ..

2/22 경기옛길 봉화길 4길(곤지바위길)

지난주와 마찬가지로일을 마치고 100번 고속도로를 올라탄다목적지는 경강선 곤지암역 근처 소머리국밥집두 번째로 찾는 집인데 외관이 낯설다 싶었더니만 바로 옆으로 이전을 했다역시나 "곤지암 소머리국밥" 이구나 느껴지는 깊은 맛은 여전하다옆테이블 젊은 친구들은 소머리수육 대자를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고 있다어찌나 부럽던지,,,담엔 술친구들과 찾아와야겠다 다짐을 하고,,,ㅎ "최미자" "배연정" 유명한 소머리 국밥집도 있지만 이 가게의 장점은 곤지암역이 멀지 않다는 거~예전 가게 자리에 차를 두고 곤지암역을 찾아간다 곤지암역 2번 출구에서 봉화 4길을 이어간다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오래전 뒤편 산줄기를 이어서 무갑산을 오르던 기억이 어렴풋하고 얼마간 98번 국도 옆을 지나고 농로도 지나고 곤지암천..

2/16 백련산-안산

토요일 저녁 일요일 함께 산에 가자는 친구들가볍게 걷고 한잔하자고나보고 앞장을 서라는데몇 주 전 안양의 산우들과 다녀온 그 길이 생각나서뒤풀이는 광장시장산행지는 백련산-안산-인왕산녹번역 3번 출구 10시녹번역에서 홍제역 방향으로 얼마간 걸으면 육교가 보이는데한쪽은 백련산 오르는 길이고 육교를 건너가면 탕춘대성암문으로 연결된 북한산 들머리다  백련산 오름길엔 전에 없던 전망데크가 생겼다  함께한 친구들공통점을 궂이 하나 꼽자면 한술 하신다는 거오늘 멤버 구성이 이렇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날엔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이겠다는        이구동성이건 좀 과하다  백련산 정상 = 은평정  홍제폭포로 내려서고           안산 오름길에 있었던 황톳길  4개국의 언어가  인왕산까지는 못 가겠다 불만들이 ..

서울산 2025.02.24

2/15 경기옛길 봉화길 3길(너른고을길)

오전에 부지런히 일을 마치고100번 고속도로를 올라타  경기광주역으로지난주에 이어 봉화길을 이어간다전남 광(光)주는 빛고을경기 광(廣)주는 너른고을  경기광주역 공영주차장에 주차(일 7천 원/친환경차 3.5천 원)  육교를 이용하여 경안천을 건너고  신축 중인 광주 종합운동장  경안천변에서 바라보는 칠사산  청석공원  "큰기쁨의샘물교회" 가기 전 왼쪽으로  가파른 국수봉 오름길이 열려있다  어느 분의 오랜 수고로 만들어졌을 만석탑  국수봉 능선까지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서니 봉화길 3길 스탬프함이  운동시설이 있었던 국수봉 정상  너른 고을이 잘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훼방을 놓네  이후 능선길은 걷기에 편하고  다만 날이 푹해져서 미끄러운 눈길과 진흙길이 번갈아 나타난다  도평..

2/9 경기옛길 봉화길 2길(한양 삼십리 누리길)

좀 춥다지만집에서 종일 뭐 하누지난주에 이어 경기옛길 봉화길을 이어간다남문 주차장에 주차하고(평일 3천원/ 주말 5천원)  아침으로 뭐 먹을 거 없을까 두리번 대고  둘레길 19킬로 금방 가겠지 싶었는데 오산지금까지 걸어본 둘레길중 손가락 꼽을만한 난이도였다는많은 눈이 발걸음을 더디게 했기도 했지만  일단 출발  뭐~ 허구한 날 이러고 다닌다  터널을 통해 남한산성을 벗어나니  한양 삼십리 누리길 안내도가 나온다  봉화길 2길 중 삼십리(12킬로)를 이 길을 따라간다봉화길이 숟가락을 얹었구먼~목현동까지 산길과 마을길을 번갈아 걷게 되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네 번씩이나,,,  남한산성을 뒤로하고  초반엔 걸을만했다이런 길로 계속 가나 싶었다  이정목에 나타나는 검단산은 하남 검단산이 아니고 성남/광주 검..

2/2 경기옛길 봉화길 1길(덕풍천길)

이곳저곳 어딜 갈지 고민하기 귀찮아져 미답인 경기옛길 봉화길에 발을 댄다 "옛길을 찾아 새 길을 걷는다" 라는 모토아래경기옛길은 말그대로 한양에서 지방으로 향하던 옛길을 고증하여 현대에 맞는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집에서 접근하기 가까운 강화로 의주로 경흥로 평해로는 완보를 하였다봉화로 영남로 삼남로가 미답으로 남았는데 오늘 봉화로를 시작한다 검단산 현충탑 입구 근처에 주차하고(주차비 2천원) 하남시 버스환승 공영차고지에서 1길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2길까지 합쳐 35킬로 거리의 경기 광주역까지 가볼까 싶었지만이런저런 이유로 1길만 하기로 했다 신곡천으로 내려서고정상에 기상 관측소가 있는 예봉산이 보이고 팔당대교와 예봉산 예빈산 메타세콰이어 길은 눈으로 걷고 신곡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엔 백조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