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보된 일요일이럴 땐 둘레길이 제격이지차를 몰고 경강선 부발역으로오긴 왔다마는 겨울비인지 봄비인지스산하기 그지없다부발역 근처엔 음식점은 차치하고그 흔한 편의점도 없다괜하게 왔어~ 부발역에선 6길과 8길로 갈린다골내근은 고구려시대 여주의 옛 지명이란다자채미는 임금에게 진상하던 쌀이라 하고 6길과 7길은 여주역까지 경강선이 지나가는 길8길과 9길은 장호원 근처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로 내려선다 빈속이지만 일단 출발하자고죽당천에선 수증기가 올라오고부발역 임시 주차장엔 차가 한가득부발역엔 KTX도 정차하기에 그러지 않을까 경강선 전철이 지나가고 한동안 농로를 따라간다 굴다리도 지나가고 궂은날 이러고 댕긴다각자 생겨 먹은 대로 사는 법이다 크게 볼 것 없는 길그저 걷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