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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남양주 백봉산

설연휴 마지막 날준규 부자를 픽업하여 남양주 백봉산으로 간다공휴일 남양주 시청 주차는 무료  경춘로를 건너면 바로 백봉산 들머리가 있다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고  말티푸(말티즈 + 푸들) 견종의 보리준규네 막내 아들 되시겠다  아빠 말은 잘 듣지 않는 편이고  간식이라도 주면 모를까  율석리 방향은 미답아마도 금곡고등학교 뒤편에서 오르는 길인가 보다  얼마 전에 내린 싱싱한 눈길이 이어지고  4륜구동 보리는 미끄럼 없이 잘도 걷는다  이른 점심상을 펼치고오늘의 메뉴는 의정부 부대찌개와 어제 차례상에 올렸던 문어숙회보리는 겸상하자고 개난리고햄은 맛있는데 문어는 별로란다     백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문산과 백운봉  갑산 예봉산으로 이어가는 천마지맥길  고래산과 운길산왼쪽으론 창현리로 이어지는 낮은..

경기산 2025.02.03

1/27 홍복산-한강봉(밴드공지)

임시공휴일눈이 내린다기에 어디든 하얄 터동네산이나 가야지 생각하고  혹여나하는 마음에 밴드에 공지를 올리니서울 강서와 인천에 사는 친구가 함께하게 되었다의정부 홍복산 초입  아침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었는데다행히 산에는 눈이 내렸다        여인들의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잘 왔다 잘 왔네 하는 소리에 기분 좋아진다           홍복산 잣나무 숲           홍복산 사면을 도는 길에 아이젠을 하고        신주고개지나 한강봉으로  한강봉에서 바라보는 불곡산  도봉산  갑자기 눈구름이 몰려들더니 사위가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친다  가파르게 내려서다가귀찮아 아이젠을 하지 않은 나만 서너 번 미끄러지고     이런 궂은날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친구가 날머리 픽업을 나와주고  뒤풀이 비용까지..

경기산 2025.01.28

1/26 한양도성길(경복궁역~삼청공원)

안양의 모 산악회 번개산행에 함께한다한양도성길 일부 구간을 걷고 내려와 종로의 맛집 탐방이 기획된 일정경복궁역에서 안양에서 출발한 분들을 기다린다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주변엔 정치색 짙은 글귀들이 적힌 조화들이 널브러져 있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일행들 이 건물 옥상이 멋진 조망터 였더라는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북악산 정부서울청사본관 세종문화회관 이 시대의 성군은 언제쯤이나 이 분의 뒷모습을 보자니이 시대의 똥장군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고 주한 오만 대사관 그저 스쳐 지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경희궁에 잠시 들려 보기로 숭정전 자정문 경희궁에서 살았던 왕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명가장 오래 머물렀던 왕은..

1/19 지촌리 빙어 낚시터(춘천)

2025년 1월 동갑 밴드 정기 산행은 모처럼 일요일 공지산행도 없이 빙어 낚시터에서 하루 노는 게 공지자의 생각이다하루 종일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생각하면서참석여부 선택을 주저하다가마땅히 대안으로 갈곳도 마땅치 않아 따라가 보자 맘을 먹는다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아~ 여기~~딸아이 어렸을 적빙어 낚시하러 왔었던 기억이 스친다  공지자가 대여한 비닐하우스  사람들의 다양한 취미  텐트를 지어 놓고얼음 구멍을 파고낚시줄을 내린다  다양한 형태의 텐트들  오늘 제일 신나게 가지고 놀았던 썰매  아이들을 다 키워눈썰매는 오래전 일이라 생각했는데다들 동심으로 돌아가즐겁게 즐긴다  함께한 친구들  비닐하우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음식과 술을 나눈다  공지자는 어젯밤에 와서 잡았다는 빙어(실상을 알고 보니 ..

1/13 사패산

토요일 준규공지로 밴드 친구들이 사패산에 왔다산행은 못하고 뒤풀이는 늦게까지 함께 했다일요일 아침은 숙취로 미적거리다가 하루를 그냥 보냈다월요일 오전 홀로 사패산을 다녀온다 토요일 회룡역 근처  원각사 입구에 주차하고  플랭카드가 걸린 곳이 송추북능선 들머리 중 하나  계곡은 얼어 있고  화장실도 출입 통제  북한산 둘레길(산너머길) 초입  아이젠 착용     저 위가 울대고개에서 올라오는 한북정맥길  넘어서고  안골에서 올라오는 사패산 주능을 만나고  눈이 내리길 시작  사패산엔 흑표범이 살더라는그나저나밥은 먹고 다니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사패산보이는 것도 없고새로울 것도 없고   원각사로 하산  눈은 조용히 내리고이런 날은 종일 산에 있었으면  누구의 흔적일까?     근간의 추위로 꽁꽁 얼어붙..

경기산 2025.01.18

1/5 춘천 빙산-매봉산

이번주도 춘천행이번엔 남친 두 명과 함께 하기로 했다일명 "묻지마 산행"팔로우 미빌리브 미청량리역에서 준규를 만나 용산역에서 출발한 형태를 만나고 오랜만에 "광치해장국" 집에서 소주 한 병 곁들여 아침을 먹고그새 천원 올라 육천원,,,선지만 들어가 있는 해장국이지만 맛나다는,,, 때맞춰 도착하는 윗샘밭종점행 13번 버스를 타고 "춘천동원학교" 정류장에 내린다 윗샘밭교를 건너고한여름 밤 부모님과 피서하러 왔었던 콧구멍다리(세월교)는 어느덧 추억이 되었다 소양강과 오늘 진행할 산줄기 춘천분지둘레산길의 일부구간을 친구들과 함께 걸으러 왔다계획에 없었던 눈이 내려 눈산행이 되었다 능선으로 올라서고어느해 여름 이곳을 오르다 큰 뱀을 만나 발을 헛디뎌 몇 바퀴 굴렀던 기억이 스치고 소양호가 ..

춘천·강원산 2025.01.11

12/29 춘천 마적산

동갑 밴드에 마적산 송년산행을 공지한다공지자 포함 9명이 함께하게 되었고 춘천역까지는 용산역출발 ITX를 이용하였다춘천역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소양강댐 정상행 11-1번 버스로 갈아타고  아침 햇살을 받은 소양호는 물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마침(10시부터 17시까지 개방) 댐정상길이 개방이 되어 있어 평지길만 왕복하기로 한다   인천에서 버스타고 춘천에 온 친구는 소양강을 바라보고     얼마 전에 한형과 다녀온 후봉이 보이고  오름 할 마적산 능선을 뒤로하고 친구들이 다가온다  우리도 어느덧 50대 중반에 다가서지만 마음만은 아직 청춘     함께한 오늘도 금방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소양강과 삼악산 마루금  본격적인 마적산 오름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오쌤 일행과 함께하던 그날이 떠오르고  ..

춘천·강원산 2025.01.01

12/22 뭐형과 송년산행

뭐야님을 뵌 지 오래되어송년산행을 명분으로 일단 시간을 비워 두시라 했다뭐형도 어느덧 전철을 공짜로 타실 연세가 되셨고 게다가 날도 춥다 하니 가까운 곳 가볍게 산행하고 내려와서 한잔 하기로 작정을 하고얼마 전에 다녀온 별내 국사봉을 다시금 선택한다4호선 별내별가람역 2번 출구로 나와 덕송천8교를 건너면 자이엘라 오피스텔이 보인다  하예성교회를 지나 얼마간 올라가면 등산로를 만난다     능선에 접어드니 국사봉이 3킬로 남짓 남았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불암산과 남양주 별내  덕릉고개 뒤로 북한산 도봉산  철마와 천마  멀리 백봉과 예봉 검단가깝게는 퇴계원에서 올라오는 낮은 산줄기  불암산 배경 뭐야님을 세우고  뭐야님이 준비한 술안주가 나오고돼지껍데기와 홍어무침  산에서 이슬만 먹는 남자들 ㅎ  오늘..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12/15 횡성호수길(5/1)

일요일 아침 어딜가지 하다가 즉흥적으로 떠나게 된 "횡성호수길"수년 전 춘천산우 산뫼님이 다녀오신 흔적을 본 기억이 있었다네비에 "태기로 구방 5길 40"을 찍고 한 시간 반 달려가니 "망향의 동산" 주차장 앞으로전구간 27킬로 된다는데 나도 산뫼님처럼 한바퀴 돌아볼까 싶었다일단 추천코스라는 5구간(가족길)으로,,, 어답산 주능은 구름이 걸터앉아 비벼대고 있다저긴 상고대가 피겠는걸,,,저길 갈걸 그랬나?"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박완서의 글이 생각나면서... 여기가 망향의 동산횡성호가 생기고 고향이 물에 잠긴 곳이 적지 않았겠다 싶다 횡성호수길은 5코스를 걸으러 오는 사람들이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호수가 지척이고 관리가 되어있고 원점회귀 가능하기에,,,왼쪽 매표소에서 입장료 2천원을 받고 지역..

12/8 진강산(강화)

2주 만에 다시 강화오늘은 진강산이다네비에 "가릉공영주차장"을 찍고 달려가니 6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신발을 갈아 신고 진강산으로 다가선다  초반은 강화나들길 3코스를 따라간다  고려 왕비의 무덤인 강화 가릉  14살에 태자비가 되고 아이 둘 낳고 16살에 세상을 떠났다니 어린 왕비의 생이 참으로 허망하다  가릉 위쪽엔 묘 주인을 알 수 없다는 석실분이 자리하고  강화나들길 3코스 따라 길을 이어간다  진강정     이곳에서 강화나들길과 헤어지고 산으로 올라선다  얼마간 오름하면 진강산 주능선과 만나고  암릉이 나타나면서 조망이 트인다  석모도 해명산과 상봉산  서해바다  2주전에 걸음 했던 길상산과 정족산  마니산  선수돈대로 내려서는 마니산 줄기  곳곳에 쉼터가 있고  카톨릭대학교에서 오르는 길과 ..

경기산 2024.12.09